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수능 언어영역 풀이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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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는 말씀)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05학번 재학중인 학생이자
입시사이트 시험1번가에서 언어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고구마라고 합니다.
이시기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당연히 욕을 먹을 수도있다는 각오를 하고 글을 썻습니다.
물론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해드릴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때 외국어가 이런분위기였거든요.
근데 결과보니 의외로 사람들이 잘본겁니다.
6년전 이날 외국어를 가지고 다들 욕했지만 결과는 별로 달라지지않았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혹시나 잘못보신분이 계시다면 정말로 제일인것처럼 안타깝습니다.
제가 입시사이트 맨토를 시작한 것도 제가 수능에서 매번 아픔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를 많이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느낌을 알기에 이런 말이 의미없고 화나는 일이될걸 알면서도 이런 글을씁니다.
제가 되돌아가면 이런 말을 해줄사람이 있었다면 제가 중심을 잡고 덜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제 주변에는 저의 망친 수능을 그냥 말로만 위로해주는 사람뿐이었습니다.
누구하나 이러면안된다고 말한사람이없었습니다.
저도 아마 얼굴보고는 너무나 미안해서 못할것같지만
그래도 이렇게는 할수있지않을까해서 이런 글을씁니다.
욕을 먹더라도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제 진심이 이해가 된다면 조금이라도 공감을 해주시겠고
그래도 공감이 안된다면 원색적인 비판만 아니라면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시기에 이런 글이 당연히 그럴수밖에없는 것이고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진정되신 뒤에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면 다르지 않을까합니다.
수능 치르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미리 준비를 해서 좀더 퀄리티있는 분석글을 올려드렸어야하는데
오늘 수업이 많아서 시간이 부족해서 겨우 있는 한시간 공강동안 강의실 이동하고 남는 시간 40분만에
겨우 급하게 풀고 채점한뒤 부랴부랴 평을 올립니다.
언어영역을 지도하고 칼럼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올해 수능 언어영역 문제를 풀어본 소감을 말씀드리도록하겠습니다.
저도 시험을 망쳐봤고 그 기분을 알기 때문에 원색적인 비난이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사실 이시기에 뭐라고 글올려봤자 욕먹기 좋은 거 알고 올리는 것이니까요.
총평 : 수능의 기본틀을 유지한 가운데 일부 고난도 문제와 지문 출제
난이도에 대하여 약간 어렵다는 평도 있는걸로 알고있지만
제가 보았을때는 수능기출문제를 충분히 분석한 학생이라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전형적인 수능시험이었습니다.
만약 어려웠다면 그동안 수능 언어영역이 너무 쉬웠던 것이겠죠.
EBS반영과 무관하게 철저한 기출분석만으로도 고득점을 받을수있는 시험이었으며
그동안 7차교육과정이후의 언어영역은 이러한 틀을 벗어난 적이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듣기 쓰기 문학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으나 언어 과학 기술 지문 내용이 약간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수능직전 강조한 비문학 읽기관련 팁을 통해서 풀었다면 해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내년에 수능을 볼 친구들은 지금부터 기출분석과 지문분석을 철저히 한다면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채점결과 : 98/100
저는 언어영역을 지도하면서 매년 출제되는 평가원과 수능 기출문제를 그날 풀어봅니다.
보통 채점하면 다맞거나 한개틀리는데
올해 수능은 홀수형 39번 문항에서 틀렸네요. 어법문제였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100점이 아닌점수를 올리는 것이 저한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저는 정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공개합니다.
저는 3번과 5번을 두고 고민했습니다.
5번에서 지문에서 독립적인 쓰임을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새큼달큼하다는 독립적으로 쓰이고 있으므로 잘못적용되었기 때문에 지문과 대응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제가 이부분을 잘못 생각하였네요. 음 새콤달콤의 영향이 아닐까 싶군요. ;;)
그런데 평가원에서는 읽다의 어간이 읽- 이므로 용언어간끼리의 결합이 된다면
읽어갈무리하다가 아니라 읽갈무리하다인것이 되어야 하므로 3번을 정답으로 한것으로 보입니다.
5번도 약간 이상한듯도 하지만 3번이 정확한 답이라 3번을 했어야 했는데 빨리풀고 소감을 쓰려다보니 놓쳤네요.
그래도 이부분에 대하여 언급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게 기존 수능보다 어법문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9번 문항은 기본적인 문법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문제를 풀어야 판단이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용언의 어간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으면 틀리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와는 언어영역 어법문제와는 달리 지문에 제시된 내용만 읽고 바로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역시 별도의 어법지식이 없이도 어법문제풀이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하였으나
저 스스로 틀렸기 때문에 좀더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앞으로는 평가원에서 어법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도 정상적인 고교과정을 수행하였다면
알수있다고 본다고 간주하는 것이 바람직한 수험생의 태도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말이 절대로 단순한 지식만으로는 정답을 찾을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어법문제를 맞추기 위해서는 고교과정의 어법지식을 바탕으로 적용활용을 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능을 치고 온 수험생들께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 수능은 끝났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결과는 어찌되었던 담담하고 당당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어쨌든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 마음껏 신나게 주어진 자유를 누리도록 하세요.
그리고 조만간 예비고3을 위한 자세한 분석글을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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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c의 신곡 저 숫자는 미국의 자살 방지 핫라인 굉장히 무거운 주제를 음악에...
맞음 시험쉬웠음
새큼달큼은 독립적으로 쓰이지 않습니다... 새큼달큼하다의 어간일 뿐이죠... (국어사전으로 확인하시면 될 듯요..) 읽어갈무리다하다가 읽갈무리하다로 쓰이는 것을 통해 비통사적 합성어의 의미를 지문을 통해 정확히 이해했느냐를 확인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통사적, 비통사적 합성어를 용언의 예를 들어 구체적 문제로 제시한 것이 ebs 파이널에서 단독문제로 나와 있었죠...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문제의 의도를 잘 찾아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그래도 EBS에 제시된 문제였다니 생각보다는 많은 수험생들이 답을 맞추었겠군요. 감사합니다.^^
제원래 점수보다 언수외에서 50점이 나와서 지방대밖에못갈성적이라면........ 정말 서울가고싶은대.....재수 해야겟죠...?
정말 서울가고싶다면 어쩔수없는 선택이겠지요. 저도 재수를 했지만 정말 재수가 그렇게 큰 것은 아닙니다. 이제 20대의 시작입니다. 제 친구중에는 올해 수능 다시본 친구도 있습니다. 지금은 커보일수도있지만 나중가면 1년 차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1년동안 열심히 하시면 지금갈수있는 대학과는 크게 다른 대학을 가실수 있을것이고 그렇게 되면 1년의 차이를 만회하고도 남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