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가 익숙해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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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내가 겪은 우울감은 두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는 내가 삶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
두번째는 내가 지향하는 삶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좌절감으로 나누어진다.
전자의 경우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겪게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피투성을 가진 존재인데 불안하고 두려운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들이다.
후자의 경우 안타깝지만 생각보다 그 우울감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마치 어긋난 직선 같다.
그 차이를 인지하는 순간 더욱 더 큰 절망에 빠지고,
더욱 더 무기력해진다.
그래서 나는 나를 위해서 몇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인생에 있어서 첨점은 없다.
따라서 추락할때도, 혹은 다시 일어날 때도 분명히 예고 한다.
내 실패는 익숙해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렇기에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자.
일찍 일어나고, 이불을 개고, 샤워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책을 펴고, 글을 쓰고, 자기 전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반성하고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요행을 바라지 말고, 정도를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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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이상과 현실의 괴리 또한 모든 인간이 처해있는 현실이겠져 ㅎㅎ
인간인 이상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여.
해결책은 역시나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아닐까여?
나의 이상이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걸 추구하는게 의미있으리란 믿음을 간직한 채로, 지금, 내 앞에 놓인 이 찰나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기.
글 잘 읽었어여. 화이팅하시길.
아, 참고로 피투성을 가진 존재자로서 인간이 스스로를 끊임없이 내어 던지는 이유도 마찬가지죠.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상을 추구하게 마련이고, 인간인 이상 이 추구는 좌절되게 마련이니깐. 그래서 죽음으로 내달려가본 인간은 삶 속으로 돌아와야 하고요.
아마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 두 축 사이를 부단히 왔다 갔다 하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일면, 인간에게는 형이상학적인 성벽이 있으니, 지금-여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이상을 쫓고 현실에 좌절하게 마련이고요, 그렇지만 타면, 나의 이상향을 상상적이고 사변적으로 사유하고 난 인간은 지금-여기로 돌아와야 하고 그 관점을 가지고 지금-여기 나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니까요. 요지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틈에 괴로워하는 건 모든 인간의 숙명이라는 것? 추구가 결코 달성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추구를 계속해나가는데 인간의 존엄이 있다는 것, 그리고 역시, 우리는 인간이니깐 지금-여기의 세계에 최선을 다할 의무도 있다는 것? 아무튼 그러함미다. 피투성이란 단어가 눈에 띄어서 댓글을 좀 길게 달아봤슴미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최근 참 많은 생각들이 들었는데 생각이 잘 정리된 것 같아요. 나중에는 이상에 가까워졌기 때문이 아닌,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 자체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오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