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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PineTree) [50039] · MS 2018 · 쪽지

2007-05-02 09:20:03
조회수 20,544

저녁밤하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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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밤하늘 조각

수기를 쓰면서 일기를 보다 보니 수기에는 올리기는 조금 그렇고 양이 어중간한 글

과 생각, 단문들이 조금 조금씩 있어서 시간 날 때마다 이 조각 글들을 올려 볼까 해

서 올립니다. 다시 읽어 보니 제가 수험생활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생활들이 묻어

있네요. 조금 조금 견해가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생각하

고 쉬어가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 쓰는 건 정말 쉽지 않네요.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수험생들 보람찬 매일매일 되 시길 바라며...

                                                                                 2007. PineTree.

메모지에 적은 걸 올리는 거라서 말투는 이해해 주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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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의 힘

나는 공부가 잘 되지 않아서 좀 쉬기로 마음먹고 ‘그래, 잠시만 쉬어야지’ 하고 쉬다

가 나중에 보면 잠시가 아니라 왕창 시간을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 잠시 시작한 컴

퓨터 게임으로 토요일 공부 계획 시간을 넘어서 계속 한다던가, 밥 먹고 TV잠시 보

다가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빠져 하루가 많이 지나간 경우가 있었다.

어느새 자신을 깨닫고 후회감에 빠지게 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

래 이렇게 된 거 끝까지 노는 거야~’ 하면서 놀았다. 그리고는 그 다음날 더욱 더 후

회. 후회.후회하다가 ‘에라 모르 겠다’ 하면서 더 막나간 적도 많았다. (PC방 올인,

드라마 풀로 땡기기, 영화 연달아 시청, 만화책 50편 관람, 무한 수면...)

반복되는 실수 이후에 처음에 깨달았을 때 공부를 바로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보통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남았을 그때 시계를 보면서 공부할 수 있

는 시간을 대충 잡게 되는데 1~2시간 밖에 공부를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수험생

활하면서 경험하게 되었다. 그때 나는 ‘뭐, 어차피 1~2시간 밖에 못하겠군. 내일 하

지 뭐.’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실제로 공부할 시간이 많을 때 집중력 있게 공부를 해보면 1시간 공부 했는데도

예상외로 크게 공부 한 걸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30분이라도 공부를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이면 하는 게 결국 자신에게 힘이 된다]

는 말이다.

괜히 자투리 시간 활용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게 아니다. 3~5분도 아끼는데

30분 이상 공부를 할 수 있으면 그 시간들을 날리지 말았으면 한다. 30분은 자투리

시간을  넘어서서, 정말 집중력 있게 공부하면 생각보다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

(30분으로 어떤 일이든 집중된 상태에서 해보면 엄청 많이 할 수 있더군요...)

물론 모든 리듬 조절은 자기가 하는 거지만...

(그렇다고 쉴 시간에 억지로 공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 경우에는 공부할 체력

도 ,마음도 사라져 푸딩처럼 가만히 앉아만 있는 느낌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

니다. )

결국 집중력과, 자기 관리가 시간 관리에는 중요함을 느꼈다. 실수를 여전히 하고

있는 내 자신이지만, 이제는 후회를 하고 있을 때 조금이나마 바로 공부로 돌아올

수 있음을 느낀다.

보람찬 수험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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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에 관한 생각 -운과 실력-

5년 동안 많은 시험을 치르면서 느낀 점은 결국 [시험 그 날의 실력] 대로 성적순

이 결정 된다는 것이다.

아니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게 수험생에게 플러스이다.



나도 ‘아냐. 운이 따라 줘야 하는 거야.’라고 외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시험당일의 운을 이야기 하는데 사실 그 [운]이란 점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말하고

싶은 점 중 하나이긴 하다.

4번의 낙방 경험 중 약간의 운만 추가 되었어도 합격 할 수 있었지 도 모른다.

그래서 재수 실패 때 나는 [운]이 안 따라줬다고 처음에는 생각했다.

수능이 끝나고 다시 같은 조건이라 생각하고 혼자서 시험을 다시 봤는데

약간의 점수가 올라갔다.

여기서 ‘그래, 나는 운이 없었던거야.’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실제 현장의 시간 압박과 심리 압박 등을 고려 해보니 내 실력이 부족했구나...라고

느꼈다.

전자(나는 [운]이 안 따라줬다)쪽에 생각이 크게 실리는 수험생을 나는 재수학원에

서 보아 왔고, 후자 쪽 (내 실력이 부족했구나) 에 생각이 실리는 수험생도 보아왔

다. 누가 발전성이 클지는 생각해보면 뻔하지 않은가...


실제로 어떻게 풀게 되었든지 [실력이 부족했다.]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은

틀린 문제와 그리고 부족한 점을 체크하고 보완하려 노력하고 더욱 공부한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고 크게 생각하는 수험생은 조금이나마 소홀해 지고 ‘운’

만 따라주면 되는데...라는 말을 하면서 공부를 하지만 뭔가 가볍게 공부하는 경우

가 많았다.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운지. 사람이기에 전자가 되기 싶지 않을까.

하지만 자기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을 탓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바라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운’을 강조하고 싶지 않다.

한 가지 이유는 ‘이미’ 시험장에 들어갈 때 ‘운’은 결정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가장 ‘운’이 좋은 경우는 시험 자체가

자기에게 맞는 문제들로 출제되는 것이다.

가장 ‘운’이 나쁜 경우는 시험이 자기에게 맞지 않는 문제들로 출제 되는 것이다.

같은 실력이라도 문제가 ‘자기에게 맞지 않는’ 문제들로만 구성되면

이론은 뻔히 다 아는 건데도 답이 나오지 않는 다거나,

중간 과정에서 이상하게 실수한다거나, 시험에서 꼬이게 된다.


하지만 문제가 자기에게 맞고 안 맞고는 이미 수능 출제 때 결정 되어져 버린다.

시험을 내시는 출제 위원 분들은 몇 십만이나 되는 수험생들의

수학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최대한의 심혈을 기울여서 시험을 낸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시험 중 하나가 수능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개개인별로 조금씩 문제가 맞고 안 맞고가 생길 수 있는데

그건 누가 시험을 내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시험이 자기에게 ‘맞지 않게’ 나올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정말로 실력이 그 안 맞게 나온 것을 극복 할 정도로 높아져 있어야 성적

이 나온다.

초등학교 계산 문제도 자기에게 맞지 않게 나오면 생각 외로 실수가 터져 나오는데

그래도 수능 준비 하시는 분이 초등학교 계산 문제를 틀릴리는 없을 것이다.

그 날 시험이 자기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날’ 전국의 수험생이

같은 시험을 치고, 평가 받게 되는 것이다.

결국 ‘그 날’의 ‘그 시험’으로 평가 받는 것이다.


아마 운이 없어서 그 날 망했다고 생각 할 수 있는데,

그래도 그것으로 평가 받게 된다.

그렇게 밖에 객관적으로 평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냉정할 수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공정하다.

(아아... 재수, 3수, 4수+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가슴쓰립니다. 하지만 ‘그 시험’ 하나 만으로는 공정한 평가이니... )

 [운]이라고 생각 한 것이 실제로는 [실력이 부족 한 경우]가 많다.

같은 시험을 다시 쳐보면 이론을 아는 데도, 같은 실수를 하게 되고,

찍은 것도 그대로 찍는 경우가 많다.

운이 없어서 틀렸지. 하는 문제를 같은 상황에서 풀어보면 계산 과정이나 실수가 똑같은 패

턴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는 3년 전에 어떤 계산 과정 실수를 해서 틀린 문제를 3년 뒤에

실전이라 가정하고 풀었는데 실수 과정자체가 완전히 똑같아서 머리를 쥐어

싸매고 괴로워했다.

찍는 게 아니고 푸는 과정에서의 실수이면 다시 틀릴 확률은 엄청 올라간다고 느꼈다.

실수를 어떻게 안하는가...를 자신이 보완해야 된다.


물론 어떤 시험이든 운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운’이라서 거의 동등하게 작용할 확률이 높다..

일정 비율로 찍은 수가 같으면 기대값은 같다.  

‘운’이 너무 좋아서 찍은 게 다 맞는다거나, ‘운’이 없어서 찍은 게 다 틀린다거나.

이럴 때 후자 쪽은 ‘아. 조금만 운이 따라 줬더라도...’라고 슬퍼진다.

물론 나도 몇 번을 슬퍼했었는지...

하지만 거의 모든 점수대가 다 그렇게 느낀다. 실수는 조금씩 누구라도 한다.

“아. 그 문제!! 아깝다...!” 하는 심정은 만점이 아닌 이상 다 하는 감정이다.


일단 ‘찍을 때’부터 이미 뭔가 준비를 덜한 걸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거라 느낀다.


5년 동안 수능을 치면서 ‘운’이 좋아서 찍은 거 5개를 맞추는 사람

을 보긴 봤는데, 그냥 찍어서 5개를 맞았다 기 보다는

논리적으로 찍었단 느낌이랄까...

보통 상위권은 시간이 촉박했을 때 ‘이게 답인 것 같다.’

하는 직감으로 찍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맞는 케이스를 본적이 있다.

이 경우는 그냥 찍었다기 보다는 푼 것에 가깝다.


운은 중, 하위권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최상위 권에는

큰 영향을 미치기 힘들다.

어차피 최상위 권은 모르는 문제도 그냥 찍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시험 당일 죽어라고 아프다 던가 불의의 사고가 생기는 경우는

정말 운이 없는 경우라고 본다.

실력이 있다고 해도 극악의 재앙이 닥치면 방법이 없다.

이 경우는 말 그대로 재앙이다.

몇 만명 중에 몇 명 꼴로 나올 운 일꺼다.

뭔가 이 경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늘의 이유일까. 초월자의 이유일까.


물론 나의 경우에는 미칠듯하게 운이 나쁘진 않았지만

(시험 중에 쓰러지거나, 도중에 큰 일이 있지는 않았으니...)

낙방할 때 마다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기 위해 나는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퍼질 때가 있지만...)


약간의 불운과 불안감은 수능 시험장에 가면 누구나 조금씩은 느낀다.

‘투병영역’이나 ‘집중영역’등 평소에 신경쓰이지 않던 영역이

태클을 거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도 평소 쌓은 대처가 중요하다.

어떤 게임을 극도로 잘 하면 최상의 컨디션의 1/2의 컨디션으로도 클리어 할 수 있지 않은가.

(자신이 무지막지하게 잘하는 장기나 특기도 생각해보면 마찬가지로.)

실력 좋은 장기의 고수는 車, 包를 때고도 보통사람에서의 대국에서 이기고

바둑의 달인은 10점의 핸디캡으로도 보통사람을 이길 수 있다.


\'운’이 없었다고 생각되면,

왜 그 ‘운’이 없었는지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보고

어떻게 해야  좋아질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느낀다.

‘투병영역’, ‘집중영역’, ‘소화영역’, ‘추위영역’, ‘더위영역’, ‘청각영역’ 등

정말 예상외의 영역이 시험을 좌우 할 수도 있다.

이게 운이 되느냐 실력이 되느냐는 개인차라고 생각한다.

[운]을 생각 하지 않고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실력]을 생각 하는 것이

수험생이 아닐까.

옛 말에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다.

정말. 수험생은 할 수 있는 모든 방향을 준비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하는 건가보다고 느꼈다.


(이번 글은 이것저것 적은 듯해서... 부끄러운 글이 된 듯 하네요. )

오늘도 보람찬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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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잘되고 있을 때...느꼈던 순간.

시간이 가는 걸 알고는 있지만 평온하고 침착한 가운데 묵묵히 문제를 풀고 새로운 지식을

앎을 즐긴다. 문득 공부가 잘 되서 기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만히 주변을 보면 외롭게 책

을 보고 있는 자신이 뿌듯하다.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난다. 부모님, 친구들,

어여쁜 여학생들. 고마운 선생님들, 그 외 감사드리고 싶은 사람들. 정말 다시 만나

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리고는 다시 책으로 빠져든다. 스쳐가는 잠깐의 쓸쓸함과 행

복감이 스쳐 지나가고 다시 지식의 바다 속으로 나아간다.

(이런 때... 답답한 일상의 수험생활에서 낭만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5월 3일 PineTree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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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라는 말을

정말로 수험생활을 오래한 사람에게는 다가오는 말이다.

사실 나이 드신 학자나 선생님들, 교수들 중에도 이것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

하물며 우리 젏은 학생은 어쩌겠는가.

더구나 젊은 학생들은 고집이 강한 사람이 많아서 더욱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모르는 걸 그냥 비적대면서 넘기기도 하고, 한수 더 떠 안다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경우도 있

다.

그 당시는 넘어가도 갈수록 실력은 쌓이지 않는다.

보드 게임 까페의 ‘젠가’라는 탑을 쌓고 빼는 게임에서 가장 밑 부분 블록을 1개 남기고 다

빼내어 보라. 정말 휘청휘청 거린다.

탑을 쌓을때 가장 밑바닥을 약하게 하면 쌓을수가 없다.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구분 할 줄 알기 위해서는 공부를 자신을 속이지 말고 제대로

해야 하며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여서 자신을 발전시키겠다는 용기와 힘이 있어야 한다.

‘남성 답변 증후군=M.A.S.=Man Answer Syndrom\' 이라는 용어가 있는 것으로 안

다. 모르는데도 남자의 체면상 안다고 답변하는 증후군을 말한다.

주변에 이런 사람은 예상외로 정말 많다. 그렇다고 그들이 크게

나쁜 건 아니지만, 자기의 발전하는 데 있어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옛 사람들의 학문을 제대로 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걸 과거의 명언에서

도 알 수 있다.

수험생이라면, 어떻게 하면 내가 뭘 모르는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속이면 안된다. 아는 것도 생각하고 생각하는데, 하물며 모르는 것이

야. 모른다고 죽지 않는다. 아는 것, 모르는 것, 자기는 속일 수 없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네요... 수험생들 파이팅 /ㅁ/ )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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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본 한 여학생.

사수시절, 박색의 여자가 있었는데 옷도 대충입고 하루 종일 책만 붙잡고 말도 거의 없었

다. 지나가는 남자들은 ‘공부 열심히 해야 되겠네~’라는 말로 그녀의 외모를 씹고는 했다.

내가 보기에는 대단히 마음이 착한 여자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나도 느끼기에 박색이었다.

그래서 영 가까이 하기가 힘들었고 남자친구들의 외모를 까는 이야기에 동참은 하지 않았지

만, 수긍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 있었고, 나에게 친구들이 장난으로 그 여자아이 이야기를

하면서 까면 함께 웃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녀처럼 공부만 했었던 나의 재수시절을 생각

하면서. 재수생은 저렇게 사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고, 우리는 수능을 보았다.

그녀는 자기가 원하는 훌륭한 대학을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가 공부 할 때 여유부리면서

희희낙낙 거리던 친구들은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수험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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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된 스승.

스승의 날이다. 내가 이제까지 경험해 보면서 느낀 점은 우리시대는 참된 스승과 제자가 적

다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들은 철밥통 처럼 수업의 발전이나 학생의 공부에 신경 쓰기보다

다는 타성에 젖어서 그냥그냥 하루하루 수업하시는 분이 많고, 생각 있으신 선생님들도 학

교 업무에 바쁘셔서 참된 수업하는 것이 때때로 힘드시는 것 같다.. 그럼에도 종종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시니 참으로 다행이긴 하다.


학원 선생님과 우리 학생의 관계는 더 이상 스승과 제자라기보다는 돈을 주고 서비스를 받

는 ‘강사’의 성격이 너무 강해지는 느낌이라서 씁쓸하다.


선생님도 학생에게 강사이상을 기대하시지 않으시는 분도 많이 만나봤고, 더구나 그게 당연

한거 아니냐는 수준으로 이미 익숙해지신 선생님도 만나 보았다. 학생도 선생님을 그냥 돈

을 냈으니 나의 성적을 올려 주시오. 뭐 이런 느낌의 학생이 많았다.

이 점 에서는 서울과 비서울권의 차를 조금 느꼈다. 비서울권은 조금 그 느낌이 덜하고, 아

직 인정이 살아있는 느낌이랄까나...

수업을 잘하시고, 학생을 바르게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은 어디 계시던 간에 존경 받는게 맞

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훌륭한 스승을 모시고 공부하면 그 학문이 즐겁고 새로운 단계로 쉽게 가게 됨을

느낀다.

다만 훌륭한 선생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된 제자의 자세로 선생님에게 배우는 학생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훌륭한 선생님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일단 학생 스스로가 공부를 해서 눈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사는 동안 많은 선생님을 만나는데, 그 중에 분명히 훌륭한 선생님이 계신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 선생님들을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학교’에 계시는 훌

륭한 선생님들을 지나치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배움을 받은 선생님들을 잊지 말고 꼭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저를 가르쳐 주신 훌륭한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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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 동안 적은 글, 상념, 느낌들...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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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ne Tree · 50039 · 10/05/02 09:24 · MS 2018

    글 쓸때 글 쓰는 가로 길이가 짧아서 길게 안 써지던데. 다른 분은 길게도 가능하심이..혹시 아시는분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SerendiFity · 146211 · 10/05/02 09:34

    선리플 후감상~(10자압박)

  • 목표만 연고대 · 180192 · 10/05/02 13:22

    전 후회하면서 계속 놀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어떻하나요 ㅠㅠ

  • LEE · 184045 · 10/05/02 16:14 · MS 2007

    위에 적혀있는데요.....
    \" 글을 쓸 때는 메모장이나 워드프로세서에서 우선 글을 완성한 후 게시판으로 복사해 넣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
    하셨나요?ㅎ

  • 서울농대 · 173148 · 10/05/02 16:18 · MS 2018

    잘있었습니다>!!!

  • Pine Tree · 50039 · 10/05/02 21:05 · MS 2018

    LEE// 네. 한글로 작성-복사했습니다.

  • SNU · 52415 · 10/05/02 23:33

    하늘의 뜻을 맡긴다는건... 결국 노력을 하고 나머지는 운에 맡기는거 아닌가요?...필자의 의도에는 약간 빗나간 언어 같아서요 ㅋㅋ

    아 테클 아닙니다! 궁금 해서 ...............^^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 redox · 164573 · 10/05/02 23:43

    잘 읽었습니다 근데요 제 학원 선배 중에 06 수능 수리 11개 찍어서 다 맞으신 분이 계신데

    ㅡ.ㅡ;; 평소모의고사 40`50점대 분이 수능에서 92점 맞아서 장학생으로 대학을 갔으니까요

    또 학교 선배 중에 ㅅ06 수능 수리 4점짜리 3개 찍어서 다 맞으셔서 설의 가신분 계시고

    이런것도 실력이라고 해야하나요 ㅡ.ㅡ;; 휴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죠??

  • 육사생도♡ · 156192 · 10/05/03 00:06

    redox // 완전 부럽~ 실력이죠.

  • 스무살의재수 · 175086 · 10/05/03 00:28 · MS 2007

    운은 이미 정해진것이라고 생각하니....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정말..멋있어요..ㄳ

  • machine · 109429 · 10/05/04 23:05

    redox 님이 말씀하신 예가

    정상적인건 아니잖아요^^;;

    그렇게해서 남과 비교하면... 누군 로또 당첨되고.. 나는 3개도 안맞는데..ㅠ

    딴사람은 운좋게 찍어서 맞았는데 나는 찍었는데 못맞아서.. 그사람보다 안좋은데 갔어..

    이런거는.. 잰 로또 당첨되고 왜 난 안되냐.. 이런거랑 같은거죠..^^:;

  • 프로 · 136197 · 10/05/05 16:11 · MS 2006

    결과가 나오면 다 실력이더군요...

  • tasmea · 93512 · 10/05/06 00:15 · MS 2005

    사실 운은 있습니다.
    저 설공 특기자로 들어왔는데 그때 면접당시 수학볼때 교수님이 굉장히 잘한다고 칭찬했었습니다. 제가 봤을때도 그 어려운 문제를 다 풀었었고요.(정확하게)
    그런데 저 07수능 수리가형 4등급 나왔습니다.-_-
    여태껏 받아보지 못한 등급이었죠.
    그날따라 유난히 문제가 안풀렸었는데 결과를 보니 하늘이 무너질 정도더군요.
    사실 운도 어느정도 작용한다고 봅니다.
    공부말고 실제 사회에서는 이 운이 상당히 중요하기도 하고요.(잘사냐 못사냐가 여기에서 어느정도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운을 탓하면서 살아가면 될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 님께서 쓰신 \'진인사대천명\'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 태도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운명이 어찌될지 모르지만, 항상 잘될거라 믿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인사대천명\' 가장 중요한듯...
    하늘이 넌 안되 하면 할수 없는거고..(이 답변은 늙어봐야 알겠죠..)

  • Pine Tree · 50039 · 10/05/06 23:07 · MS 2018

    tasmea// 동의합니다. 사실 운이 있는게 아니라 원래 운은 있는 거죠. 저도 06수능 수리 가형 4등급 나왔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운도 어느 정도 작용하는게 아니라... 원래 작용합니다.

    다만 제가 적었던 글은... 몇번이고 낙방의 쓴 잔을 마시게 했던 그 \'운\'이라는 것을

    수험생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까...하고 적었던 글이네요.

    결론은 운을 보고 있는 수험생바다는 실력을 바라보는 수험생이 되자...이런 느낌을 받고

    썼었던 글입니다.

    진인사.대천명. 참으로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말입니다.

  • 슝이 · 151534 · 10/05/07 21:33

    Pine Tree님 드디어 글 올리셨군요! 잘 봤습니다 ㄲㄲ

  • GGON☆ · 122087 · 10/05/10 11:16

    이힝 ㅠㅠ 저 재수할 때...그러니까 06수학능력시험 전날... 12년동안 기르던 강아지가 죽어버려서, 극도의 슬픔 속에서 시험 봤는데... 그래서 언어영역 98이 1등급 컷일 때 울다가 정신없이.. 내 감정에 치우쳐서(이별에 관한 시가 나오더군요-_-) 풀어버려서 90 나와서 4등급 나왔죠 ㅠㅠ 1등급 이하 받아본적 없었는데 말이죠... 하늘이 저를 시험하는 기분이었죠... 그리고 하늘에 져버렸죠... 이것도 내적인 실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운...이 나빴다고도 할수 있겠지요.... 하지만 실력이라고 하는게 맘 편해요

  • qwe · 153556 · 10/07/07 13:17

    ↑아 진짜.. 안타깝네요ㅜㅜ; 진짜 정든 강아지 죽으면 정말,,,그느낌 아는데 ㅜㅜㅜㅜ하필이면 수능전날에;;.,.

  • LooKHigh · 160818 · 10/11/21 21:54

    이 글을 좀 더 일찍 봤어야 했는데 ㅠㅠ 아 하필 08수능 치고 재수 결정하고 나서....
    저는 올해 그 쉽다는 수리가형을 망쳤는데........ 이제는 이 점수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력\"을 위한 내년을 보내겠습니다.

  • 09연경 · 189769 · 11/06/16 20:49

    첫 번째 이야기부터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저 모습이 딱 제 모습이라서요. 정말 30분이라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자세로 하다보면 점점 늘어가겠지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