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수능이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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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프로 내 실력에 의한 것이 아닌 그 날의 사소한 변화들에도 영향을 크게 받잖아요? 가령 내 앞의 응시자가 눈에 거슬리는 색상의 상의를 입고 왔다던지, 평소에는 잘 입고 다녔던 후리스가 긴장 탓에 덥게 느껴진다던지, 하다못해 시험 시작 전 먹은 초콜릿의 아몬드 조각이 입 안에서 자꾸 맴돌아 신경쓰인다던지... 또 운의 영향도 크죠.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두 개의 보기 중에 버린 보기가 정답이었다던지, 아니면 시험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 도중에 마음을 비우고 풀었는데 오히려 그게 긴장감을 완화시켜 고득점을 한다던지... 생각하면 할수록 수능은 정말 그간 쌓아온 내 노력과 그 날의 여러 변수, 그리고 나의 운까지 더해진 복합적인 결과인 것 같아요. +1을 결심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는거겠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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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뿐만 아니라 인생이 그런것 같아요
99년생이 이런 말 하니 웃기긴 하지만ㅋㅋ
하지만 사실인걸요..ㅎㅠ
님 말고 저 말한 거에요
아 프로필이 빵빵이길래 저 말씀하신줄ㅠㅠ 쭈굴했쟈나... 흑
사소한 변화는 모르겠고 운의 작용은 확실히 큼
운도 운이고 모든 변수를 씹어먹을 절대적인 실력을 길러도 수능 당일의 현장감이 주는 부담감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것 같아요. +1을 해도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는 듯.
수능 당일의 현장감은 모두에게나 똑같이 적용됨
그런 현장감을 누가 먼저 극복하느냐에 따른 멘탈싸움이 수능 성적으로 귀결되겠죠...
맞아요 내 닉네임처럼
삼수각나옴
예..?
수능이든 인생이든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요소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아요..
인정과 수긍에 미련과 희망이 큰 걸림돌 같네요..
고로 저는 이제 입시판 뜰거임
하 졀라 부럽네여 저도 이번에 입시판 뜨고 캠퍼스 라이프 누리면서 고3 되는 남동생 챙겨주고 싶었는데 국어에서 멘탈 깨지고 뒤에 싹 다 조져버려서 복학 각재는 중ㅠ 스무살 1년이 남은 것 하나 없이 증발한 것 같아서 ㄹㅇ 자살마려움...
반수생이셨어요? 두 번째 수능이신거?
학고반수였고 19수능이 두 번째요 사실상 늦게 시작한 재수죠
그렇군요.. 잘 되실겁니다...!
말이라도 감사합니다ㅠ 님도 대학 생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