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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d9NuwEV0xAPH [756295] · MS 2017 · 쪽지

2017-10-26 20:46:52
조회수 1,510

동 세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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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금까지 적은 글들과는 연관성이 낮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이글을 읽으실 수 있는건 투표를 하신 20인의 오르비언이 있어서 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하거나 아니면 못해도 실력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저 또한 그랬었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16의 나이 때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당시 후원자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상당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자존감도 높아져 있었고 결과도 어느 정도 따라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후원자님께서 교류전이 성사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가서 더 큰 경험을 하기를 바라신다고 하셨습니다 (교류전이란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사람을 같은 분야에서 종사하는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서 실력을 보이고 경험을  하게해서 더 높은 이상향을 가지게 하는 행사입니다 ex)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 제 실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던 차라 바로 승락했었습니다 얼마 후 덴마크에 가게되었죠 교류전을 할 상대방에 관해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당시 제 나이 또래로 최고의 피아니스트라고 하더군요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교류전을 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해서 잠시 기다리니 그 친구가 오더군요 처음 보는 순간 기절할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은 키였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은 말도 안될 정도였습니다 팔을 보니 그 사람의 경지가 어렵사리 느껴졌습니다 사람은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게 되면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을 조금만 봐도 가늠할 수가 있다고들 하잖아요 저도 몇번 경험했었고요 하지만 그를 봤을 때 아무것도 느낄수 없었어요 연주를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어찌 시냇물같은 제가 바다와 같은 그 소년을 느끼고 헤아릴 수 있겠어요 그는 마치 원래부터 그 자리에 존재했던냥 피아노 앞에 앉아서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쇼팽이 다시 나타나면 이정도일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연주를 표정 안바뀌고 하더군요 솔직히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대단한 연주였어요 제 차례가 다가왔고 자신 있는 곡을 연주했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이 그가 아니였다면 말이죠 하늘 위의 하늘 그게 제가 그에게 느꼈던 감각이였습니다 저는 그에게 나에게 오늘 이 감각을 느끼게 해서 정말로 감사하다고 하고 친구가 되어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작은 거인은 그제야 웃으면서 제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그 손을 잡은 순간 눈물이 나더군요 신이 내린 사람을 내가 지금 보고 있구나 이 사람은 과연 어느 경지까지 갈 것이고 나는 그를 얼마까지 따라갈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이 그 짧은 시간안에 들더군요 교류전은 명백히 제 패배였고 거기에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는 현재 공식적인 자리에 나와 연주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확언할 수 있어요 그가 세상에 나오면 21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요



재밌게 읽으셨기를 바랍니다 이번 글은 너무 제가 충격을 받은 부분만 써서 지루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올라올 투표글도 꼭 참여해주시길 희망합니다


다음 투표 글은 그래도 어느 정도 분들이 읽으시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특히 응원글만큼이나 담긴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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