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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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군가를 평가할 그런 입장은 아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주제넘게 글을 씁니다. 경영학과와 로스쿨을 다니면서 수 많은 선배, 기업인, 법조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사회적으로 성공이라고 하는 것을 이룬 분들이지만 크게 두 부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부류는 왕년에로 시작해서 왕년에로 끝납니다. ‘내가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했는데,’ ‘내가 판사할 때는 말이야’ 등등이 있습니다. 일정한 성공을 거두셨고 그 과정에 대단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것을 잘 알기에 그런 것에 대해 존경심이 있는 것은 맞지만 과거를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다른 부류의 사람은 오늘 혹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만 합니다. 학부 때 가장 존경스러웠던 교수님 중에 한 분은 행시 재경직에 어릴 때 붙으시고 기재부 국장까지 하시다가 조직과 개인의 의견이 안맞아 그만두시고 공부를 하셔서 교수가 됐습니다. 이 분은 수업하실 때나, 사적으로 만나는 자리나 학생들이 묻지 않는 한 공직 생활에 대한 얘기는 별로 안하시고 요즘 다루는 주제에 대해 열띠게 말씀을 하십니다. 학생들의 의견도 경청하시구요. 이런 분들을 보면 그들의 성취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한 인간으로서 경외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특정 시점까지 어떤 성공을 이뤘건 그 시점부터는 어떠한 삶의 자세를 가진 경우가 더 잘 되는지는 명약관화입니다.
앞에 부류의 분들을 뵐 때는 겉으로는 열심히 듣지만 속으로는 ‘그래서 어떻게 해드릴까요?’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뒤의 부류의 분을 뵐 때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훌륭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하는 질문이 하고싶어 집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경우는 상담 혹은 입시할 때 많이 발생합니다. 위에 사례처럼 과거에 매몰된 경우 단순히 몇 사람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정도이지만, 입시에서 이런 경우는 판단력을 흐려 입시 자체를 망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첫 번째는 D고등학교, H고등학교, S고등학교와 같이 전국에서 손꼽히게 좋은 학교를 졸업한 경우이고 두 번째는 평소 모의고사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경우입니다. 좋은 고등학교 출신들의 경우 나름 학교마다 대학 진학의 마지노선이 있고, 평소 모의고사를 잘 보던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나름의 마지노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수능에서의 결과가 본인의 생각과 현저하게 다른 경우 이를 받아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담에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보는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인간으로서는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인지의 부조화가 비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만듭니다. 나름의 마지노선 이하의 학교는 진학할 수 없다는 생각에 현역이든 N수이든 붙을 만한 원서 없이 그냥 상향지원을 합니다. 이 경우엔 해볼법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한 번 더 시험 보는 것을 각오하고 이른바 노줌 스나를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경우에 이런 원서는 3패의 결과를 만듭니다. 자연스레 수능을 한 번 더 보게 되는데 이러한 멘탈 상태와 비빌 언덕이 없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수능을 기대만큼 잘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도박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은 B라는 게임입니다. B는 쉽게 말해서 홀짝 맞추기 게임 정도에 가까운데요, 실제 프로패셔널하게 시작하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배팅액을 줄이는 연습이라고 합니다. 초반엔 한 판에 만 원정도로 하다가 좀 따면 10만원, 20만원 배팅을 하는데, 20만원을 잃으면 순간적으로 멘탈 컨트롤이 안 돼 이를 회복하려고 30, 40만원씩 배팅을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경우는 거의 다 잃게 되죠. 누구나 큰 배팅에서 한 번씩 실패를 합니다. 그 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만 원씩 배팅하면서 10만 원을 배팅할 찬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일단 잃은 10만 원 복구하고자 더 크게 가면 더 크게 망합니다.
내일을 기점으로 대부분 수시 최초합 발표가 마감이 되는데요 수시 떨어졌다고 될대로 되라 식으로 되도 않는 배팅을 하면 굉장히 높은 확률로 망합니다. 아쉽지만 아쉬운 대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해서 일단 그 시점에서 제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야합니다. 그 다음에 다음 싸움을 할지 말지 결정하면 되는 겁니다. 이번 판에 몇 번 잃었다고 이성을 잃고 올인하면 다음 판 참가할 기회도 없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귀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Live to fight anothe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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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3줄요약좀
1. 실패는 병가지상사니까 멘탈 잡자.
2. 존버는 승리한다.
3. 글쓴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 3문단 정도는 스스로 읽자.
핵심 : 3번
현실성 없는 부모들 때문에 끌려다니지말고 제대로 된 전략을 가지고 입시에 임하자. 비빌언덕을 만들어야 스나를하지. 과거 얘기는 정말이지 지긋하다.
맞습니다. 몇 년 전에 누백 3% 갖고 성글경 연경 쓰신다길래 제가 상담때도 그렇고 몇번씩 전화해서 말렸는데... 안되더라구요
보고싶은 곳으로만 시선이 향해 있죠 보통은.. 남겨진 자식은 어찌하라고 말이죠. 허허 고생이 많으시군요..
저희야 말리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고 잠깐 괴롭고 마는건데 학생분이 안타깝죠.
와 진짜 씹공감 ㅠㅠ
새겨듣겠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당!

존버는 승리한다!!!!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좋은 글 감사해요
샘~쫌 전에 의미있는 성적대에 성적표 첨부해 질문 했는데 확인 답 좀 꼭 부탁 드려요 제발요
단대부고 휘문고(whimoon) 세화 ㅋㅋ
이거 진짜로 참인 말입니다만
어쩔 수 없기도 합니다.
해당 고등학교 출신들은 유명학교여도, 수시를 어떻게 써보지 못합니다. 모의고사와 내신의 괴리가 크다보니까요.( 그렇다고 전사고나 특목고도 아니니까..)
그 중 일부는 또 수능을 평상시 성적만큼 못받다보니 허탈감에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요.
그런 마음은 십분이해를 합니다. 다만 그것이 판단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참 안타깝더라구요.
세화 졸업생입니다
세화가 그정도로 좋나요? ㅇㅅㅇ
저한테물으신건가요?
세화는 좋은학교아닌가요. 근데제가말한s는 세화아닙니다
제 착각인듯요. 전사고 말하신듯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붙을거라고 생각한 수시 광탈한 지금 제게 꼭 필요한 글이네요..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재수때, 그때는 수시우선선발도 있었는데 그거 다 맞추고 떨어져서 당황했었습니다. 그래도 정신차리고 열심히 분석해서 정시썼으니, 한주정도 푹 쉬시고 다시 달리시기 바랍니다.
얼레..상산 하나 이런덴줄 알앗더니 대치권이엇군여 흠
아니요 ㅋㅋㅋ 앞에가 맞습니다.
대원외고 하나고 상산고
탕정외고 맞으신가요,,..?
??
내가 왠만해선 오글거리는글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ㄹㅇ 좋아요 누를수밖에 없다 진짜
감사합니다.
컨설팅 신청하고 입금했습니다. 문자오나요?
오늘은 수시 발표일이라 취소자 신청자가 각각 있어서 내일 정도에 일괄해서 보낼 예정입니다.
네~고맙습니다.
좋은글 보면 스크랩하고 나중에 읽는게 아니라 결국 안읽게 되어서 이번에는 그냥 그자리에서 읽어보자 했는데,,,,,,너무 좋은 글 정말 감사해요.두고두고 명심하면 삶에 큰 길잡이가 될 것 같아요
저도 겨우 25살밖에 안되서 단편적으로 관찰한 결과일 뿐입니다. 너무 제 글에 큰 의미두지 마시고 저렇게 생각하는 애도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피아트님 하루에 3팀인 날과 4팀인 날 차이가 큰가요?
아니요 3팀인 날은 그날 컨설턴트 한 분이 못나오시는 날이라 3팀으로 되어있는 것 입니다.
로스쿨선배님 질문좀 받아주세요 8ㅅ8
법조계는 역시 학벌이 중요한가요?
한양문과랑 경희올패스중 어디가 나을까요?
무휴학해서 설대 노려볼까요 학점따고 빨리 리트나 볼까요?ㅜㅜ
법조계에서 학벌이 중요하다기 보단, 로스쿨을 가는 과정에서 학벌이 영향을 미칩니다.
한양문과가 로스쿨 진학의 입장에서 보면 훨씬 낫습니다.
서울대 갈수만 있으면 가는게 좋고, 근데 괜히 무휴학해서 간다고 하면 보통 학점도 망하고 수능도 잘 안됩니다. 어느 방향이든 하나만 해야죠.
이게 진짜 맞는말인게 반수를 실패하는 제일 큰 원인 중 하나가 이거임
수능 전에는 "내가 현역때 그래도 정시로 XX대를 뚫었는데 뭐 ㅎㅎ 지금 좀 놀아도 한달만 빡공하면 가느응 ㅎㅎㅎ"
원서질할때는 "아무리 그래도 내 전적대가 XX인데 YY에 원서를 넣는 건...."
후자의경우는 결국 노줌스나 새총스나 돌멩이스나 3발 던지고 장렬히 전사하는거 말곤 다른 결말이 있을리가없는데
차라리 복학 각오하고 스나3발인거면 괜찮음
근데 대개는 복학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든가, 학사경고라든가, 자퇴를 했다든가....
내 재수 삼수가 온통 이 꼴이었었음
컨설팅 금얙차이는 머가 차나는가요
ㅋㆍㄴ설팅 진진하게 고민하는 부모1 인
얼리버드와 골든으로 구분되는데요, 얼리버드는 단지 시기가 앞에 있어서 금액의 차이가 있을 뿐 실질에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속식으로 연대 0.4누백이면 컨설팅이 가능하겠죠
가군엔 안정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