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번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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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와 균형의 중심에서 빗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의 차가운
눈을 뜨게 한다
맹목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훅하는 혼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날이 된다
그릇1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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