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샤대로샤샤샤 [698222] · MS 2016 · 쪽지

2018-03-14 00:14:30
조회수 275

복학하는 느낌이란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6474732

1학년 1학기 갓 새내기가 되었던 2017년의 봄.

이라기엔 조금은 쌀쌀했던 그 시기.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있던 생각은

"절대 이 학교로 돌아오지 말아야지."

"기필코 탈출하리라."


다르게 말해, 한 학기동안 대학생활이란 것을 체험해보는 데에 의의를 두고, 

더 솔직하게 말해서는, 대학 한자리를 걸어두었음에 일종의 안정감을 얻는 데에 의의를 두자는 마음가짐이었다. (이게 얼마나 오만한 생각이었는지는 요즘에야 깨달았다.)


그래서 개총이고, 엠티고, 뭐고. 아무것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매일 도서관에 박혀 수능공부를 했냐? 그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이도저도 아니게 한학기를 흘려보낸거다. 


이러니 대학에 대한 애착이나 충성심, 존재할리가 없다.


하지만 제목에 밝혔듯이 복학을 했다.

그 대학에 돌아가게 되었고

탈출은 실패로 끝나버렸다.


지금의 느낌은 작년과 사뭇 다르다. 사실 많이 다르다.

사람이 훨씬 더 위축되는 느낌이고, 그냥 많이 우울하다.

내가 이제는 정말 뒤쳐진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난 성실하게 살아갈 것이다.

자신감도 잃었는데, 성실함이라도 있어야하지 않겠는가.

다만 그 방향이 어딜 가리키게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어느 곳으로 에너지를 쏟을지, 아직도 방황중이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중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냐는 그 뻔한 말이라도 이제는 정말 믿고싶은 심정이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