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참 쉽게 산다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615333
라는 말 정말 듣고 싶지 않은데
언제부턴가 주위에서 굉장히 많이 들으면서 지내고 있음..
나름 20대 극초반엔 굴곡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던 인생이었는데
학교 이래저래 4년 다니고서 '남들 보기에' 별 탈없이 졸업하고
임용도 어쩌어찌 붙어서 '남들 보기에' 앞으로 남은 인생 그냥저냥 무난하게 별 욕심 없이 물흐르듯 살거 같고
군대도 병사로 가서 고생하는 애들보다 더 편해보이는 군생활을 하고 있는거 같고
그러니 뭐 어디 가서 무슨 얘기를 해도
어느 순간엔가 보면 내가 상대방의 고민과 힘든 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있음..
결국엔 아.. 그렇구나... 힘들겠다 ㅠㅠ 수고해^^;;; 라는 나의 멘트로 종결..;
안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군생활하면서 대학원까지 다니는 나름의 초강수를 쓰고 있는데
주위에선 뭐하러 고생을 사서 하냐
어차피 가는 시간 붙잡는다고 안가는거 아니고 흘려보낸다고 더 빨리 가는것도 아닌데 라는 말들을 하니..
주위에서 하도 이런 말들을 많이 듣다보니까
가끔은 내가 정말 뭔가 크게 삽질을 하고 있는건가 어차피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는건데 혼자 고생길 만들어서 다니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이런 현실에 안주한 듯 나태해진 모습도 종종 보이는거 같고(객관적으로 내가 나 자신을 봤을때)
그럴때마다 말은 안하지만 꽤 슬프네요 ㅜㅜㅋ..
사람 습관이 무섭다고 진짜
대학 4년 다니면서 학교 다닐때 이것저것 경험해보면서 바쁘게 사는 일반대생들 동경해오기만 했었는데
(대학 생활 동안은 정말 무난하다못해 지루했을 정도니까.....변명하고 싶진 않지만 분위기 자체가 그랬어요ㅜㅜ)
그게 몸에 밴건가 싶기도 하고 아마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그렇게 액티브하게 살수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괜시리 우울해지고 그래요 ㅋ..
그래서 이제는 군생활하면서 이 고민만 완전하게 해결을 하고 나가도 내 인생에서 엄청난 수확을 거둔거라고 생각하게 됐고
결과적으로는 밑도 끝도 없는 고민 걱정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ㅜㅜ..
나도 배부른 돼지(는 못되려나..)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은데
이제 그러고 싶어도 못그러는건가 봐요ㅜㅜ..
처음으로 생활상담실 반상회(?맞나요??)라는 제목에 걸맞는 글을 쓴거 같네요.
글을 쓰고 나니까 갑자기 술이 땡김..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김승리 교재패스 사신분 1 0
이거 추가결제하라고 뜨는데 맞는거임?
-
전체과목 내신 낮더라도 1 0
A가 b보다 전체 내신 낮아도 영어나 수학 높으면 공부머리 더 좋은거같아?
-
돈 많이 벌었으면 입결 너무 높아서 내 실력으로 못 들어감 럭키비키잖아?
-
2023년도부터 경찰대학교에서 '편입시험'이라는 제도를 운영하는데 해당 과목이...
-
화작런 해야하나요?? 5 0
재수생인데 구4어 높1 받고 싶습니다.. 현역 수능때도 국어(언매) 백분위 96으로...
-
엄마 판다는 새끼가 있네;; 3 1
-
고사국은 1 0
내 머리로는 입결이 높았던게 이해가 잘 안가는데 군대 7년복무 조항을 듣고도 그...
-
짱르비누나한테 댓글받기 6일차 5 0
ㅎㅎ
-
나 빨리 덮치고 싶은데 5 0
덮 언제 옮?
-
근데 참 학교라는게 대단해 1 0
수시 합격 이후 거의 3시~5시에 일어나던 내가 지금 지각 1번도 없이 생활패턴이 정상화되었어
-
항상 나라잃은 표정을해 2 0
항상 기분이 나쁘다
-
돈이 아주아주많아서 3 2
내집에만 잇어도 된다면 이런 피해 안 입어도 되겟지.. 다리개떨기, 욕 크게하는거...
-
확통 쌩노베에서 4까지 2 0
올리는거 많이 힘들까여... 지금 거의 중학교레벨임.. 영어도 노베부터 쌓는거라...
-
탐구 공부법 0 0
사문 정법하고있습니다 사문 불명 명불허전 다 들었고 정법 최적개념완성 들었는데요...
-
최저러 물1 생1 4 1
과탐필수라 어쩔수없고 3등급성적대만 나오면 되는데 이럼 물1이나 생1이나 거기서 거기인가요?
-
근데 또 지리 하려니까 고민되네요.. 그냥 스테이 할까요.. 작년에 김종익t 커리...
-
어드밴스드 사잇값정리 3 1
함수 f(x)가 [a, b] 연속이고 f(x)=0인 상수구간 존재하지 않을때 1....
-
독서 질문 4 0
특정 제재의 글이 잘 안 읽히고 머릿속에서 튕겨나가는 느낌이 드는데 이건 글을 많이...
-
설뱃 단 사람들 3 0
뭔가뭔가 눈나 같음 포용력있는 선배 같은 느낌?
-
귀염둥이는 내 글에 댓글 다삼 11 0
빨리.
-
예아 나는 멋진 대학생 4 0
가방엔 소주 한병
-
기하 확통이나 물화 원과목이나 투과목 모르면 못 풀어요?
-
고여가는 오전 4 0
반쯤 열어둔 미닫이문 틈으로 비릿하고 서늘한 흙내음이 건너온다. 다갈색 마루에...
-
언매 하시는 분들 4 0
개념공부 하는데 체언 수식 부사 라는게 나왔는데 이거랑 관형어랑 어떻게 구분하나요?ㅜ
-
아 1교시 수업인데... 7 1
아...
-
ㄱㅊ?
-
엘 프사이 콩그루 2 1
왜 다들 슈타게 명작이라 하는지 알겠음
-
재수생인데 6월에 킹누 보러감 1 0
하루로 떨어질 점수면 공부따윈 하지 않았다
-
으아아악 공부 왜케안되냐 2 0
하
-
왜 국어가 저능한지 깨달음 7 1
문학에서 선지의 이질감을 느끼는 능력이 부족함 단어 바꿔치기에 너무 잘 당함...
-
계속 뭐가 나와 답이없어 언제끝나
-
영어 뭐해야할까요 1 0
작년에는 월간 조정식 풀면서 감 유지만 하는 정도였습니다. 10모때까지...
-
인논 하는게 맞을까? 7 0
재수생이고 2월부터 기숙재수 하고있음 3년동안 예체능이였어서 고등학교 들와서 제대로...
-
국어 2등급 도와주세요 ㅜ 6 0
작수 2등급이었습니다 3개월쉬고 지금 공부시작 한 달동안 혼자 국어를 공부하고...
-
중앙대 평동캠퍼스다니면 3 0
무슨인식이에욪
-
손병호 게임 2 0
친구 없는 대학생 접어.
-
ㅈ반고 발표 지목 당함 2 1
내용 아무것도 모르는데 gpt로 임기웅변 성공!
-
문항공모 탈락~~~ 0 0
통사 출제기조(?)를 파악하지 못한 내 잘못이겠지만 얼마나 좋은 문항을 출제할...
-
대성패스 양도 1 0
30에 완전 양도합니다쪽지주세요!
-
오늘은 좀 피곤하네 4 2
쉬고싶다
-
수학 공부 방향? 0 0
미적입니다. 25 수능 때 4등급 나오고 재수 시작해서 6평 때 92점 (찍맞x)...
-
국민 60% “부자들 세금 너무 적다”…중산·저소득층은 “지금이 적절” 9 7
고소득층 세 부담 ‘낮다’ 56% 중산·저소득층은 ‘적절’ 비율 높아 우리나라 국민...
-
조퇴함 5 0
존나아프네ㅜㅜ
-
내마음 9 0
지금 지옥이에요 지옥!! 비오면 우울해
-
아니 ㅆㅂ 11 0
지하철에서 폰 꺼내다가 교통카드 바닥에 떨군 모양인데 사람들 개많아서 못...
-
큐브 지금 나만 오류뜸? 0 0
업뎃 하니까 비밀번호 아이디 다 맞는데 정보가 틀리다고 ㅈㄹ하는데 왜 그러지 지웠다...
-
춥다 1 0
근데 담요 두르면 잠옴 이럴땐어캄
-
안녕하세요 지방사는 현역 일반고 고3입니다 제가 1,2학년때 방황을 너무 많이해서...
-
통통이 미적런 -> 92점 6 0
미적런 하고 살면서 미적 처음 해봐서 김기현 파운데이션 사서 1단원만 들었었는데...
은 20대 중반에서야 찾아온 내 인생 최대의 난제....
라고 생각하지만 지나고 보면 이 또한 한바탕 해프닝에 지나지 않으려나..- _- ㅋㅋㅋ
으엌 제 이야기를 읽는 기분...
레알 난제...
근데 대부분 그럴수도 있는게
평생 직원만 하다보면 사장입장은 생각치도 않게 되는것처럼
자기입장의 기준에서 보니까 그보다 나아보이는걸 보면 전체적으로 다 우월해보이는것과 같은거...
평직원은 보통 연봉걱정이나 직장내 인사관계등이 주를 이루지만
임원급 인사들은 이밖에도 회사 전체를 통제해야하기 때문에 서로간 이견차를 잘 보지 못하는...
장교만해도 병 입장에서 보면 하는일 없고 만날 지시만 내릴줄 알지만
사실 사관생도때부터 이병부터 병장 다 하고 오는 인재들인데 그걸 알려고 하지도 않고 보자마자 깔보기부터 하지..
진짜 어쩔수 없는건가봐유..
근데 그렇다고 단순히 그렇게 받아들이기엔 너무 서글프고...
ㅜㅜ
와.. 제 예전 담임을 보는듯 하네요
외고도 어찌어찌해서 들어가서
거기서 적당히 해서 대학교 간다음에
임용고사도 어찌어찌해서 통과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진짜 물흐르듯이...
제 선생님은 자신도 이렇게 별탈없이 쉽게 쉽게
살았다고 느끼면서도
그냥 그렇게 살꺼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선생님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선생님 되고 나서도 바쁘게 살 수 있대요
방학때 교육봉사, 연수 등등등
학기중엔 방과후학교, 아이들 지도 등
사실 액티브하게 살고 싶으면
자신이 바뀌는게 맞긴하지만,
그게 힘든걸 아니까..
상황을 일부러 덜 안정적이게 만드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실제로 제 선생님께서도 선생님 직업 그만두고 다른것을
찾아보면 이렇게 편하게 살지는 않겟지
이런 말씀 하시기도 했엇구요.
중구난방으로 글 쓰긴했는데..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가 아니라
선생님을 통해 들은 이야기지만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시면 좋겟네요
저도 이미 현직에 있는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벌써..)한테 이런 저런 얘기 많이 들으면서
생각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ㅜㅋㅋ
정말 같은 직종의 사람들끼리는 공통 분모가 큰 것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ㅜㅜ ㅋㅋ 재미나게 살아야겠어요 지금부터라도 ㅎㅎ
정말 젊은 선생님들은 저런 고민을 다 하시는거 같아요
가르치는 실력도 모자라서 공부 실력까지 떨어질 정도로
노는 젊은 선생님도 있는 반면에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까 고민도 하고
맨날 공부하시는 선생님도 보았네요
거의 매일 애들 상담해주시는 선생님도 보았구요.
선생님이라는 직업 자체가
일단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저런 생각이
든다고 생각해요 저는ㅋ
사실 먹고 살기 막막한데
저런 생각이 들 틈이 없겟죠.
일단 막상 아이들 가르치시면
또 생각이 바뀌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사람을 바꿀 수도 있잖아요 ㅋ
벼락치기 할때처럼 ㅋㅋ
님한테 써주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네요ㅋㅋ
계속 생각하시면서 답을 얻으시고
열심히 재미있게 사시기를
바랄께요ㅎㅎ
아 남같지않다^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