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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be back [609505]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8-01-22 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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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의미 없는날+휴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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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1년 365일중 하루, 나에게 있어 아무 의미 없는 날이다. 생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 생일은 크게 의미 있는 날은 아니었다. 세상밖에 처음 나온 날이라고는 하나, 제왕절개로 태어난 미숙아였던 나는 일주일동안 인큐베이터 안에 있었고 인큐베이터에서 세상밖으로 나온건 한참 뒤였으니. 날짜도 한창 겨울방학중, 학교가 아니라 집에 있을때.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집에서 먼곳으로 다녔던 나에게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한다거나 하는것은 관계없는 이야기였고 생일날에는 보통 집에서 혼자 조용히 지내왔었다. 굳이 특별한 점이라면 평소보다 카톡에 숫자가 많이 쌓이거나 페북 알람이 평소보다 자주 울리는 날. 그다지 큰 의미는 없었다. 항상 나에게 의미 없었던 날인데 오늘은 의미 없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19번째 생일, 만 19세가 되는 날에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서울에서 쓸쓸하게 재수를 하고 있을줄을 작년 18번째 생일에는 상상이나 했을까. 그나마 나에게 평소와 다른 날이라고 알려줬던 페북도 다른 친구들은 멋지게 살고있는데 재수나 하고 있는 내가 초라해보여서 비활성화 시켰다. 오늘은 내 인생중 최악의 생일이다.

그렇기에 나는 더 열심히 해야한다. 내년에는 인생중 최고로 기쁜 생일을 보낼 수 있도록. 2주일 뒤면 졸업식이다. 졸업식에서 대학을 합격한 친구들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덜 초라해보일 방법은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내 자신 스스로 재수를 선택한것을 후회하지 않게, 자랑스럽게 여기는것 뿐이다. 내년 생일때는 웃으면서 생일을 보낼 수 있도록.


내일부터 2주~한달정도 휴르비 하고 오겠습니다. 

+젖지님은 저 다시 돌아올때까지 쪽지나 메일 확인하시고 답장 보내주세요. 다음에 들어올때는 이 계정이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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