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국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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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책 한 권을 안 읽어서 쌩노베 상태로 국어를 시작했는데, 수능 국어 공부하면서 후천적으로 실력이 많이 늘었고,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일단 그 일부를 적어봤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막연하게 문장들을 순서대로 스윽 읽으면 뇌가 알아서 정보처리를 하는 게 아니다. 지문을 관통하는 흐름에 비추어 정보들을 재구성하고 스스로 핵심 의미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읽다가 밀도가 정말 높은 순간이 와서 버겁다면 잠깐 멈춰서, ‘내가 지금 뭘 읽고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적힌 대로 읽어라. 즉, 지문 속 각 단어와 문장, 문제 속 선지를 뭉개지 마라.”(정말 당연한 거지만, 적힌 대로 읽는 수험생 전국에 1%도 안 된다고 봅니다.)
“수능은 선진국에서 보는 시험. EBS를 외운 기억, 틀린 그린 찾기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허접하게 푼다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오로지 필자와 소통하고 생각하는 것만이 전부다.”
‘국어는 그읽그풀이다.’ 라는 환상에서 빨리 벗어날수록 점수는 오릅니다.
국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그냥 읽고 그냥 푼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 = ‘지문에서 요구하는 생각의 농도
즉, 그읽그풀같은 허상을 좇지 말고 생각의 한계가 오는 지점들을 견뎌내고 그 지점의 정보를 잘 처리하는 연습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Tip 정보를 잘 처리하려면 정보를 파편적으로 기억해선 안됨. 정보마다 소속되는 범주가 있음. 상위범주-하위정보 의 단위로 기억하면 좋음)
+ 일반화는 못하겠지만, 상당수의 국어 잘하는 사람을 보면 지문을 읽다가 되돌아갈 줄 안다.
+ 물 흐르듯이 지문을 읽으면 망하기 딱 좋다. 같은 문장을 읽어도 하수는 표면적인 생각 만 한다(물론 위의 말처럼 적혀있는 것을 적혀있는 대로 읽지 못하는 학생도 아주 많다). 그러므로 평소에 한 문장을 읽더라도 최대한 많은 생각을 하는 연습을 하자. 즉, 물 흐르 듯이 흘러가는 내 눈과 생각을 붙잡고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이 무슨 범주인지’, ‘이 문장은 어떻게 문제로 출제 될 것 같은지’ 등을 능동적으로 생각하며 생각의 밀도를 높이라는 말.)
2. 첫 번째 페이지에서 빨리 풀려고 하지 마세요. 빨리 읽겠다고 날림으로 읽으면 문제에 가 서 구타를 당합니다. 또한, 시작부터 빨리 읽으면 ‘붕뜬 독해’를 가지고 80분을 보내게 될 것 입니다. 첫 번째 글은 천천히 읽으면서 서서히 평소 본인의 독해력, 평소에 필자와 대 화했던 그 느낌을 찾는 겁니다. 즉, 예열을 해야 합니다.
3. 웬만한 정보나 필자가 주장하는 바는 거의 대부분 글을 읽는 순간에 파악해야 합니다.
4. 문학은 범주화가 전부입니다. 갈등상황, 시공간적 배경, 인물(사물)의 정서.태도.심리를 기준으로 작품을 범주화하는 것.
+수능TIP
우선 점수 획득이란 쉬운 문제를 먼저 풀고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풀이 순서를 바꾼 걸로 점수가 달라지겠냐 싶겠지만 꽤 달라집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우선 점수 획득을 하고 계시겠지만, 시험 시간을 지배하는 느낌이 안 드시는 분들은 우선 점수 획득의 방법을 써보시길 권합니다.
저의 우선 점수 획득 루트
국어-> 과학, 기술 제재 지문을 제일 마지막에 푼다/ 화작문은 15분, 맥시멈 20분, 마지막 지문을 남겨두고 20분이면 충분히 안정적이고, 15분이면 일반적, 10분이면 급박 단계.
수학-> 20,21,30을 제일 마지막에 푼다.
영어-> 듣기하는 동안 18,19,20,25,26,27,28,29번(플러스마이너스1문제)을 푼다. 빈칸을 제일 마지막에 푼다
저는 이렇게 풀이 방식을 가졌고 모든 시험에 일관되게 적용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일관된 점수 획득 순서를 정립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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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옯와서 첫 구독이 님이예요
좋은글감사해요 ㅎㅎ 선댓후감합니다!
감사합니다~
ㅇㄱㄹㅇ
적힌대로 읽으라는거 예시 들어주실수 있나요..??
제 예시긴 한데, 그 18수능 2번 문제에서 '전골을 조리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ㄱ에 소원반과 화로의 사진을 제시하였다'라는 선지가 있는데 전 그걸 매우 긴장된 상태에서 읽어서 '전골을 조리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이 부사절을 생략해서 읽었어요. 이처럼 긴장하게 되면 문장의 단어 하나하나를 살려 읽지 못하고 생략해서 읽거나 또는 왜곡해서 읽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꼼꼼히 적힌대로 읽어야 한다는 뜻이에용
18수능 98점인데 그거틀렸네요 저 ㅋㅋㅋㅋㅋ
ㅇㄷ
님정체가
서울대 공대생!?
님글은 진짜 다 잘읽히고
가독성ㅅㅌㅊ에
오르비글중가장도움됨
남친ㄱㄴ?
남자임
아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진짜 님 수학이나 국어 둘다 제가 여러 방면으로 경험하고 고민해보고 찾아본 다음에 정리한 여러가지 필수적인 태도들이 다 맞아떨어지시네요 심지어 윗댓에 전골 예시도 제가 공부했을때 느낀거랑 똑같으심ㅠㅠ 과외해주세요... 서울대입구역까지갑니다
진짜 ㅆㅇㅈ 저도 국어 노베에서 올라왔는데 제가 느낀 그대로입니다
올초에 올려주신 나형 칼럼 정말 잘 읽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이번 수능 국어에서 가능세계 보기 문제랑 우주론 보기 문제는 어떻게 푸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웬만한 정보나 필자가 주장하는 바는 거의 대부분 글을 읽는 순간에 파악해야 한다고 했잖아요. 저는 현장에서 우주론 지문읽을 때도 그걸 그대로 적용했죠. 지문 속 A부분의 '지구보다 질량이 큰 태양과 지구가 서로 당기는 만유인력이 서로 같음을 증명할 수 있다'를 읽을 때 이미 그 반댓값을 문제에서 내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31번 2번선지보고 질량이 같으면 당기는 만유인력이 달라야겠다고 바로 판단해서 찍고 넘어갔어요.
42번 문제는 음.. 그냥 답 골랐던 것 같네요 ㅋㅋ 한 가지 중요한 생각을 했다면, 각 선지마다 A에 따르면 B다 라는 형식이므로 B가 옳아도 A와 상관이 없으면 답이 아니고 B 자체와 A와B의 연결이 모두 정합적인 선지골라서 맞췄어요.
화작문 15분이요...,.?!?! 20분정도 걸리는데..
여러 국어 관련 글들을 보면서 느끼는게 결국 국어 독해의 본질은 같은 것 같네요
그렇죠 그걸 깨닫는 순간에 국어 점수가 수직 상승하죠..
하핳 수직 상승... 저도 그리 됬으면 ㅎㅎ 열심히 해볼게요

정말 맞는 말 같아요.강사들이 말하는건 사실 다 양립 가능한 소리들이고
결국에는 다 똑같은 소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저도 ㅋㅋ

"막연하게 문장들을 순서대로 스윽 읽으면 뇌가 알아서 정보처리를 하는 게 아니다."주변에 친구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제발 글을 읽으면서 생각 좀 했으면 ㅠㅠㅠ
아무 생각이 없어요 글을 읽는데

조아요 눌렀습니다아무 생각이 없으면 안돼요~ 뇌를 괴롭히세용
확실히 뇌가 좀 고생하면
그 이후부터는 확실히 더 편해지는건 맞는거같아요 ㅋㅋ
민철이형인줄 알았네 ㅋㅋ
저 격언중 몇개는 민철쌤이 해준 말씀입니다 ㅎ
전혀 안 소소한데요!? 국어때문에 고민인 분들은 뼈에 새겼으면 좋겠음
적힌대로 읽지 말라는게 주관적으로 아 그렇겟지 뭐 이러지 말라는 건가요? 어떻게 훈련하면 되죠?
? 적힌대로 읽어야죠
아 잘못썼어요^^;;; 암튼 저 의미가 맞는거죠?
그렇죠,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문장의 구성요소들을 하나하나 객관적으로 살펴야해요
영어는 순삽보다 빈칸이 더 어려우셨나요?
둘 다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긴장해서 빨리 풀려다가 빈칸에서 낚이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침착하게 풀려고 마지막에 빈칸 풀었어요
국어 격언 첫번째꺼 민철이형이 해주신 말이네요ㅎㅎㅎ킹민철
그읽 그풀이 아니였군요....
그읽 그풀이 아니였군요...
영어는 듣기하는동안 진짜 많이 푸시네요 ㄷㄷ. 전 도표.그래프.일치불일치 밖에 못풀겠던데.(나머지는 중간중간 너무 끊겨서 못하겟더라구요)
대충읽지말고 꼼꼼히 읽으며
이게 글쓴이가 어떤의도로 쓴것일까 이런거를 생각하면서 읽어야한다는거 맞나요??
네 간단히 말하자면 그렇게 말할수있죠
틀린그림찾기 아니다 여기서 화들짝했자나여 ㅜㅜ
불쌍한 중생을 진단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 격언에 쓰여있는대로 읽는게 그읽그풀인 줄 알고 있었는데 잘못 알고 있었군요 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ㅇㅈ 현장에서 물흐르는대로 읽으면 선지 보기도전에 망했다는 느낌이 바로듬
쪽지로 뭐 좀 여쭤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