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였던 사람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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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자기 얘기를 합니다.
저또한 제 얘기를 해왔습니다.
제 얘기만 해왔습니다.
참 심했었습니다. 제 힘듬이 대부분인 줄 알았습니다.
고3 이후, 성인이 된 직후부터는 제 불행이 전부의 불행인 줄 알았습니다.
불행과 불운을 겪어가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정말 항상 피하고 싶었습니다.
항상 하소연 하듯 제 얘기를 했었고 그만큼 현실은 너무나도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엄청나게 노력해도 안되었던 때.. 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몇달을 폐인생활을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했었습니다.
저또한 솔직히 남들이 본다던 비싼 책들을 보고싶었습니다.
비싼 인강을 사고싶었습니다.
그것이 성적을 올려줄 수 있다면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럴 수 없었고, 저는 그저 묵묵히 공부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운좋게도 대학에 붙었습니다.
운 좋게도 제 생활이 안정되고, 운 좋게도 대학에 잘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멘토링을 시작한 계기도 제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2015년 수만휘와 공부의 신 멘토로써 정말 많은 학생들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조언을 드렸습니다.
저는 2018년이 될 때까지, 저는 몇백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2백명에 가까운 학생들과 직접 만나서 제 이야기와 공부의 방법을 전달하기도 했어요.
그저 저는 제 얘기를 했을 뿐인데, 어느새인가 저는 멘토가 되어있었습니다.
그저 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어느새인가 학생들을 위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내 이야기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2016년 8월즘에 공부의 신 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2016년 9월 말쯤에 공신 방송을 찍게 되었습니다.
그러고서 강성태 공신에게 물어봅니다.
그냥..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구요.. 나도 힘든데.
‘네가 그렇게 상처를 겪고 아파왔던 그 과정이 있다는 것은, 네가 그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말할 의무가 있다는거야.
너와 같은 모습을 하는 아이들을 위해 말해야할 의무가 있다는거지.
나도 사실 너와 같은 경험을 한 학생이 또 있다면 직접 조언을 하기 힘들어.
하지만 너는 가능하잖아. 네 영상에 나온 네 얘기는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거야.
그 아이들을 위해서 도움주면 돼.’
이 대답을 듣고 저는 비로소 멘토가 되었습니다.
남이 불러주는 이름이 아닌, 제가 저를 멘토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이야기가 그저 제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여러분의 이야기가 되었을 때
제 이야기가 쓸모없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 저는 참 많이 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학생들을 많이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의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합리적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제 이야기는 참 흔하지 않습니다.
2.제 이야기가 도움이 될 누군가가 반드시 존재하고, 그러한 학생들이 연락을 합니다.
3.지금 제가 어떤 중요한 일이 있더라도 저는 반드시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만나기위해 어쩌면 예과생활을 불성실하게 지내기도 했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학생을 만나는데 쓰거나, 지하철과 버스에서 지냈습니다.
누구도 하지 않은 시도들을 해야했습니다.
2017년 1월의 겨울. 저는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도대체 뭘 해야 제 이야기를 일부 가진 학생들을 위한 활동일 수 있을까?
제 나름대로 결론을 냈었던 것은, 질문으로 구성된 책을 만들자!
혹은 그러한 학생들을 조금 더 신경쓸 수 있는 정책을 만들자!
이런 것이었습니다.
저는 본과 1학년 될 때의 겨울방학부터, 수학책의 원고를 준비했었습니다.
조금 더 친숙하고, 조금 더 재미있는. 그리고 조금 더 와닿을 수 있는.
설명이 조금 길더라도 그만큼 이야기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책을 만들고, 계속 멘토링을 진행하고.. 기본 개념에 집중하라는 말을 계속 합니다.
심지어 인터넷 강의도 찍을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 또한, 오로지 개념만을 담은 강의를 구상했습니다.
교육 관련한 정책도 실제로 고민하고 만들게 됩니다. 연구교사제라는 이름으로 만들었지요.
현재 시행되는 수석교사제와 연구학교 제도의 한계를 생각하고 보완한 것이었습니다.
이 내용을 여러 곳에 정책을 보내어 검토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했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하는 것을 해서 바뀔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할 것 같지 않은 것들을 무모하게 했어야 했습니다.
누구도 그걸 하지 않으며, 사실 그것이 무언가를 바꾸는 열쇠였다면 지금 제가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도 아마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멘토의 말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다 잘 안됐습니다.
수학책은 확률과 통계 하나 쓰기도 힘들었고, 강의도 참 힘들게 촬영했습니다.
수학책을 제 스스로 쓰는 것은 방과 후 하루 종일의 시간이 걸립니다.
본과 1학년 1학기의 시간은 책을 만들고 나머지는 공부하는데에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그럴 시간이 정말 없었습니다.. 어느정도의 공부량을 채워야했습니다.
정책을 만들었지만, 그 정책을 같이 만든 청년단체가 있었는데, 그 단체의 대표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정책 이전에, 그 일의 조사를 하려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의 힘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역시나,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어 그저 흐지부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본과 2학년이 되어버리고, 더욱 더 바빠졌습니다.
공부에만도 힘이 너무나도 들었습니다.
주말에도 실습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직감했습니다. 이렇게 내가해온 것들이 끝이나는구나.
그렇게 고생을 했음에도 아무것도 바뀌는 것 없구나.
학교생활 중간에 오는 학생들의 연락에 대해 저는 정성을 다해 대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적어도 한시간 이상을 고민하면서 답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어쩌면 소홀해진 것일 수 있겠지요. 그저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2학기가 되면서는 저는 학교의 일과 이외에 다른 것들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항상 피곤하고, 항상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몸이 버티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서 글을 씁니다. 학생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언젠가는 악플을 받습니다. 교과서로 공부했다는 것을 이유로.
가난하게 공부했다는 것을 이유로 참 많은 악플을 받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저는 수학에 재능이 있는 멍청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수학에 재능이 있었으면, 이미 재수때 드러났어야 합니다.
그때는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고생을 하며 공부했었습니다.
재능이 있었다면 저또한 그때 성공을 했었으면 좋았겠습니다.
그 때 실패를 안했더라면 몸도 마음도 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 자신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있습니다.
아마, 지금 추측하면 가난하게 공부했다는 제 이야기가 어떤 이에게는 상처가 된다 생각합니다.
특별한 무언가가 없이, 그저 독학으로 교과서와 기출, 그리고 인터넷의 무료자료를 주로 이용한 학생.
그 학생의 이야기는,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이 사람도 했는데 나는 왜 이럴까.." 하는
그런 종류의 자괴감이 들게 만들 수도 있음을 저는 지금에서는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소소하게 미안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제 의도는, 제 이야기로 저는 했지만 당신은 안된다는 말을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멍청한 저도 했으니, 여러분은 더욱 수월하게 하실 수 있다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저는 경험한 것 이상으로 말할 수 없어요.
저는, 실제로 교과서와 기출을 기반으로 하는 공부를 했었습니다.
모든 과목을 통틀어서 기본을 고민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돈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돈도 없고 형편도 안되는 학생이 성공한 것은
이러한 기본에 집중했기에 일어날 수 있었던 기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경험을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어떤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닌, 그 과목이 요구하는 기본소양을 생각하는 것.
100점의 비법만을 찾는 것이 아닌, 100점을 맞을 기본 실력을 고민하는 것.
이것을 전달하기 위해 지금까지 글을 써왔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공부법.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완벽한 공부법이며
이 공부법은 그 기본에 충실한 방향으로 피나는 노력을 하면 이뤄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기본이 아닌,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수능 국어와 수능 수학을 100점을 맞았으며, 그 다음해의 수능 수학 100점을 한번 더 받았습니다.
그 이후의 모의고사, 그리고 수능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치르지 않았습니다만, 1등급 혹은 100점을 얻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공부의 이야기는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이야기를 통해 하고싶었던 단 한마디의 말은
어떤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고, 계속 고민할 수 있다면 참 어려워도 할 수 있다는 것.
비록 지금의 현 상황이 절망스러울 수 있다고는 해도..
그리고 혹시라도 제가 상상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말 한마디.
화이팅! 이라는 한마디는 해주고 싶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제 이야기가 여러분의 이야기로 닿지는 않을지언정
그냥 그 마음만은 전달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더 배워야해요.
이제, 새로운 멘토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있는 당신이, 혹은 미래의 당신이.
학생들을 응원할 수 있는 멘토가 될 수 있음을 저는 이해합니다.
멘토를 위한 글을 써보지 못했는데, 지금에서야 쓰게되어 미안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잔소리일 수 있음에 너무나도 죄송하지만, 그래도 쓰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이야기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단 한마디의 이야기를 하더라도, 경험해야 합니다.
단 하나의 조언을 하더라도 여러분이 이해하고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더 배우십시오. 더 많은 책을 읽으셔야 합니다.
당신이 이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싶은 멘토라면, 이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당신이 이해하고 당신 개인이 담아야할지 상상하세요.
당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조언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당신이 멈춰있는 그 순간에도 어떠한 학생은 절망을 이기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조언도 해서는 안된다구요.
개인의 삶에 함부로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강제로, 힘으로, 권력의 차이로 설득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강제가 아닌 그를 위한 진심어린 조언은 필요합니다.
그 조언이 학생 자신의 이야기가 될지 안될지는 학생이 스스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학생또한 자신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에 멘토의 이야기가 덧붙여지지 않음에 실망하지 마십시오.
학생의 이야기를 존중하십시오. 그 상황 아래에서의 조언은 학생에게 해가되지 않을겁니다.
또한, 항상 이해할 한가지가 있습니다.
사람은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당신이 대면하고 있는 학생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위인을 대면한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배우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 노력하셔야 합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한사람의 가치가 무한함을 이해하고 더 좋은 것을 전해야함을 이해하길 바랍니다.
이것으로, 꽤 많은 활동을 한 멘토의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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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ㅎㅇㅎ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