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회독은 얼마나 중요한가.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20574856
참 많이 듣는 말은 XX을 N회독 하면 성적 얼마나 오르나요? 라는건데
나는 포카칩님의 수학영역의 비밀을 보면서 이 말에 많이 공감하며 공부했었다.
이해가 되어야 하는것이며, 기출에 담긴 것들이 이해가 안될 경우 100회독을 해도 안될 수도 있다는 말.
사실 중요한건 회독이 아니다. 사람들이 간단하게 생각하고, 조금 단순히 생각하는 그 회독이라는 것.
(그리고 솔직히 교과서랑 기출 제본한 것만 볼 수 밖에 없었던 나로써는 너무나도 위로가 되었던 책이었다.
나는 어쩌면 그 책이 아니었으면 불안해서 공부 못했을 것 같다. 지금 이자리를 빌어 포카칩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확률이다.
이해가 될 확률을 반복함으로써 높이는 것일 뿐, 이해해야한다는 목적은 변함이 없다.
어떠한 커리를 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 커리를 타면서 소기의 목적인 개념, 혹은 기출, 혹은 N제에 대한 이해를 해야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것은 변함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계속 함수처럼 어떠한 커리와 방법을 결과와 대응시키려 한다
남들이 이렇게 하면 된다하니까. 나도 이렇게 하면 함수처럼 결과가 짠 하고 나오겠지..
그러나 아쉽게도 그런건 없다.
결과는 함수처럼 대응되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가 아니라 잘해야한다는건 굉장히 쓰린 말이지만. 그게 맞다.
100회독이 아니라 이해상태인가 아닌가의 문제이다.
공부의 기본은 생각과 고민이다.
생각과 고민은 치열한 질문에서 나온다.
즉 자신이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근본적인 실력이 는다는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당연하다. 힘들고 괴로워서이다.
아무리해도 모르겠고, 답답하고.. 그리고 재미도 없다. 신기한 방법, 편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적어도 계속 공부를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학생은 정직한 방법에서 멀어지게된다.
아마 이렇기 때문에 공부의 기본은 어쩌면 재능이 아닌 철학일거라 생각한다. 자신이 어디까지 개고생을 할 수 있는가.
만약 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꼭 이뤄야할 목표가 있다면 어떨까?
그에게 설령 돈이나 어떤 터인의 도움이 없더라도 이런 누구나 아는 당연한 정석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회독을 아무런 생각없이 하면 안된다. 남들이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따라해서도 안된다.
공부는 언제나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목표는 고정되어있고, 자신의 위치는 매번 변한다. 모두가 그렇다.
자신의 위치를 자기가 판단해야한다. 남이 판단해주는 것으로 한계가 있음은 아마 개인이 더 잘 알 것이다. 남은 당신의 상태를 잘 모른다.
아마 멘토의 나로써도 멘티의 상태를 잘 모를거다. 그러므로 나는 항상 질문을 해서 어렴풋이라도 알아내야한다. 그렇다해도 잘 모르는 마당에..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계속 자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것만이 자신의 상태를 온전히 이해할 유일한 방법일 수 있는데?
나는 학생들에게 묻는다. 회독을 거의 외우다시피 하는지,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을 채워야하는지를 계속 질문하면서 하는지..
질적으로 다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해하려는 시도와 아닌 시도는 분명하게 다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했어야했다. 돈도없고 가진거라고는 망가진 몸밖에 없는 내가 노력한다해서 뭐 버틸수도 없었다.
내가 부족했던 생각과 고민을 더 채우는 수 밖에 없었다. 계산의 암기는 충분하다고 믿어야했다.
사실 그런 의문들은 정말 궁금하기도 했었다. 진짜 왜 안되는지 물어보고싶었다.
그정도 공부했으면 어느정도는 되어야하지않나.. 그런생각들 했었다.
결국, 그 생각들은 어느정도 접고,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를 했었다. 교과서 공부겠지 뭐..
그것도 몇회독으로는 안될 것 같은 판단에서, 최대한 자문하고 자문하기를 반복했었다.
나는 이제는 이런 생각을 한다.
N회독으로 XX가능? 이라는 질문에 어떠한 고민이 담겼을까?
본질적인 실력을 늘리는 것에 대한 고민이 질문에는 있었을까?
회독이 중요한 것이 아닌,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있었을까?
이 생각들 때문에 몇자 끄적여본다. 아마, 이러한 말들도 불편하리라는 것을 알아도, 끄적여본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문학 1화 0 0
오르비문학 1화
-
Test 0 0
Tetsteyey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기출은 어차피 싫어도 N회독하게 되긴함
맞말 인정합니다.
아 진짜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에 시간되면 꼼꼼함 이라는 주제로 혹시 칼럼 올려 주실 수 있나요??
엥.. 제 개념 공부나 개념연결 보여드려야할 것 같은데..
그냥 개념 연결에서의 꼼꼼함 보여드리면 되나여?

네. 특히 미적분1 에서 18 19 20 21 28 29 같은 중고난도 4점 문제들에서 어떤식으로 연결이 되는지 예시와 더불어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 문과 칼럼 써달라고 많이 하시던데
네 알겠습니다. 한번 만들어보죠..
근데, 이번주는 좀 힘든게, 출판사에서 원고 검토 해달라고해서..
다음주나, 어쨌든간에 책 안만들때 말씀드릴게요.

여유가 되실때 한번 써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ㅠㅠㅠ 최대한 노력해볼게요ㅠㅠ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수능 공부를 처음 시작하려는 학생인데, 회독이란 개념을 처음 알게 되어서 머리가 되게 복잡했었습니다. 인터넷에 이거는 몇회독해라 저거는 몇회독해라 등등 글을 보면서 처음 공부 계획을 짤때 몇회독할지 염두해 두고 짜야하나? 라는 질문이 머리속에 있었는데 결국 회독이란 횟수의 문제가 아닌 이해의 문제였군요. 횟수에 집착하지 말고 회독 할때마다 난 이 책, 강의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생각을 하며서 회독 하라는 뜻이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