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영어 10평 78점→수능 100점 수기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4557404
안녕하세요! 어제 밤에 예고편을 살짝 올려봤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단 한 분이라도 제 글을 읽고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부족한 이야기를 풀어내보겠습니다.
*먼저, 저의 상황과 글을 읽는 여러분의 상황을 동일시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저의 이야기를 완전히 옳다고 받아들이거나, 맹신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마다 영어 실력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저는 영어를 아예 못하는 학생은 아닙니다. 3년 간 재학한 학교 자체가 외고이기도 하고, 9월 모의고사 때까지는 낮은 1등급-높은 2등급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3학년 때까지 어느 정도 영어 공부를 해둔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올해 영어 절대평가가 처음 실시된 후, 많은 수험생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영어 공부를 등한시 하는 겁니다. '어차피 영어는 90점만 넘으면 되잖아? 듣기 다 맞고, 실용문 다 맞고, 빈칸 2-3문제 정도 틀려주지 뭐. 영어 공부할 시간에 법정 개념 하나를 더 외우는 게 낫지. 왜 절대평가 과목을 시간 들여서 공부하는 바보같은 짓을 해?'라는 '정말' 바보같은 생각을 10월 모의고사 때까지 했습니다. 10월 모의고사가 2017년 10월 17일이었으니, 정확히 수능 D-30일 무렵까지도 이런 생각을 한 셈이죠. 그래서 10월에 쓴 스터디 플래너를 뒤져보면, 일주일 동안 영어책을 한 번도 펴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10월 모의고사 때, 세번째 빈칸 문제부터 글 요약 문제가 있는 페이지를 깔끔히 '모두' 틀리고 나서, 위기를 직감했습니다. '수능이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영어가 3등급이 나온다면 논술 최저도 맞출 수 없다. 최저를 맞추기 가장 쉬운 과목인 영어 점수가 안 나와주면 정말 곤란해진다. 최저를 못 맞춰서 논술을 못보는 바보같은 상황을 만들지는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의 본질이 무엇인가? 영어 시험에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영어도 결국 '글'이라는 것입니다. 즉, 글 읽는 실력을 측정하는 시험, 단 그 글이 외국어로 되어있는 시험. 그게 바로 영어 시험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결론이 나오니, 영어 공부의 방향이 분명해졌습니다. '독해력을 키우자!'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하지만, 30일도 안남은 시점에서 독해력을 키우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계속해서 저를 위협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사탐 개념, 불안정한 국어 실력이 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 공부의 물리적 시간을 늘리는 것 대신, 70분이라는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독해력을 단기간에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요지 추론', '주제 추론', '제목 추론'을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입니다. 특히, 9평 때 뒤통수를 치며 악명높은 정답률을 기록했던 insight 지문을 현장에서 불안불안하게 풀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내용을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제가 이 세 유형을 가지고 영어를 공부한 방법을 간단히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별 필기가 없어서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게 제 영어 공부법의 다입니다. 주제 문장을 찾는 것, 즉 긴 글의 내용을 관통하는 문장 하나를 찾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글의 유형이 설명문이건, 설득문이건, 필자는 자신의 주장(혹은 자신이 가져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여러가지 설명을 합니다. 글이 어려운 경우 두번 세번 반복해서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필자는 자신의 의견을 하나로 정리하는, 글을 읽지 않아도 글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그런 문장 하나를 꼭꼭 글에 하나씩 넣어둡니다. 저의 전략은 바로 그러한 문장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위 문제의 경우에도, Gender Differences는 자연적(태생적)이고 보편적인 것이기에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것이 아니라, 문화적 차이를 나타내어 각 지역마다 다르다는 필자의 주장을 포함하는 질문을 찾아 정답을 골라냈습니다.
정말 쉽고 간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은, 필자의 마음으로 글에 온전히 집중하고 읽어내고, 소화하고 내 것으로 만든 후 더 높은 차원의 사고(추론)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SVO를 찾고 빗금을 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ㅜㅜㅜ 처음 써본 글인데 잘 쓰였는지 잘 모르겠어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꾹 눌러주세요! 질문은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님들 수학 강의 들을때 1 0
수학 문제 먼저 고민해보고 강의 들으시나요? 아니면 강의를 그냥 듣되 충실히 복습...
-
한자 거부감 가지는 사람 많아서 슬퍼 15 1
-
언매 하루에 몇시간씩 하시나요? 16 0
전 초반이라 2 -3시간 정도 하는거 같아요
-
인설약 사1과1도 ㄱㄴ함? 11 0
화지하고있는데 화학 이거 1년을파도 수능날 멘탈터지면 바로 재수행될것같음요;;;...
-
난 밤에 씻고자도 8 3
담날에 안씻은 사람처럼 생김
-
자 지금부터 3월 더프 쌍윤 왜 어려움의 수학 풀이 4 2
시작합니다.
-
3덮수학은 2 3
6모랑 수능이랑 비교하기 위한 좋은 재료인것임!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수학이 너무 안풀림 1 2
머리 상태가 저능해짐
-
씻고 병원가야하는데 4 3
아침에 병원가니 못씻고 갈때가 많음
-
11덮 11섭 96점 맞고 11 1
수능 수학 2등급 나온 사람
-
환경이 진짜 중요한가봐 0 0
반수 의지가 계속 사라지고 꺾임
-
11시 전까지 들어오면 인증함 0 1
ㅇㅇ;; 공부하러감
-
멜트 녹아버릴 것만 같아 3 0
-
그 교과서 뒤에 개웃긴거 2 3
ㅋㅋㅋㅋㅋ
-
어차피 할 셔틀인생이라면 2 1
쉴드 아머 33업에 속업까지 풀로 장착하자 ㄹㅇ
-
확통 시발점vs아이디어 6 1
공통은 현우진 듣고있습니다
-
ㅈㄱㄴ
-
서프처럼 88 나올려나 ㄷㄴ
-
내일 2군 개막전 한다네요
-
언제 씻었더라 7 1
기억도 안 남
-
내신 세지 걱정되는게잇음 12 2
지리썜이 지리덕후가 본인 학년에 많다햇음 쉽지않을것같은데...
-
택시타고 가야지 8 1
혼자타는건 처음인데..할 수 잇겠지
-
ㅇㅇ
-
자 어린이 여러분 10 4
약먹을 시간이에요 일단 저부터 플루옥세틴 40mg 아빌리파이 4mg 먹겠음
-
이감오프 하루지문 수 0 0
비문학이랑 문학은 하루에 몇 지문씩임?
-
저를 찬양해주셈
-
더프 영어 평가원이엇으면 1등급 비율 몇퍼일거같음? 2 0
10? 15?
-
도대체 왜 하이닉스 계약학과 안가는 거냐 진짜 궁금
-
메디키넷 드셔보신분 2 3
시작용량에선 원래 큰 차이 없는게 맞는건가요 약간 더 집중이 잘되는 것 같긴...
-
너무술주정ㅇ하는ㅂㅅ같내요 14 6
ㅈㅅ 자러갈케요 잘자요다들
-
어제 응시하고 오늘 오답하는데 수학에서 실수가 지나치게 많이 남 (4문항)원래도...
-
마히로 현실적인 줄 알았는데 9 4
멘헤라인게 ㅈㄴ 귀여움 현실적인 충고도 할 줄 알고 진심어린 충고도 가능한데 은근...
-
근데 놀랍게도 0 0
5명 있는데, 이름표 싸악다 쓰까 쓰까 했더니 자기 이름표 가져간애 없대!!(난순열) 공식 있음;
-
아니 맛없어짐 8 2
근데 매움 이거 왜한거지
-
반수 메이트 있었으면 좋겟네 11 0
ㄹㅇ
-
나키 너무커서 힘듬 10 1
3미터임 ㅠㅠ
-
오르비 처음 이에요.. 답변 많이 해주세요!!! 저 진짜 도움 필요해요.. 학교...
-
술이 먹ㄱ고 싶지만 3 5
내일 1교시부터ㅣ가 잇으니깐 그러지도 못함ㅇ 그냥 통학 << 이ㅅㄲ가...
-
오르비 애들 너무 귀엽다 6 1
어떻게 아이민이 140만이지
-
고2 법사 내신 문제집 3 1
문제집이 걍 안나와버림 대체 이거 공부 어케해야해요?
-
키는 너무 작지만 않으면 9 6
태도가 중요한 거 같애 난 나보다 큰 사람 옆에 잇으면 왠지 신경이 쓰이고 그런...
-
기트남어 해석 3 1
보조 곡선 보조 곡선은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평면상의 점들의 집합입니다. 가장...
-
개추요정 누구얏!!!! 8 5
빨리 일루와잇!
-
1. Đường cong thứ cấp Đường cong thứ cấp là...
-
수능 끝나고 답 확인안하고 다시풀어보면 원래 쉬움?? 3 0
작수 끝나고 문제지도 답안지도 아예 확인 안했는데 오늘 국어 다시 풀어보니까 1개...
-
마히로 귀여움 6 5
저격임 ㅇㅇ 너무 귀여워서
-
이제 시발점 끝나가는디 1 0
집에 마더텅 수12확통 있고 수분감 수1 있음요 뉴런 많이 빡세나요 뉴런 들어야할지...
-
래드윔프스 개쩐다 3 0
라이브만찾아듣고잇음
-
내일은 더프봐야징 1 1
><
오 글씨 잘쓴다
우와 감사합니다!ㅎㅎㅎㅎ
닥-추
속독으로 다읽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ㅎ
글씨 졸귀
감사합니당헤헿
오오오
오오오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더 감사합니다ㅜㅜㅜㅜ
사랑해요♡♡
저두요♡♡
엌ㅎㅎㅎ 외대 뱃지 다셨어... 커엽...

헤헤 어제 달았어요! (。・ω・。)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