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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8-12-15 12:28:42
조회수 4,943

수능망한 흙수저 재수생의 가출썰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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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망한게 내 탓 아닌 것 같았음.


솔직히 왜 내탓임. 집에 돈이 그렇게 없었는걸.

계속 싸움. 나는 정말 죽자살자 가족탓으로 모든 걸 돌리게됨.


그래도 정도껏이어야지. 너무 그러니까 가족들은 나에게 욕을 하기 시작함.

그게 너무나도 심해져서 나는 집 자체에 있기 너무나도 싫었음. 


겨울이었는데.

슬리퍼 신고 눈오는 날에 집 나와서 도망갔음

그리고 양말 안신었었음


발 너무 시리고 별생각 다들었는데 진짜 서러웠어여.


돈도없어서 진짜 찌질하게 가출했었는데

낮에는 구립 독서실 1000원 내고 거기서 자고

밤에는 한시간에 500원하는 피시방 가서 밤새고 

컵라면 먹으면서 그렇게 했는데 3일만에 못해먹겠어서 돌아감.



그 뒤로 그냥 자기혐오 정말 심해짐.
저 피시방에 10시간씩 살은 적이 있었는데(그래봐야 하루 5000원)
그때도 정말 거울보면 자기혐오들어서 미칠지경이 되었어요.
나는 아무것도 못하는 놈인가 싶고..
그냥 문명이랑 롤만 오질나게 하고.. 그랬었는데..

막 티모서폿 이딴거나 하고.. 멘탈 나갔었습니다. 


(물론 이 티모서폿만으로 실버4에서 골드까지 달음,
그러므로 아무리 멘탈이 터진다해도 못하는 티모서폿을 하지는 말길.)


뭐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ㅋㅋ



근데, 결국 내탓으로 돌렸어야했고,


내 주변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것'


나를 바꾸는 게 쉽다는 것을 이해했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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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fafa1321321 · 796830 · 18/12/15 12:30 · MS 2018

    인생사 새옹지마네요 정말ㅋㅋ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15 12:31 · MS 2013

    그냥.. 요즘 들어서 자존감이 낮아지신 분들이 보여서 글썼어요.

  • 오르비에적응하는현역 · 846661 · 18/12/15 12:30 · MS 2018

    티모서폿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15 12:30 · MS 2013

    결론 : 우리 모두 잘하는 티모서폿을 합시다~!

  • 오르비에적응하는현역 · 846661 · 18/12/15 12:30 · MS 2018

  • EBS훌리 · 825268 · 18/12/15 12:32 · MS 2018

    티모 서폿 빨리 팀원한테 사과하세욧...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15 12:36 · MS 2013

    잘하는 티모서폿은 솔직히 상관없다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15 12:37 · MS 2013

    여러분 티모서폿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해드리자면,

    그 당시에는 예언자 렌즈가 움직이지도 않았고,
    바위게도 없었으며, 주문도둑 틱이 3개 버섯으로 다 터졌음

    리얼 티모서폿 사기였어여.. 지금의 티모서폿을 생각하시면 안됨

    아 물론 지금도 가끔 함

  • 의누님 · 838263 · 18/12/15 12:40 · MS 2018

    재수 실패해서 치대간거에여? 아님 실패한 후 다시 삼수해서 치대간거에여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15 12:42 · MS 2013

    재수때 두유 4팩 15시간 후 실패
    삼수때 두유 2팩 + 3000원 국밥 메타로 10시간 후 단대치대.

  • 낙엽(落葉) · 800255 · 18/12/15 13:00 · MS 2018

    혹시 쪽지 보내면 봐주시나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15 13:01 · MS 2013

    넹.

  • 나무에게물을줘 · 743036 · 18/12/15 14:01 · MS 2017

    아 님 강성태님 방송에 공신으로 나오셨던 분이시네요 우와ㄷ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15 14:02 · MS 2013

    흐헣ㅋ... 여러 칼럼도 있으니까 보셔여

  • 프로정시다! · 788606 · 18/12/15 14:06 · MS 2017

    저도 지금 자기혐오때문에 미칠거 같아요
    과연 내가 재수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도 싶고
    이럴빠엔 전문대가서 빨리 기술배우는게 나을것 같고ㅠㅠ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15 14:07 · MS 2013

    절실하지 않으면, 절실해질 방법을 찾고 올인하세요.
    절실하시면, 할수있음

    아니면 절실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으세요.
    전문대에서 절실하실 수는 없으실것 같아요. 지금 쓰신거보면

  • 송영준 · 449592 · 18/12/15 14:30 · MS 2013

    주변을 바꾸는 게 어렵다는 말~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
    좋은 글엔 좋아요 꾸욱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15 14:32 · MS 2013

    44만번대 반갑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가능세계(Possible World) · 800396 · 18/12/15 15:38 · MS 2018

    저는 성적뿐만아니라 가정사적인 문제(경제×)도 있긴했습니다만, 몇번 가출한적 있었는데...

    최대 17일인가 그랬었습니다.

    겨울에 지하주차장에서 잔다던가, ATM기 부스에서 잔다던가, 새벽에 시립도서관 문열때까지 편의점식탁에 엎드려서 자다가 쫓겨나고 그리고 좀 버티다가 도서관 열람실 자습실에서 엎드려서 자고, 가출기간중 2주정도동안은 매일 부모님께서 하루에 1만원씩 보내드릴 때(미우긴해도 걱정되서 그러신듯, 그래도 진짜특이하심) 밤되면 찜질방에서 묵었지만 밤에는 불안해서 핸드폰만보다가 아침되면 다시나와서(어느시점부터는 시간당 추가요금 내야되서 나옴) 지역도서관가서 엎드려있고, 청소년일시쉼터, 단기쉼터에서 며칠 있기도 했고...

    몸도 힘들었던 경우도 있었는데, 그보다 더한건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 돌아와서는 심리적인 강박과 우울증이 제게 있어서 지장이 있었다는 걸 깨닫고는 약물치료를 몇달간 했고, 상담받는 걸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그냥 가출 안하도록 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때 제 스스로 느낀건, 겉으로는 사고력을 키운다면서 정작 사고력을 키울수없는 공부 패턴을 반복해버리는 행위, 글씨체에 대한 과도한 집착행위, 아주 간단한 것부터 과업을 수행하여 차근차근 고쳐야 될 나태를 계속 무리한 계획세우기로 실패를 반복하여 고치지 못하는 것 등은 상당히 발목을 붙잡는다는 것입니다.

    사고력 측면에서는 분명 현역, n수의 경험으로 단단해진 부분은 있으나(믿을만한 사람들한테 검증받았었음) 나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고치지 않고 지속을 하지 않아 스스로 불행을 초래했습니다.

    글을 너무 길게 썼군요. ㅎㅎ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15 15:56 · MS 2013

    와.... ㄷㄷㄷㄷ...
    저는 찜질방을 못가서.. 아마 그것때문에 집에 돌아간듯요..
    ㅠㅠㅠ 힘내시길 바랍니다.

  • 테스터훈 · 773875 · 18/12/15 17:29 · MS 2017

    핵심은 티모서폿을 하지말라는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