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문T] 취해 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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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목동에서도, 대치동에서도, 또 다른 학원가에서도,
오르비에서 대치동 얘기가 종종 올라오는데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고, 경험입니다만
대치동에서는 확실히 특별한 경험을 하게됨.
여기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취해 있는 학생, 학부모가
다른 지역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취함인지는 아시겠죠?ㅎㅎ)
살면서, 냉철한 판단을 하기 쉽지 않지만
(불안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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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큰 학원에 있었음. 여러분들도 알 만 한 유명강사가 최고레벨 수업을 하죠.
대치동에서 워낙 유명한 학원이다 보니,
대치동의 학생, 학부모, 심지어 일부 학교 선생님들까지도
그 학원 레벨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고 있다보니,
들어보면,
레벨이 학생, 학부모들 간에 어떤 기준이 되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
(얼마전, S여고 사건때도 그렇고)
'누구 몇 레벨이래'
이런 걸로 자랑스러워하고, 창피해 하고 있음.
레벨을 올리기 위해
스스로를 통제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도 많지만,
(실력은 당연히 올라가고 - 레벨제의 순기능)
실력도 안되는데, 레벨 올려달라고, 레벨 떨어졌다고
누구 수업(여러분들이 아시는 그분) 꼭 들어야 한다고, 그거 들으러 왔다고
심하게 따지시거나
몇 레벨이면 창피해서 학원안가겠다. 학생이 안가려고 한다.
어디가서 말도 못한다. 학원다니는 걸 숨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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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혼자 공부하는 학생이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최상위권도 학원을 다닙니다.
좋은 자료를 받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여기까지는 문제없습니다.)
그 자료가 문제인 경우가 있죠!!
최상위권 학생들 입맛을 만족시키려다 보니
점점 더 어려운 문제, 더 복잡한 문제가 출현합니다.
꼬고 꼬고 꼬고 ........짠!!!! 봤냐!!! 엄청나지~~!!
그런 문제를 최상위권만 보는게 아니라는게 또 문제구요.
상위권, 중상위권 등등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책상에 앉아서
칠판을 구경하다가 집에 갑니다.
그 수업을 듣고라도 있어야
그 부류에 낀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물론, 30번 미적분 복잡합니다. 어렵습니다.
근데, 과합니다.
오히려 불안감을 조장해 계속 수강하게 하려는 목적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게됩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불안하니 일단 하게 되고, 자신감은 떨어지거나 다른 공부에 영향을 받습니다.
(29번 기벡도 긴 말 않겠습니다. 이것도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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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웃프죠
이거 말고도 다른 안타까운 경험도
대치동에서는 더 많이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다 아는 문제제기만 있어서
읽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해결책은 아니지만,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본질을 벗어나, 무엇가에 취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학원도, 선생님도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도움이 될 뿐입니다.
공부의 본질은 놓치지 맙시다.
자기 통제,
그리고 스스로 터득한 실력만이,
외로운 시험장에서,
온전히 발휘될 수 있습니다.
p.s
제가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시간나면, 다시 정주행하고 싶은)
갑자기
거기에 나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첨부합니다.
(이글의 의도랑 조금 다르긴 하지만 ㅎㅎ)
입시에 성공/실패한 사람들에게도,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저에게도,
얘기하고 싶습니다.
우리, 취해있지 맙시다.
돌을 잃어도, 게임은 계속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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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자기 실력에 맞게 공부하는게 우선이지요. 그러나 어려운 문제들을 푸는 연습을 해야 결국 시험장에서도 소위 킬러문항들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장된 상태에서 자신의 실력을 100프로 끌어내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맞는 말씀이죠^^
근데,
최상위권에게도 너무 과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30번 수준에 근접한 학생들에게
포기하라고 외치는거 같은ㅜㅠ

선생님의 신념과 가치관을 계속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계속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게요^^
그런사람들은 이글봐도 자신에게 뭐가문젠지모를거같은...ㅋㅋㅋ
아무리 얘기해줘도 모르더라구요~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서 그런가ㅎㅎ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냥 너 수학은 그쯤하고 다른공부에 투자하는게 효율적이야 가 되나요?
수학공부는 그쯤하라는건 아니고, 수능직전까지 해야죠~
첫 댓글처럼 수능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은 연습하기도 좋고, 도움이 된다 생각하지만
조건하나가 수능30번급이고 (여기까진 많이 양보해서 인정),거기에 강사 자신이 멋있게 설명할 수 있는 뭔가를 넣는(이게 주 목적임)뭐 그런걸 실전모의고사 30번이라고 내놓고는 짠!! 하고 풀어주는
그런걸 풀고 있는 학생들 보면,
직접적으로 얘기하고 싶습니다.
갖다 버리라고!!
근데, 그렇게 말하면
자기가 못푸니까 버리라고 하나?
이거나
학생본인 실력 무시하는 줄 오해할까봐~
여기까지만 하자!!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좀 긴가요ㅋㅋㅋㅋ
답이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
알아서 걸러공부하라는거네요. 어떤느낌인지 잘 알겠습니다!
선택권도 없는 지방러는 웁니다 ㅠㅠ 그런데 그런 선생님들 수업은 다른 인강 1타 쌤들과 다르나요??
다르죠~아무래도 더 모험적인 것 같습니다^^
깊생레벨로 애들 평가 하는 친구들 거의 없는데ㅋㅋㅋ특히 고3은 자기 수준에 맞지도 않는 문제 가지고 계속 실랑이 하는거 시간낭비인줄 아는 애들 많아요; 자료에 연연하는건 맞을수도 있어도 그 자료에 휘말리는건 케바케라고 봅니다. 대학 잘간 친구들은 자료들 자기공부 할 수 있을정도로만 쓴애들이 대부분이에요. 보통 매주 이x무 선생님 현강에 서바자료 푸는 수준인데 너무 편향적인 시선으로 이곳을 바라보셨네요
주변친구들이 자기통제를 잘하시는 분들이군요^^
알아서 필요없는 거 잘 거르는 애들도 있고
레벨이 수학실력의 절대 척도는 아니란 걸 아는 애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이 더 많은 게 현실;;; 그래서 소수만 대학을 잘 가나 봄 ㅋㅋㅋㅋ
우린 취해있지 맙시다ㅎㅎ
뭐 제 경험담이다만 강남8학군인데요 깊생레벨로 수학 실력 평가하고 낙담하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기는합니다. 특히 고3때요 아마 불안하다보니 그렇게 해서 뭔가 자기방어 일수도 있고 어느쌤을 들으면 1등급 어느쌤은 들으면 3등급 그렇게 분위기조성도 합니다.
그런데 수능망치고 보면 재수때는 거의 그런생각을 안하더라고요 물론 계속 정신 못차린 친구들도 있지만
어느쌤께 들으면 3등급ㅜㅠ
이런 분위기도 있군요.
저도 깊생 다녔었는데 참 레벨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친한 친구지만 왠지 레벨이 더 높으면 자격지심느끼고... 벌써 2년 전이네요..ㅎㅎㅎ
그러게요ㅜㅠ순기능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공감되는 글이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깊생 이과 한석원 수업 아무나 못듣나요 ?
입학테스트 봅니다. 화이팅^^
간만에 미생 정주행이나 때려야겠습니다
저도 곧 틈틈히 다시봐야겠어요ㅋㅋ
술먹지 말란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