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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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끌 님 국시는 잘 치르셨나요???
정말 시간이 빨리가요.
벌써 1월 말, 설연휴라니.
참. 뭔가 느낌이 이상하네요.
우선 제 소개부터 할게요.
저는 빠른 90년생으로 재수를 해서 09수능을 치룬 문과생입니다.
원래 꿈이 어문계열로 나가는 거였어요.
재수를 하던 도중 포기했던 의대 진학의 꿈이 비집고 올라와서.
이번에 삼수를 하면서 이과로 전과를 할 예정이에요.
수학2는 처음 공부하는 과목이고 과탐도 생물1을 제외하고는 전부 처음하거든요.
고1때 배우는 일반 과학 제외하구요.
해서 가장 무난하다는 화1 생1 지1 생2를 공부할 예정인데요.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난생 처음 배우는 과목인데다가 주위 이과 친구들이 어렵다고 난리를 쳐서요.
사실, 이과에서 문과로의 전과가 아닌 그 역이잖아요.
그것때문에 친구들한테 얼마나 소리 들었는지 몰라요;
미쳤다는 둥,
10개월 안에 수2+심화 미적분을 끝내고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오면 기적이라는 둥. 등등
조금 상처도 많이 받고 되게 우울했거든요.
그래도 좌우명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당신이 가야 할길이 분명하면, 기꺼이 확고한 의지로 그 길을 가라."
이거거든요.
좌우명에 반하지 않게 확고한 의지로 삼수, 이과로의 전과. 를 기꺼이 택했습니다.
언외가 굉장히 안정적이라서요.
조금씩만 손보면 될 거 같은데.....
수학과 과학탐구 공부방법이라던가 조언 좀 주셨으면 해요.
겨울이에요.
지금 제가 있는 곳은 눈이 펑펑 내립니다.
오랜만에 보는 눈이라서 참 기분이 좋아요.
뭔가 하얗게 변하는 느낌???
거기다가 날이 추워서 옷을 막 여러겹 껴입으니까.
집에 와서 옷벗는데 누에고치가 우화하는 느낌이에요.
바람도 많이 불고 딱 겨울 날씨에요.
라끌 님 감기 조심하시구요.
의사국시 잘되셨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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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국시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무난히 잘 치렀습니다. 이제 다음달부터는 의사라고 해도 되겠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 수학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셨는지요? 수학1에서 성적이 안정적이었고, 습득 속도가 빨랐다면 수학2, 미분과적분 공부하는 것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이과 수학과 과학을 10개월도 못되는 기간 동안 완전히 새롭게 배운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쟁상대가 되는 이과의 의대 지망생들은 많은 경우에 이미 3학년에 진학하기 이전에 이과 수학과 과학을 끝내 놓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비효율적일 수는 있는 것이지요. 한편 이미 잘 알고 있는 문과 시험 범위를 10개월 동안 더 공부해서 완벽을 기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점수가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삼수 생활은 보통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사춘기를 다시 겪을 수도 있고... 하여간 이런 저런 학업 외적 고민들이 참 많아질 시기입니다.
정말 의학에 뜻이 있다면 최근에는 의대에 진학하는 길이 꼭 의예과 뿐만 아니라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문과 출신으로 어떻게 의대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학부 4년 동안 과학 수업을 들어놓으면 의대에서의 적응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대학교 1학년 교양 수준의 화학, 생물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의대 쪽에서는 아주 특수한 경우 외에는 일반적으로 거의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