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기록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7044383
지금은 주택가가 거의 없는
종로구 어는 한옥촌이 제가
태어나고 초중고등대학을 다닌 동네입니다.
제 기억엔 초등학교 6년내내
일주일에 한명꼴로 지방에서 전학오는 친구들이 있었고
아마 5-6학년부터 영동지역(지금 강남이라고 말하는 지역)으로
전학가는 친구들이 제법 많이 생겼습니다.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는
지금 인원이 늘어났다고 하는데도
한학년에 10명정도라고 합니다.(5명 입학한 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졸업할때는 한학년 한반에 60명이 넘는 인원에 7-8반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교생에 그때 한반정도 뿐이 되지 않겠군요.
제가 어릴 때 고속버스 기차는 물론
시내버스에서도 담배를 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말도 안 되지만
지하철 플랫폼은 물론
지하철 안에서도 담배를 피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겨울에 친척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환기도 안 되는데 담배 핀다고 싸우던 어른들이 생각나네요
지금은 담배 피는 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한 것이지만 그 당시 문화가 그랬던 것을 기억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무 곳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었죠.
학생운동을 소극화 하려는 목적으로
졸업정원제가 시행되었는데 많은 부작용을 안고
다시 입학정원제로 88학번부터 완진히 변경됩니다.
입학정원제는 지금과 같은 방식이고
졸업정원제는 졸업시키는 인원보다 더 뽑아서
대학에서도 대학생들 딴짓못하게 경쟁을 유도 한다는 방식이었죠.
다시 졸업정원제로 된것이 문제인점이
수험생은 계속 느는데 아마 91-92년까지 수험인구는 절정을 이룹니다.
같은 나이가 백만 명이 넘는 시대였으니
지금 50만명 조금 육박하고
앞으로는 40, 30만명대로 떨어질 친구들은 잘 느낌이 없을 겁니다.
갑자기 입학정원제로 변경 후로 대학정원은 눈에 띄게 줄고
수험생은 많고 제 기억에는 88-92년 정도가 대학가기가 경쟁률로 치면 어마어마 했습니다.
1곳뿐이 지원을 못하는데 평균 4대1에 육박했으니
그냥 3,4 명중 한명은 대학생이 될 수 없는 현실,
후기대도 떨어지면 대학을 가고 싶으면 무조건 재수를 해야 했습니다.
그 당시 고등학교 한 교실에는 60명이 수업을 받았고
종합반 한반에는 100명이 훨씬 넘는 인원으로 체워졌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유명 단과 학원은 500명을 가까이 받는 강사도 있었지요.
이게 왜 대단하냐면
재학생은 과외 전면 금지라서
재학생의 경우 예체능을 제외한 과외 학원을 아예 못 다니게 했고
만약 다니다가 발각되면
유기정학 같은 불이익을 주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때 만들어진 것이
80년대 후반 과외금지 해제 이후 90년대 초반 재학생 학원금지해제에 이르게 됩니다.
아마 사람마다 같은 기억을 할 수 있는 경우는 드믑니다.
정확한 기록이 있으면 자신의 잘못된 기억을 탓 할수 있지만
그것이 없으면 자기 자신을 믿기 때문에
그것이 정확하다고 (남들이 보기엔)우기는거지요.
전 원래 자연계였고
공대를 딱 2달 다녔습니다.
그당시 반수 같은 것이 없었는데 제가 거의 선봉인 셈이네요
기억을 되살려 보기전에 하고 싶은 말부터 하면
제가 정말 몇십년 사회에서 만나서
친한 거래처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의 나온 대학을 모릅니다.
같은 회사도 아니고
본인이 술자리건 말해주지 않으면 물어볼일도 없고
같은회사 친한 부서 사람이면 몰라도
일단 오르비에서 생각하는 것 만큼 학벌이 중요하다고 느껴 본적 없습니다.
물론 내가 별로 학벌이 안중요한 일만 해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고1때 종로서적에서 플래너 같은 것은 산적이 있는데
공부에 관한 토막상식 뭐 그런것들이 적혀있는 플래너 였습니다.
거기에 무슨 입시전문가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서연고를 가려면 몇점,
성외한시이 중위권대학을 가려면 몇점. 뭐 이런식이죠.
그냥 그 당시 내 기억으로는 모든 대학들이
지금 문과처럼 나누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1/3정도는 겹쳐 있었고
상위권대학부터 이야기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순으로 선호도가 높앗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동일과면 연세대가 한과만 빼고 다 높았는데
고대가 높았던 그 한과
누구나 알다시피 법대가 너무 앞도적인 인상을 줘서
고대가 연대보다 아래다 라고 말 할 수 없는
고법의 위력이 대단하긴 했죠.
순전히 개인의 기억에 의존하는거고
동일 시대를 살아도 다르게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저도 친구와 다른 기억을 가지고있는 것이 많기도 합니다.
뒤편에 계속 이야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노추 9 2
아이즈원- 언젠가 우리의 밤도 지나가겠죠, 회전목마 미미- 꽃잎애가
-
한두번이아님
-
1년여만에 드디어 최초입성 1 1
-
울지마 2 0
네
-
케인아 자숙해라 2 0
케인아?케인아?
-
개쩌는 카페메뉴 발견함 2 0
안알려줄거임
-
대성 수학 강사 추천 6 0
미적, 확통, 기하 다 할건데 김범준이 기하를 안 함 미적, 확통, 기하 다 할거면...
-
한국사질문!! 4 0
한능검1급따면 수능한국사는 평생 걱정 없을정도인가요?? 한능검 난도가 궁금합니다
-
일단 밥 먹기 전 1 0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내가 지금 배가 많이 고프므로 생윤과 윤사를 풀겠음.
-
첫사랑 못 잊겠지 9 1
스킨십만 좀 해보고 사겨보지도 못하고 끝났는데 최소한 올해동안은 내내 생각날듯 걍..
-
시발점에 킥오프까지하는건 좀 별론가요?
-
뭐임 이 어이없는건 6 0
왜 오르비 배포모는 프린트가 안되고 교육청꺼는 프린트가 된거지
-
약간 찜찜함 난도가 감이 안잡히는 불편한 모의고사임 ㅋㅋㅋㅋㅋ
-
고2 알파테크닉 0 0
지금 수1,2 개념 막 다 끝내고 쎈b하고있는데5월에 알파테크닉 들어가면 많이...
-
이런 것들이.. 0 0
일단 바빠서 자세히 못 읽지만.. 지침이 바뀌었다....
-
서프 국어 뭐가 어려웠나요? 4 0
정답률이 궁금한데
-
님들은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10 0
-
오르비 배포모 뽑았는데 0 0
두개다 흰종이만 나옴 이거 어캄? 여기 무인인데 고객센터 이용시간도 끝났네
-
방탄 왜 광화문에서 공연하냐 3 0
공연장 빌려서하면되지 왜 굳이 거기서하지 대부분 한국인한텐 민폐아닌가
-
3덮 언매 91점 복기 4 0
독서론 : 당연히 다 맞아야함법,사회 복합지문 : (나)에서 기본 정보 세팅을 잘...
-
3월 서프 후기 3 0
국어(언매) - 81 (언매 -2 문학 -2 독서 -4) 언매 매체랑 담화 ㅂㅅ같이...
-
2천만원으로 9 0
BJ해보는거어떰? 게임에 500만원질러서 아이템뽑기 멸망전 이런거하면 시청자수 많이늘어나지 않을까
-
엥 2 0
흰종이만 나오는데 이거 뭔상황임
-
이거 3덮 국어 특이하다 5 0
뭔가 쉬운느낌인데 실제로는 본인 체감상 좀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이거 1컷 어떻게 잡히려나
-
ㅇㅇ 나의 자작문항+리트 최우수 문항(평가원 제작)+최우수 옛기출+진짜 개쩌는...
-
3월더프 수학만 풀어봤는디 1 1
30번 시간부족으로 못풀어서 미적96인데 백분위 몇나옴 이거?
-
3덮 국어 91점임 7 2
비문학 1문제 문학 1문제 문법 1문제 틀림
-
86점이엇움 백분위 몇나오냐
-
사설 계속 이딴식으로 나오면 저도 그냥 자작 문제만 만들겠다는거 접고 리트 포 수능...
-
벌써자고싶은데어쩌지.. 6 1
하루종일눕고십다..
-
엔수생분들 헬스하시나요 5 1
시간대가 궁금해요 저녁먹고 헬스 등원하기전에 헬스 X스 네
-
환절기라 그런가 2 0
38.2도를 돌파해버린wwww 담요덮고 공부하는 ㄹㅈㄷ허수짓 하는중
-
미적분 27번 자작문제 0 1
-
위장이안좋네.. 5 2
며칠쨔안좋네
-
공부 방향좀 잡아주세요.. 0 0
현재 군인이라 군수중이고 올해 수능을 마지막으로 볼 예정입니다 현역때도 공부를...
-
근데 옯닉이 검색 상단에 뜨는게 대부분은 좋지 않은 일이었지
-
며칠 째 닭꼬치만 먹는중 28 3
3킬로 사놧는데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어
-
으하하하하하하하
-
저랑 같이 28보러 가요
-
평가원 기출분석이 다 끝나서 n제랑 실모 들어가려는데 영어도 국어처럼 평가원과의 괴리가 있을까요?
-
틀리셔도 됩니다~~ 작년 수능에서 1도 바뀌지 않은 모습 심지어 12번 문제는 ㅋㅋㅋㅋㅋㅋㅋㅋ
-
B4가 없네 2 1
A3로 해야지
-
오늘의 달리기 : 7키로 0 8
힘들어..
-
코인시장을 스캠판 취급하는 지금 분위기가 너무 좋음 2 2
국장을 무시하던 사람들이 넘쳐나던 작년 코스피 2천대 시절의 모습을 보는 느낌임
-
진짜 씹돼지 되어가는중 7 0
키빼몸 85;;;
-
서성한 문/이 과 중에 어디가 제일 고평가라고 생각함 6 3
반대로 어디가 저평가라고 생각함?? 전 서강대 문이과 전부다 저평가같음. 생각보다...
-
인스타 라이트 개 좋네 1 1
실수로 데이터로 릴스 십 몇붕 봤는데도 20mb밖에 안 달았음 화질 괜찮았는데 뭐지
-
점점안들어오게되네 9 3
오르비
-
리플 붐은 온다 0 0
-
개피곤해서 운도가기실음 4 3
그치만운동아가아면

ㅎㅎ 그당시엔 지금처럼 의대가 천상계가 아니였지요. 연,고대 공대가 아주의대, 인하의대 동급레벨 정도였던걸로 ㅋㅋ그리고 대우그룹이랑 한진그룹도 짱짱해서 아주공대랑 인하공대가 성대공대 동레벨 이였죠. 경북대랑 부산대, 전남대는 지방 핵심 거점대학으로 중경외시급 ㅋㅋ 그리고 90년대말 2000년대 초는 한의학 전성시대. 경희한이 연의레벨정도. ㅎㅎ 믿어지지않는 지난시절 입니다. 그리고 1993년경에는 국제선비행기 화장실에서 담배를 태웠다는 사실 ㅋㅋ 믿거나, 말거나 ㅎ
저도 2000년대 초반 한의대 가려고 수능 봤다가 기절했다는 사실 ㅎㅎ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 사실입니다. 10년전 일본갔을 때 백화점 앞에서 담배피다 제지당하고 신기했는데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었네요~!
담배에 관해서는 정말 선진국이 된 느낌입니다.정말 지금 생각하면 지하철 안에서 담배피는게 말이 안되는데...,
전두환 시절 사교육은 금지되엇지만 그 시절이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정말 좋은 시대 아니였나요?
물론 평등의 의미로는 좋지만 너무 초법적 요소가 있어서요.
그건 그렇긴 하죠...
근데 흙수저인 저로써는 오히려 그 상황이 반가울듯..
하지만 그 시절 학생들 인권을 생각해보면 공교육 100%가 좋은거인지는 다시 생각하게되는..
맞아요.,양면이 있는데 완전 인권이 무시되던 시대였으니깐요.
혹시 나중에 입시상담 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닼ㅋㅋ
주옥 같은 글이 많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