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시고 나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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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은 아닙니다
이제 자유를 느끼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인생의 첫 자유일겁니다
매일 앉아서 공부만 하고, 불안 속에서도 공부만 하다가
이제 입시가 끝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여러분들
누구는 깡시골에서 서울특별시에 올라가 말도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인프라를 처음 경험하시기도 할 것이고
누구는 첫 대학의 만남에서 정말 마음에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이를 만나 마음 속에 담아두면서 전전긍긍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는 만족하는 학교에 와서 자신감이 뿜뿜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어떤 친구들은 서울시에 입성했어도 아직 만족하지 못해 반수를 결심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며
어떤 이들은 온 대학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봤을 때, 자신과 주제가 너무 다른 이야기, 혹은 질이 낮다고 여겨지는 이야기를 할 때 회의감이 들기도 할겁니다
여기서 승리자, 패배자가 나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승리자도 패배자라고 여겨지는 모두 앞은
그렇게 항상 장미빛 삶은 아닙니다
대학교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시겠지만
고등학교 때만큼, 그 사람이 좋아서, 아무런 목적없이 좋아서,
친구를 사귀는 기회도, 시간도 예전보다 없을 겁니다
대학생활을 재미있게 즐기고 싶지만
자신의 통장을 보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것이며, 그 속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하지만 나중에 가서 돌아보면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이 없어서 너무나도 아쉬울겁니다
재미없는 강의, 재미없을 뿐만 아니라 학문적 흥미까지도 떨어트리는 강의, 그렇지만 마른 땅에 풀나듯 나는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강의를 기다리며 하루를 기다릴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학교를 내가 왜 다니고 있는가 의문이 들겠죠
수직적인 조직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사회구조, 수평적인 제도, 인간문화들을 접하게 되었을 때엔 지금까지 사회가 자신에게 주입해왔던 수직적 문화들과 충돌하게 되어 큰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자신이 진로적으로 보장된 과를 가도, 자기 자신을 만족시키지못하고 마음의 응어리를 가지며 살아가기도 하며 그 응어리를 풀어내기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할겁니다
누구는 새로운 뜻을 찾고 자신을 찾아서 대학 4학년 때 입시를 다시 치루기도 할겁니다
어쩔 때에는, 넓은 공간과 새로운 미적 감각들을 보며 생각하고 싶어
사회에서는 효율적으로 시간보내라, 여유롭게 보내지마라라는 생각을 완전히 뿌리치는데 시간을 보내, 자신의 새로운 사상을 완성하여
자기 자신을 완성하는데 오랜 고통의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그 동안의 구태적인 교육
그리고 우리 세대의 서구적인 수평적 마인드와의 충돌
진실적인 인간애와 인간관계의 갈구함
자기 자신과의 또 다른 싸움들, 그리고 싸움들을 통한 자기 자신의 완성
그리고 다시 완성된 것을 부숴 새로운 모습으로 배워가는 자신
엄청난 행복과 더불어
엄청난 고통이 몰려오는 때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잘못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삶에 어찌 잘못된 삶, 옳은 삶을 말할 수 있는지요?
그대가 원하는 길, 그대가 현재 고민하는 그 길,
당신이 만족할 때까지 자신과 투쟁하는 그 길은 지극히 합리적이며 반드시 거쳐가야할 길입니다
20대의 의미는
자신을 완성시켜나가는 길의 시작이고 자아를 인지하는데에 있습니다
옳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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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