가격유감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23939952
"오빠 마카오 호텔 좀 추천해주세요"
아는 동생이 물었다. 내가 호텔에서 쉬는 것을 좋아하고,
관광을 가도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룸안에 있는 걸 좋아해서
호텔을 나름 알기 때문에 물은 듯 했다.
그래서 세 호텔을 추천했다.
세인트레지스, 만다린 오리엔탈, 포시즌스.
세 호텔 모두 클럽라운지가 있고 룸컨디션이 좋으며 극강의 서비스를 갖춘 곳이다.
동생은 고맙다며 우리의 카톡은 그렇게 끝났다.
며칠 뒤.
아는 동생과 같이 마카오에 놀러가는 또다른 동생이 내게 말했다.
"오빠, 언니가 오빠가 가르쳐준 호텔 가격 알고 충격받았어요"
내용인즉, 내가 말한 호텔들이 본인 수준에 비해서는 비쌌다는 것이다.
위 호텔들은 1박에 3~50만원 하는 호텔들인데, 내 기준에선 비싼 편은 아니다.
1년 내내 소처럼 일만 하다 개처럼 쉬어보겠다고 가서, 호스텔에서
눈치보며 코고는 것을 인내하고 자고 싶은 마음이 내겐 없다.
비싼 돈이지만, 저 돈만 내면 훌륭한 서비스를 받으며 조식과 애프터눈티,
칵테일, 핑거푸드까지 하루종일 즐길 수 있다.
이 얘길 했더니 또다른 동생이 내게 말한다.
"그래도 일반인들에겐 비싸죠. 오빤 부자인가봐요"
내가 부자도 아닐뿐더러 둘 모두 나와 같은 직업에 종사한다.
내게 처음 호텔추천을 해달라던 동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로펌에 다닌다.
동생은 말을 이었다.
"저는 호텔에 그렇게 돈을 많이 쓰고 싶지 않아요. 벌써부터 과소비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요"
"저는 사치스럽게 노는 걸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요"
추천에도 재화가 들어가니 평가가 되는 것을 보며, 다시 한 번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그러나 고개를 숙였다해서, 익은 것은 아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
자지 버섯 4 0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온 버섯입니다
-
통합사회 미녀 선생님 0 0
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
잘생긴 남자 돼서 꿀빨고싶다 3 1
존예부자여친이랑 결혼해서 기둥서방하고싶어
-
님들 최애 애니 캐릭터 말해보셈 12 0
본인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아처임.
-
이상형월드컵 주작은 뭐야 0 0
뭐긴 뭐야 사랑이지
-
님들아 ㅃㄹ 정상적인 플러팅 17 0
입술크기 키갈 ㅇㅈㄹ말고 ㅈㅂ
-
크큭 선이 보인다 3 0
아무튼 선이 보임
-
살면서 여자가 헤어지고 2 1
자기가 문제였다고 말하는걸 못봄 심지어 자기가 바람폈을 때도 상대 욕하기도 함
-
와따시와 헤르메스노 토리 0 0
헬싱 아카드
-
수험의 진리를 알려드리죠 2 0
The one who's in love always wins. 공부에 순수하게...
-
뿌셔뿌셔 최애 과자임
-
메디컬 여러분들에게 질문? 10 1
(서연고정도 제외하고) 메디컬은 동아리를 따로한다는데 맞나요 굳이 왜그러는 건가요
-
플러팅 알려줘 17 0
-
대학 3주차 0 3
아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면 개추
-
그냥 역사는 몰라도 2 2
수능역사는 오르비에서 나보다 잘하는 사람 얼마없을거야
-
아니 근데 3 0
글 쓸게 없는데 자야하나.
-
방학동안 4 1
수1 수2 미적 기하 확통 다 나갔는데 (학원 커리큘럼이 그래서..) 물론 그냥 쭉...
-
반수러 언매하면 0 0
강기분 언매부터 아니면 강e분 언매부터 뭐부터 듣지? 개념많이 휘발된고같은데...
-
아침 7시 전에는 0 0
내가 시킨 문제집들이 와있겠지???? ㅎㅎ
-
미쿠다요~ 0 0
미쿠가 모니터링처럼 집착해줬으면 좋겟당
-
밥약 같은 거 11 1
어떻게 거는 거임 그냥 술자리에서 친해진 선배한테 “저랑 밥약해주세요” 이렇게 말하고 잡는 거임?
-
골든아워 읽어봐야지 2 0
이국종교수님 수필이라니
-
애니프사역거움 7 1
그래서안함 다시돌아올땐 사기리로돌아올게 알아봐줘
-
잔다 7 1
내일 밥약이 이써... 이제 자야해...
-
종강하면 살찌고 2 0
개강하면 살 빠지는 몸을 가지고 있음
-
큰일남 반대 0 1
작은 나태 녀
-
어? 23렙이네 1 0
자야게따.
-
대학을 제미나이가 다니는중 13 0
생성형 AI 쓰지말라고? 알빠노.
-
거짓말 ㄴ 11 1
순애라는게 존재할리가 없잖음
-
에이징커브는 무서운것이야
-
와 큰일남 4 0
대칭성 판단하는 방법 까먹음 f(x)+f(-x+2a)=0이면 (a,0)대칭 이런거
-
순애는 살아있다 2 0
이 세상 어딘가에
-
홍준용T 0 1
22개정 내신도 하시려나..?
-
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을 묻는 선지며 .. 여튼
-
사랑? 웃기지마 2 0
이젠 돈으로 사겠어
-
지금 잔다는 것은 별개지.
-
라면 추천점여 5 0
올만에 매운게 땡기네
-
라면에 닭가슴살 넣고 4 0
친구한테 보내줬는데 누렁아 밥먹자~ 이러네;
-
도 이제 잘 시간이 곧 되어가는 군..
-
벨런스 게임 하고 가라 4 0
진짜 ㅈㄴ 골때리네
-
내신 2.4 정시로 돌릴까요? 2 0
고2모고가 3중2후2중(국영수) 나왔기에 별 생각없이 수시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
토요일에 고대가서 5 1
옵붕이랑 밥먹고 옵붕이 문항검토하고 옵붕이랑 데이트하고 옵붕이랑 술먹을 예정
-
오늘화장 짱잘먹엏어 8 1
맘에들어서 지우ㅜ기싫어..
-
오랜만에 코트 입어야겟다 3 0
코트를 입을 일이 진짜 없거든요
-
붱모 베타 평도 좋고 해설도 거의 끝나가니 한시름 놨네 7 2
거의 3개월 걸린 프로젝트기도하니 진짜 진짜 많이 준비했기에 이젠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하다
-
입술 잘못 뜯어서 아픔 0 0
ㅠ
-
왜 이렇게 2 1
2번 반응이 열광적이지? 이거 프사로 하면 약간 잘 안보이는데
공부에 대입하면 겸손하다고 반드시 공부를 잘하는건 아니라는건가요
왜 가만히 있는 절 때리시나요?
아니...ㅜㅜ
저 왜 때려요
저 자해중인데요???
처음에 물어볼 때 어느정도 가격선을
정해주고 물어봤으면 좋았을 텐데
유감이네요
이래서 뭐가 됐던 남들한테 추천 잘 못해주겠음

여행갈때는 통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