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땀뚜땡나야나 [804739] · MS 2018 · 쪽지

2019-04-18 01:02:41
조회수 2,274

나만 쓰레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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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낱 내 욕심때문에 부모님 가슴에 못박고 겨우 허락받아 하게 된 삼수인데 외로운 건 이미 익숙해진지 오래고 문제는 초심의 상실에 있는 것 같다.


남들은 다 계획세워 그대로 정진하며 성장해 나가는데 나는 맨날 계획도 밀리고 하나 하는 데 시간도 ㅈㄴ 오래 걸리고 그러다보니 밀린 계획 또 밀리고 거기서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 받으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간이 안 좋아서인지 잠도 시도때도 없이 오고. 조는지도 모르고 조는 내 자신이 쓰레기같아서 자괴감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은 노동보다 심신을 지치게 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결국 내가 해내면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이라 생각하고 공부를 내 일상처럼 하려 했는데 왜 난 안 될까 그게. 아니 안 하는건가.


내가 문제인건지 상황이 문제인건지도 모르겠고 내가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어제와 같았던 오늘, 그리고 오늘과 같을 내일 정말 조금씩만 나아지고 싶은데 그게 왜 이렇게 힘든걸까. 의지박약 개쓰레기 노베 삼수생 새끼 푸념할 자격도 없지만 그냥 답답한 마음에 써봤다. 


내일은 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힘들 거 알고 시작한거면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어렸을 때와 같이 다시금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고 지나간 나날들에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고 싶다. 아직 200일 남았으니 다시 해보자. 넘어져도 땅 짚고 일어나면 다시 걸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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