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 그리고 여러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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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800이라니... 제 카톡친구(연락안하는 전적대 이름만 아는 동기들까지 포함된;;)보다도 두 배는 많은 숫자네요 하하.. 올해 70명? 정도로 시작했던거 같은데 과분한 관심과 반응 정말로 감사합니다. 더 잘할게요
아니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뭔가 도움되는 글을 써드리고 싶은데.. 이 얘기를 하고 싶더라구요
김미경 강사라고 한 때 엄청 유명했던 강사분이 했던 말을 약간 각색한건데, 제 상황이랑 너무 비슷하고 공감되었고, 제 인생을 사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공유하고자 글 올립니다. (그 강사분이 몇몇 논란이 있던 걸로 아는데.. 전 그건 잘 모르고 메시지 자체에 공감해서 씁니당)
여러분은 공부를 왜 하시나요
뭐 대부분은 그냥 남들 하니까.. 열심히 하니까 할 겁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뭐 그렇게 열심히 하나요?
정말 최상위 몇몇 빼고는, 아침에 일어나기도 싫고, 공부하다 졸리기도 하고 그럴거예요 그죠?
왜 그럴까요. 왜 우리는 공부를 하기가 싫을까요?
답은 간단해요. 우리는 남이 시켜서 공부하거든요.
그 남이 뭐 부모님일수도, 주위의 시선일수도, 사회적 안정일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어쨌든 중요한 건 우리는 남이 시켜서 억지로 공부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재미없죠. 내가 하고 싶은게 아닌데..
그런데 남이 아닌 '내 꿈'이 시키면요. 기적처럼 공부가 됩니다.
그렇게 안 떠지던 눈이 아침에 떠지고, 그렇게 쏟아지던 졸음이 싹 달아나요.
왜? 내가 지금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남이 아닌 내 꿈이 시켜서이니까.
내 꿈이 시키는데, 지루할리가 없으니까.
저는요. 수험생 시절이 참 힘들었어요.
사람 좋아하는 제가 혼자 밥먹고, 혼자 영화보고, 혼자 야구장가고, 혼자 공부하고..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잠들기 전 항상 저에 대해 생각했어요.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가.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종합했을 때 내 꿈은 무엇인가.
저는 관심 받는걸 참 좋아하고, 항상 남들보다 잘 해서 주목받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일부로 노래방을 가도 꼭 나보다 노래 잘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야 가고, 스포츠를 해도 우리팀은 내가 중간은 돼야해요. 지더라도.
참 이기적이죠 ㅋㅋㅋ 암튼 전 그만큼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뭐 괴램추 이런 댓글들 보면 희열을 느끼기도 해요
그런디 싫어하는 건 또 많아요.
일단 남들 밑에서 굽신거리며 아부하고 눈치껏 줄 서고 그런건 질색이고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인데 누가 억지로 막으면 진짜 짜증납니다.
또 내 생각이 틀렸다고 지적받으면 너무 빡쳐서 어떻게든 합리화해요.
되게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성격일수도 있는데, 암튼 저는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한게 1년동안의 성찰결과예요
아무튼 저런 식으로 정리하고 그럼 내 꿈은 뭘까? 라고 많이 생각해봤는데(여기서의 꿈은 어떤 직업. 이런 명사형이 아닌 뭘 하겠다. 라는 동사형)
그러기 위해선 내가 뭘 할 때 행복한지를 알아야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쪽으로 또 생각을 해봤죠.
결론은? 전 스포츠를 할 때 참 행복해요.
야구든 축구든 농구든 팀을 이뤄서 땀 흘려 운동하고 '내가 활약하면' 정말로 행복합니다.
뭐 그렇다고 운동선수를 할 수는 없잖아요? 이 나이 먹고
그래서 그냥 사회인 야구단 들어가서 취미로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이 야구가 돈이 많이 들어요. 장비값도 비싸고 회비나 리그비 같은 것도 꽤 비싸거든요.
그래서 생각했죠.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가져야겠다.
위에서 말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모두 충족하는 직업은?
제 좁은 식견으론 하나 나오더라구요. '강사'
내가 남들보다 (대부분 사람보다) 그래도 공부 하나는 잘 하는 편이니까, 이걸로 먹고살면 잘한다고 인정받을 수 있고, 남들 눈치 안 봐도 되고, 관심도 받을 수 있고! 심지어 돈도 잘 버네? 야 이거다!
그럼 그렇게 관심 받고 돈 많이 버는 강사되면 뭐하지?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 '몰라서' 할 수 없었던 것들,
학생들이 그런 일은 안 겪도록 하자.
본인의 노력이 부족해서, 운이 없어서 시험에 실패하더라도
몰라서 실패하는 일은 없도록 만들어보자. 그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자.
뭐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거죠. 그러니까 전 관심 받고 돈 많이 벌어서 야구하며 살려고 강사를 꿈꾸는 거예요.
이런 꿈을 가지고 나니까, 공부가 참 재밌더라구요 ㅋㅋ
뭘 배워도 이걸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니 재밌고
강의를 하나 들어도 분석하면서 들으니까 더 재밌고
그렇게 하다보니까 내 공부실력도 올라서 더더 재밌고!
최고잖아요?
뭐 솔직히 아침에 일어나는 건 잘 안 됩디다.
그래도 내 꿈이 시켜서 하니까, 아이고 공부가 너무 재밌어요.
왜? 이거 잘 하면, 좋은 대학 갈 수 있고, 좋은 대학 가면, 내가 하고 싶은 내 꿈 펼칠 수 있으니까
그렇게 공부하니까, 성적도 따라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과분한 대학에도 왔죠.
근데 이게, 쉽지 않아요. 대학교 1학년때부터 이것저것 해봤는데, 강사로 유명해지는게 쉽지가 않아요
오르비에 글 올리면 묻히기 일쑤고, 과외 열심히 구해도 아무도 내 수업 안들어요.
그래서 2학년 된 2017년이 참 힘들었어요. 1학년 때는 그냥 학교 재밌어서라도 아무 생각 없이 행복했는데, 2학년이 된 뒤론 학벌밖에 없는 먼지덩어리였거든요.
그러니까 뭐.. 포기할까 하기도 하고 군대나 갈까 하다가
작년 10월쯤 글 하나가 대박이 나요.
'수능 직전 반드시 풀어야 할 기출모음' 뭐 이런거였는데 오르비랑 ㅅㅁㅎ랑 합쳐서 조회수가 10만이 넘고, 좋아요는 거의 1000개가 넘져.
오르비 송윤정 쌤이 제 글 좋다고, 제 글로 자료도 만들어주고, 세상에 18학번 후배들은 제 글 보고 공부해서 국어를 마무리했대요 ㅋㅋ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로 미친듯이 뭔갈 하기 시작했어요. 이번에도 내 꿈이 시 킨거예요!
책도 만들고, 칼럼도 미친듯이 쓰고, 자료도 만들고, 랍비쌤한테 미친척하고 연락해서 제자로 받아달라고 ㅋㅋ 좀 가르쳐달라고 하고..(랍비쌤 정말 감사합니다)
2,3교시를 못 가서 f를 10개 가까이 받았으면서도 아침 6시에 눈 떠서 도서관 가고..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뭐 만들고 공부하고..
그러다보니까 어느새 팔로워 800명이 있는 계정을 가지게 되었네요.
요즘은 참 행복해요. 대학생 또래에 비하면 돈도 엄청 많이 벌고,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저한테 선생님 선생님 불러주는 너무 고마운 제자들과 수업도 하고 있고
매주 신촌오르비랑 러셀에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며 이야기도 들어보고
매일같이 쌓이는 쪽지에 답장도 하고
행복합니다 하하
요즘은 사실 좀 나태해지긴 했지만(배부르고 등 따스운게 참 무섭습니다.)
그래도 제 꿈이 시키는대로 다시 한 번 살아보려 합니다.
그러면 아무리 힘들어도 행복하더라구요.
이 행복 깨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봐야게ㅛ죠.
여기까지는 제 이야기였습니다. (아침에 보면 개후회할듯; 오그리ㅣ)
여러분들도 이 이야기가 본인의 이야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본인에 대해 생각하시고,
그와 관련된 꿈을 찾고,
그 꿈이 시키는대로 열심히 사는 것.
꼭 공부가 아니라도 말이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라고 남들이 백번 천번 말해도
결국 본인의 꿈이 시키지 않으면, 열심히 할 수가 없습니다.
본인의 꿈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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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램추
멋있다
머시따
피(카)추
멋있어요 응원합니다..!
혹시 지금 강사하셔가지고 돈 많이 바신다했는데 수입아 어느정도ㅜ되시는지 귀띔좀....ㅎㅎ 좀 궁금해서...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후에 저도 꿈을 이루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면
당당하게 식사한번 대접해드리고싶습니다.
그때까지 서로 목표치 이상을 꿈꾸면서 달려갔으면 좋겠어요!
ㄷㄷ....
이런 삶이되고싶다..
그저 빛-램
리사펙트
굿
존멋 ㅇㅈ요
굳굳 좋은 말이네용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시길~(물론 저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