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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321 [574324] · MS 2015 · 쪽지

2018-03-04 14: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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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응시 2022수능 '점수제 절대평가' 도입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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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응시 2022수능 '점수제 절대평가' 도입 적극 검토

원점수 그대로 반영…단순·공정하고 변별력도 확보
"점수경쟁 더 가혹" 비판도…반영될 경우 쟁점될 듯


      

  

지난 8일서울교대 에듀웰센터 컨벤션홀에서 공정하고 단순한 대입제도 개편방안 마련을 위한 '제3차 대입정책포럼'이 열리고 있다. (미래교육자유포럼 제공) 2018.2.8/뉴스1© News1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되 원점수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원점수제 절대평가 도입안'이다.

올해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될 2022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그동안 절대평가 영역 확대가 최대화두였다. 원점수제 절대평가 도입안이 등장한다면 이에 대한 반영여부가 핵심쟁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4일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입시제도혁신분과(입시분과) 관계자와 교육계 등에 따르면, 입시분과에서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정책연구안에 수능 점수제 절대평가 도입안을 담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정책연구안은 교육부가 고교, 대학, 미래학자 등 30명의 전문가들로 꾸린 '대입제도 개편 전문가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시안으로 확정된다. 시안은 확정안 전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도 크다.

원점수는 문항에 부여된 배점을 단순 합산한 점수다. 현재 수능 국어영역(45문항)을 예로들면 2점짜리 35문항과 3점짜리 8문항을 맞히면 94점을 받는 식이다. 원점수제 절대평가는 이렇게 산출된 점수를 조정 없이 그대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2022학년도 수능 개편 키워드는 '단순과 공정'이다. 원점수제 절대평가 도입안은 이런 취지에도 일견 부합한다.


현행 수능 점수체제에서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여러 형태로 표기한다. 대학들도 기준으로 삼는 게 다 다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를 감안해 복잡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이들 점수체제는 '응시집단 내 상대적 위치'를 기준으로 수험생 성적분포를 고르게 조정하는 방식이다. 다른 수험생들이 받은 성적에 따라 자신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수능 채점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개인이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산출할 방법이 없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지점이다.  

원점수제 절대평가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복잡하고 난해한 기존 점수체제보다 훨씬 단순명료해진다. 명확한 점수결과를 토대로 예측가능한 입시가 가능해져 수험생들이 공정하다고 느낄 가능성도 크다. 절대평가의 최대단점으로 여겨졌던 변별력 확보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다만 원점수제 절대평가 도입안의 목표가 '선발'인지 '변별'인지는 불분명하다. 선발기능을 한다면 현행 수능 '9등급 상대평가+9등급 절대평가' 조합이 '전 과목 원점수제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변별기능일 경우에는 수능 전 과목을 9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하되 동점자가 발생할 때 원점수를 제공해 변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등급제를 기본으로 원점수제를 필요에 따라 활용하는 정도다.

선발기능의 원점수제 전 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한다면 수능 전 과목 상대평가 전환 혹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쪽도 반발할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절대평가가 변별력을 약화해 수능을 무력화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원점수제는 절대평가라 하더라도 변별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의 우려는 사라질 수 있다.

수능위주 전형의 비중이 증가될 가능성도 있다. 변별력이 확보되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도 충분히 학생선발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다만 등급제 절대평가를 추구하는 쪽은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1, 2점 차이로 등수가 갈리기 때문에 점수경쟁이 더 가혹해진다고 보고 있어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전 과목 원점수제 절대평가에 대해 "학생들을 더 치열한 경쟁 속으로 내모는 '100등급 상대평가'"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변별기능만 갖는 것은 양측의 호응을 모두 얻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수능 전 과목 상대평가 전환 혹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자는 쪽은 등급제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자체를 반대한다. 등급제 전 과목 절대평가를 지지하자는 쪽은 서열화된 점수를 제공하는 게 결국 상대평가나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다만 등급제 절대평가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단체인 사걱세는 지난해 12월 '2022학년도 수능 개편안 및 대입제도 종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등급제와 점수제 절대평가를 도입하자고 주장한 적은 있다. 사걱세는 "절대평가 지지층과 상대평가 지치층의 요구를 절충한 안"이라고 했다.

입시분과는 정책연구안을 이달 중순 혹은 이달 말쯤 교육부에 넘길 예정이다. 입시분과 관계자는 "정책연구안에는 '단순·공정'이라는 기본 개편방향에 맞고 고교·대학·학부모·시민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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