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 탓하는 사람들 특징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4179937
특징은 뭐 수능 점수가 별로라는 점 정도겠습니다. 수능이 뭔가 머리에 많이 의존하는 시험 같기는 합니다. 근데 의문이 좀 가요. 과연 그 수능머리라는 것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것인가 하는 점이지요.
1. 머리는 타고난다.
2. 머리는 노력으로 올릴 수 없다.
3. 머리 혹은 지능이라는 능력치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모두 NO입니다. 제 생각에는 말이죠. 머리, 지능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그리고 복합적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 엄청나게, 어마어마하게. 사실 지능이라는 말 자체를 없애야 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굉장히 여러 부분에 걸쳐 있는 개념이지요.
이런 경우가 흔합니다.
1. 중학교 때는 공부를 곧잘 했다.
2. 고등학교 올라오니 국어에서 추론을 상당히 요구한다.
3. 본인의 언어 감각을 믿지 못 한다.
4. 감각에 의존하기 보다는 표지, 증거, 어휘 등 딱딱 떨어지는 것에 신경을 쓴다. 애매한 감각보다는 확실한 증거만을 찾아다닌다.
5. 글에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고 저득점에서 머무른다.
6. 그리고 대가리 탓, 조상 탓을 시작한다.
여기서 핵심은 글에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글자, 단어, 문장, 글, 기호를 볼 때 글쓴이와 이심전심하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를 못 하는 것이지요.
글이 이해가 되고, 작가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면 미묘한 정서, 느낌, 감정이 생겨야 하는데, 그걸 느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심전심이 없음에도
‘음 이해했군.’
이라는 마음이 생기고, 그대로 넘어갑니다. 사실상 공부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어쩌면 단 한 번도.
대가리 탓하는 학생들한테, 사실 니 대가리는 별 문제가 없어. 오히려 경험, 스타일, 방향의 문제야.(왜냐면 공부는 머리를 키우는 과정이잖아.)라는 말을 하면 화를 냅니다. 안타깝습니다. (오프라인 상담에서는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씁니다. 물론)
대가리, 머리, 지능이라는 단일 개념이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말이죠. 그 대가리는 공부를 하면 늘게 되어 있습니다. (신경가소성-80살이 되어 중풍을 맞아도 뇌는 훈련할 수 있다.)
저는 고 2 모의고사에서 수학이 80점 만점에 39점, 40점이었습니다. 문제를 풀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가서 형한테 물어보니까, 넌 수학머리는 좀 없는 거 같다. 이러대요. 무식하게 개념 쓰고 문제 풀고 공부했습니다. 고3 수능 때 99퍼센트, 재수 때 100퍼센트 나왔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머리에 칩이 꼽힌 느낌입니다. 새롭게 뇌가 하나 생긴 기분이랄까요. 아 이게 머리가 좋아지는 건가? 라는 느낌이 딱 왔습니다.
인터넷 강의의 굴레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오르비는 제 고향이죠.
올해 개인 상담에 부족함이 많았어요. 이제부터 제대로 상담해드리고 싶네요.
010-4206-5467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문학 1화 0 0
오르비문학 1화
-
Test 0 0
Tetsteyey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4번은 딱 제가 화작풀때 태도인데 이게 화작망한이유였나..ㅠ
음 근데 솔직히 타고난 머리 있는 애들은 있긴 있음
순간 이코치님이 대가리란 용어를?
놀라서 들어와봤네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일반 이용자가 되다보니 말이 험해지네요^^ 대가리 입에 딱 달라붙어서 써봤어요.
그리고 타고나는 부분도 사실은 있을 것 같습니다. 학계에서 매우 논쟁 심한 부분입니다.
대가리가 전부는 아니지만
존재는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한명은 수능직전 50일동안 공부량 0이었는데 수학 96 나머지 올백..
다른 한명도 학교 1~7교시 내내 하스스톤하고 수학학원숙제 베끼고 그랬는데 이번정시에서 서울대하위과 갈수있겠다고 그러드라구요..
그냥 세상허탈했음
대가리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운이라는건 작용하는거같습니다
사실은 운이란 놈도 주인공 중 하나이지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요.
정말.. 대가리는 정해져 있는걸까요
수능점수를 보니 자신이 떨어짐니다
유아기 때 상당히 형성되고, 태어나기 전에 형성되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타고난다고 해도 지능은 향상가능합니다. 뇌신경은 근육보다 변화속도가 빠르기도 합니다. 오히려 문제는 자신감 하락이지요. 가장 큰 적입니다.
엥 처음 보는사람이 왜 차단목록에 잇는 회원이라 뜨지.. 렉인가
렉일거요..
분명 사람마다 타고나는 머리는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훈련과 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수학은 타고 나는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국어야 수능에서 일반적인 고3 학생이면 할 수 있을 법한 수준의 추론만 요구한다고 생각하지만...
선생님 쪽지로도 상담 받을 수 있을까요?
예 물론입니다^^
전적으로 맞는말...
타고난다고하지만 다 유아기 초등학교때 훈련안해서그런겁니당
내일 저녁 7시 목동 토마스 아카데미에서 학습심리 관련 공개특강합니다. 02 2061 9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