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실패했는데도 1년이 아깝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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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재수.. 실패했거든요
성공을 바라기에 떳떳할만큼의 공부를 하지도 않았고
특히 막판 스퍼트 올려야 할 때 짝사랑에 빠져서..
그래도 지난 1년동안 소소한 많은 것들을 배운 것 같아요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나에 대해 생각할 더 많은 시간이 있었고
가장 즐거웠던건..
재수생만의 리그.. 그런 느낌이 있어서 힘들지 않았고
마냥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1년이 후회스럽지 않아요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제가 조금 더 성숙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것도 같고..
하지만 제가 논술, 원서까지 노력하고 나서도
정말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면
이번에는 제가 제 돈으로 다시하고 싶어요
알바를 열심히 해서
학교를 다니다가 6월에 재종반 편입할 생각인데..
삼반수는 어떤까요?
재수는 재밌었는데(현역 실패 후 느꼈던 공포와는 달리)
삼반수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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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보니깐 재수 용기는 생기네요 ..
저랑... 동지네요 후회는 없습니다
아 진짜 존경스러워요.. 저도 재수 실패했는데..
수능보기 전까지만해도 "실패해도 난 최선을 다했으니까 진짜 후회는 없다" 이랬는데
아 정말이지..
막상 당사자가 되니까 진짜 간사하게 못그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