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졸업예정인데 취직하라네요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5205610
안녕하세요 전국단위 자사고 졸업 예정인 학생입니다. 욕을 하셔도 좋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사실 제가 학교 이름만 좋았지, 고등학교에 들어와 허파에 바람이 들어서 놀기 바빠 3년을 허송세월 보냈습니다. 당연히 성적은 개판이고 이번 수능 성적으로는 지방 4년제 중위권정도 되는 대학 밖에 지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빠가 말씀하시길, 지금 제가 몇 개 골라놓은 지방대 중에
1. 갈거면 가서 장학금 타서 다닐 생각하고
2. 중간에 때려치우고 나올 생각이면 그냥 지금 취직을 해라.
3. 그리고 세 군데 다 떨어지면 전문대를 써라. 빨리 졸업하고 취직할 생각을 해야한다.
전 제가 3년을 놀았으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문대는 쫌 그렇지 않나요? 전문대를 쓰거나 바로 취직을 하는건 자사고를 다닌게 너무 아까운거 아닌가요?
자사고를 다니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수업수준, 학생들의 수업태도, 지식수준, 환경 모든 것이 '사람은 큰 물에서 놀아야하는게 맞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했습니다.
전 3년동안 담임선생님들의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넌 머리는 참 좋은데 왜 공부를 하지 않느냐' 라는 말도 정말 많이 들었고, 2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는 저와 마주칠때마다 '널 겨울방학에 기숙학원에 쳐넣었어야했었다(ㅋㅋㅋㄱㅋㅋㅋ), 그러면 정말 좋은데 보낼 수 있었는데' 라고 하시며 안타까워하셨죠. 심지어 학년부장선생님께서도 제 수행평가 점수가 전교탑인 친구와 똑같이 나온걸 보시곤, 이제 그만 자고 공부를 해보는게 좋지않겠냐고 말씀도 하셨습니다. 제 입으로 이런말 하니 많이 부끄럽지만(ㅠㅠ) 제가 이번에는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은 이유가 되는 선생님들의 말씀 입니다.
3년을 논건 저의 잘못입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보니 저에 대한 부모님의 믿음은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네요. 정말 지난 3년이 너무 후회 됩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얻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1,000)
-
1,000
-
test 0 0
test
-
test 1 0
test
-
오르비문학 1화 0 0
오르비문학 1화
-
Test 0 0
Tetsteyey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열심히 한다고 하신다면야 부모님께 부탁하시면 도와주시긴긴 할 듯 한데, 3년동안 계속 노셨다면 믿기 힘들어하실테니 뭔가 조건을 건다던가 해야하지 않을까요?
재수를 해보는 건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아버지가 말하신 방안이 낫다고 봅니다
뭐 지방 4년제를 가고 하느니...
재수해라..책 펼치고 열심히 해라. 죽을 각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