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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개구리 [741091] · MS 2017 · 쪽지

2019-07-27 00:23:31
조회수 1,012

감성터져서 적는 재수 때 첫사랑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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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헤어진 지 꽤 돼서 다른 건 잘 기억이 안나고



5~6월 쯤 한창 사귀던 중에 내가 지갑 사정이 안 좋아서 데이트 비용을 여자친구가 거의 다 냈었음



그럴 때 마다 미안했는데 원래 친하던 사이라 여친이 장난으로 "사주는 거 아니야~ 적어놓을 거니까 나중에 다 갚아!!"



이런 식으로 나 부담스럽지않게 먼저 센스있게 넘어가줬음



어린 마음에 여자 친구한테 눈치도 보이고 고민이었는데 이 한마디를 듣고 마음속에서 눈물 찔끔 흘림



결국 다 갚지도 못하고 헤어졌지만, 가끔씩 저 한마디가 기억에 남음



나보다 어른스럽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을 사귀었다는 건 큰 축복인 것 같음





그리고 더 가슴아픈 건... 이게 다 구라라는 것임





여친은 커녕 알던 여사친도 없어서 재수 시절 5~6월엔 독서실 갈 때 더워뒤지겠어서 길에서 욕하고 독서실가서 유튜브, 오르비하던 기억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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