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배우는 '오장육부'의 해부학적 실체가 없다면 믿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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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는 그저 해부학에 대한 하나의 가설 이였을 뿐이였습니다.
당시 과학 수준에 비추어서 상당히 합리적으로 가설을 세웠죠
하지만, 일제에 의해 서양의학이 이 땅에 들어왔고,
장기의 실체를 규명한 해부학 또한 함께 들어왔습니다
근데, 웬걸? 실제 해부학과 비교해보니, "오장육부 이론"에 상당한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능분류부터, 질병 양태, 실제 해부학적 위치 등 상당한 오류가 있었던거죠. 그러나 여기까진 그럴듯합니다. 당시 선조는 해부,병리,생리학을 몰랐으니깐요. 그럴수도 있죠
그러나 당시 한의사들이 정상이였다면, 오장육부 이론을 실제 해부학에 맞춰 개선 했을텐데요. 그렇게 되면 서양의학에 잠식될 것을 우려한 한의사들은 오장육부 이론을 고수하기로 맘먹습니다.
실체를 거부하고, 상상속의 개념을 지지하기 시작한거죠
그 이유는 딱 하나, 서양의학에 잠식되어 일자리를 잃기 싫었던 겁니다.
물론, 지금 한의대에선 해부학을 배웁니다. 매우 잘하고 있죠
그러나 막상 임상을 배우기 시작하면 오장육부가 갑툭튀합니다.
비계내과학,신계내과학,심계내과학
여기서 말하는 비,신,심은 해부학에서 말하는 장기가 아니라 오장육부에 나오는 장부입니다. 실체는 없고 상상속의 개념으로 내과학을 논하는 것이죠
한의대 교육 수준이 아직 조선시대에 머물고 있는데, 한의학이 어떻게 발전 할 수 있을까요?
한의대 대나무숲에 학교에 대한 푸념이 난립하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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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참고로 오장육부에 뇌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렇고요. 그거 말고도 심각한게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의학에서 말하는 간이 해부학에서 말하는 간과 다릅니다
전자의 개념은 아직도 실체를 규명중이죠. 찾을지 못찾을지 모르겠지만요
말씀하신대로 서양의학은 해부학에 기초로 한 치료의학이고요
한의학은 생리학에 기초로 한 기능에 중점을 둔 의학입니다
오장육부는 인체해부가 아닌 기능에 초점을 둔 개념입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에도 해부도가 아닌 장부도라는 기능도를 그린 까닭입니다
밑에 댓글 한번 읽어보세요
퍄퍄
좋게 말하면 한결같은거라 합시다
아아..이제 이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글에서 틀린 내용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일제 시대 때 한의사가 억압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한의사'라는 직업을 '침쟁이' 또는 '약쟁이'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 일제 시대의 '일본인'이었습니다. 즉 다시 더 넓게 말씀드리자면 한의사가 밥벌이를 위해 해부학을 '안'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못' 받아들였죠. 일제의 입장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모든 것들을 까내리기 바빴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제가 알고 있는 일제 시대 때의 한의사 실태였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일제강점기가 지나서는 한의학이 존속하면서 얼마 있지 않아 해부학을 배우게 됐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자하는 바는 글쓴이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한의학에서의 장기와 해부학에서의 장기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의학이 '틀린 것'일지 '다른 것'일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양의학은 '해부학' 즉 '죽은 사람'을 해부함으로써 그 기초가 마련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한의학은 해부학이 없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을 중점으로 장기의 '기능'으로 사람의 몸을 분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예를 들어 한의학에서 '간'이라고 말하면 '간' 그 자체의 장기도 뜻하지만 기능도 뜻한다는 것이죠.
본문의 내용 중에 한의학의 장기 분류 방법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물론 다른 점도 조금은 있겠으나 상당수 '해부학이 없던 시대'에 성립된 학문을 치고는 맞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의학이 무작정 우수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틀린 점도 없는 것이 아니고요. 과거에 비해 이제서야 한의학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아쉽긴 하지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m.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89
부산대 한의대 김기왕 교수
민족의학신문 '이제는 실체를 말하야 할 때'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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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 경락 등을 실체로 해석할 경우 이와 관련된 종래의 학설은 단번에 부정되므로 많은 사람들이 실체 개념을 포기하고 얼마간 현대과학과 양립 가능할 듯한 추상적 단위로서 한의학의 주요 개념들을 해석하는 전략을 취하였다.
지금까지도 그러한 전략은 한의학 교과서의 곳곳에서 그 뼈대를 이루고 있다. 교과서의 어디를 보아도 경락이나 경혈의 실체가 무엇인지 찾을 수가 없다. 진위 판단과는 거리가 먼, 원전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설명이나, 뻔한 상식적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포장한, 내용 없는 설명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당분간 한의학 이론의 진리성 시비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을지 몰라도 한의학을 스스로 성장 가능한 학문으로 진화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기능으로 분류했다는건 결국 몸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 분류했다는 것인데요. 증상으로 몸 안 해부를 논하는게 어불성설입니다.
결국 오장육부라는 것이 결국 변증(론치)으로 연결되는 건데, 오장육부와 변증을 묶어버리면, 마치 증상만 봐도 질병의 원인까지 다 잡을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증상으로 증상을 잡는 '대증치료'에 불과한데 말이죠
최근에 와서야 한의학연구소에선 장부이론의 실체를 밝히는 과학화를 시도하고 있긴하지만, 애초에 오장육부를 해부학으로 개정했다면 실체를 밝히고 말고가 없는 것이죠.
틀린 것과 다른 것을 구분하자고 하는데요
오장육부 이론은 틀린 것입니다. 이를 고수하면 비과학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건 바로 한의학이죠.
오장육부의 이론이 옳은 것이라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글쓴이께서 말씀하신대로 해부학을 기반으로 한 기능 중심의, 한의학만의 이론 설명이 이루어졌으면 함을 말씀드리고자 했습니다.
기능 중심으로, 증상을 바탕으로 추측성으로 성립된 이론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한의학도 그래서 해부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에 맞게 한의학을 재해석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한의학의 이러한 움직임에는 의대의 도움이 절실한 것이 사실입니다. 해부학을 비롯한 여러 현대 과목들의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의대 내에서의 반발과 보수화 경향으로 인해 한의학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고요.
한의학의 위치가 참 고달프다고 많이 느껴지네요. 과학적으로 증명되면 현대의학에 편입되고, 자체적으로 증명되기 위해서는 의대의 도움이 필요하고, 의대의 도움 없이는 법에 저촉되는 것이 많고.
한의학 자체의 발전성이 그 자체에 있지 않아 개탄스럽기도 하지만, 현대화를 위한 움직임을 막는 외부세력은 좀 더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한의학 현대화에 누구든 협력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