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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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들께 '공인'에 대한 잔소리를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여러분 공인 이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정치인, 고위관료, tv 출연 유명 연예인 등 쉽게 말해서 인기로 먹고 사는 사람들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인기로 먹고 사는 것 말고도,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 또한 공인으로 보통 분류됩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항상 하셨던 말씀이 "공인이 되면 대중에게 말하는 것을 대단히 조심해야 한다. 자신이 공인이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였습니다. 비록 어릴땐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유명인사들이 말 한마디 실수로 모가지가 날아가는 것을 자주 봅니다. 과거 유명했던 정치인 정동영 의원은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으로 한방에 정치인생이 끝나버렸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실 교육부 고위공직자 나향욱은 '국민은 개돼지다'라는 발언으로 수많은 국민과 정치인들의 분노와 지탄을 받고 매장 당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tv나 라디오 정도가 대중매체의 주축이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개인 방송과 유튜브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각광받으면서 동시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높으신 분들, 양복 입고 뉴스데스크에 나오면서 나랏일 중요한일 하시던 분들이 공인이었지만, 이제는 공인이라는 개념이 넓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명 유튜브 비제이들은 비록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가 아니지만, 대중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 또한 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유튜버 중에서 좋지 못한 과거가 까발려저서 한순간에 폭발해 버린다던지, 시청자에게 막말하고 인기가 반토막이 나는 등 구설수가 자주 발생합니다.
공인과 대중의 관계는 월급을 받는 사원과 사장님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이정도로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아까 제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공인은 대중의 지지와 관심, 애정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대중들이 지지해주지 않으면, 아무리 시끄럽게 말해도 공허한 울림일 뿐입니다. 마치 가게에서 돈을 내는 손님들에게 잘해야 하듯이, 공인 또한 대중들을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이건 제가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이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한테 덕코인을 받는다고 생각해? 오르비 회사요. 구독자야. 그러니까 글을 가장 높은 퀄리티로 끌어올려야지. 그런 노력도 안 하면서 여긴 뭣하러 들락날락 거리나)
스타크래프트 계의 황제이자 영원한 전설, 임요환 선수 또한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역시 황제는 마인드부터 다릅니다. 결국 프로게이머가 유명해질 수 있는 것은 그것을 같이 재밌게 봐주는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오르비라는 이 작은 사이트 내에서는 일종의 공인입니다. 제가 아무리 좋은 글을 쓰고 고민을 해도, 아무도 읽어봐 주지 않으면 저 혼자 낙서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제 글을 재밌게 읽고 평가해줄 사람이 존재해야 저 또한 존재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도 일반 대중에게 일정한 책임과 의무가 존재하고, 입조심 말조심 해야겠죠.
이렇게 틀딱처럼 훈수하는 인간도 평소 현실에서는 입놀림을 주체하지 못하고 구설수에 몇 번 휩싸인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시대는 누구나 공인이 될 수 있고, 규모가 크건 작건 대중에게 노출되어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 스스로 한번 경종을 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도 한번쯤 생각해보시라고 한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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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비주의 공인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