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버스에서 수치당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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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나는 기말고사 기간이었지만
친구와 놀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 가고있었다
그리고 목적지 부근이라 내리려고 일어섰는데,
내 앞에 서있는 남자분의 가방이 열려 있었다.
뒤늦게 집에가서 열린 자신의 가방을 보고
그날 밤 이불을 팡팡 차실 남자분이 걱정되어서
(사실 내가 자주 그런다..)
나는 친절하게 알려주고자 했다.
그런데 내가 가방열렸다고 말을 하면,
버스에서 사람들의 시선은 그 분에게 집중될테고,
결론적으로 부끄러움음 매한가지일 테니,
나는 깊은 배려심에 글로 써서 보여주기로 한다.
그래서 서둘러 카톡에 있는 '나와의 채팅'에 들어가
아래 입력란에 "가방문 열리셨어요."
라고 쓰고는
최~~~~~~~~~대한 당당한 표정으로
그 분에게 쓱 내밀었다.
그랬더니 그 분이 번호를 찍ㅇ.......
주셨으면 차라리 나았겠지만,
"....에.......?..."
하며 내가 나와의 채팅방에 보려고 보내둔
만두 맛집을 읽고 계셨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버스 사람들의 시선은 나에게 집중이 되었다.
다들 "여자가 번호따나봐~~^^"
하듯 나를 보고 계셨다.
순간 나는 진짜 번호 따는 것도 아니였는데
얼굴이 확ㅡ 달아올랐다.
그리고 버스에 탄 사람들에게 최후의 변론을 하듯
"아래요....아..래......"
라고 말하자 ,
그 분은 뒤늦게 그 글을 읽으시고
"아......!....."
하고 탄성을 뱉으시며 내리셨다.
나도 내려야 해서 내리는데,
사람들의 시선에 뒤통수가 따가웠다...
그렇다..... 내가 차인것 이었다.....
그 분은 내리시자 마자 가방문을 닫으셨고
나에게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다.
결국 그날밤 이불은 내가 찼다고 한다.(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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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전개 ㅋㅋㅋㅋ
생각이 많으시네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라면 생각이 많은건 당연한데 그냥 일상속에서도 생각이 ㅋㅋ
저보다 갑절은 더 많으신 편인거 같은데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닉네임 바꾸셨네요.
네 이젠 진짜 한 의대생입니다. 다른 길 생각 안 하고 의학도로서 길을 걷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이미 완전한 의학도의 길을 걷고 계신줄 알았는데^^
일탈을 꿈꾸고 계셨군요.^^
ㅇㄴ 닉값
그 만두 맛집은 어딘가요 그래서
이번글도 잘 읽었습니다. 저 같은 단세포생물은 생각해본적 도 없는 경지의 배려심이네요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단세포 생물이라뇨^^ 소중하신 분이죠^^
만두 맛집은ㅋㅋㅋㅋ이태원의 쟈니 덤플링 이라는 곳이랑 신사동의 쮸즈, 청담동의 청킹맨션 입니다.
청킹맨션 빼고 다 안가봤어요.
참고로 청킹맨션은 별로에요.ㅠㅠ
제가 중식마니아 인데, 홍콩식 딤섬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홍콩에서 먹던 맛의 절반도 못미치더라구요.ㅜㅜ 다른 곳 시간이 된다면 방문해보시고 후기 알려주세요^^
저도 중식마니안데 달려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