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윤 레건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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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밑줄 친 부분에 따르면 레건은 '정상적인 한 살 이상의 포유동물'만이 삶의 주체로서 도덕적 권리를 지닐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러면 레건의 입장에서는 동물중심주의를 주장한다고 해도 동물 전부를 도덕적 고려대상에 포함시키진 않는 건가요??
조류나 갓난아기 같은 경우는 동물이라 해도 저기에는 해당사항이 없지 않나요?
그리고 바로 저런 이유 때문에 레건의 입장에선 쾌고감수능력 보유가 도덕적 고려 대상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 충분조건이 된다라고 보는 게 맞는 판단인지 그것도 좀 여쭤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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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일단 레건은 동물중심주의긴 하지만
삶의 주체로 인정할 수 있는 '일부포유류'만의
도덕적지위를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쾌고감수능력+삶의주체
이 두가지가 고려요소이기 때문에
쾌고감수능력은 필요조건입니다.
감사합니다.
저게 사실 좀 논란이 될 수 있는게 교과외로 가면 달라집니다.(갓난아기 예시)
근데 교과내에서는 쾌고감수가 필요조건으로 나옵니다.
기출에서 그렇게 나오지 않나요? 저 내용이 교과서에 없나요?
모든 인강교사,심지어 기출도 저렇게 설명해서 당연히 있는 줄 알았는데, 교과 내에 없군요..
보통 끼워맞추기를 많이 하는 이유는 아마 평가원이 제시한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안전하다는 심리 때문일 겁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하기 쉽겠죠. 그런데 이러려면 두 가지 전제가 성립되어야 합니다.
첫째, 우선 평가원이 기존에 제시한 내용을 앞으로도 계속 똑같이 낼 것이라는 전제가 성립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 전제는 성립하지 않지요. 대표적으로 노직의 재분배 문제에 대해 기존 기출선지와 EBS의 정정 내용이 상충되는 예를 들 수 있겠네요.
둘째, 평가원에서 해당 사상에 대해 출제한 내용이 그 사상의 다른 내용과 상호 정합되어야 한다는 전제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차후에 그 사상가에 관한 다른 문항들을 풀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전제 역시 성립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어떤 내용이 오류라면 그 원래의 사상체계와 정합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걸 무리해서 '끼워맞추려' 들면 당연히 정상적인 체계에 어긋나기 때문에 또다른 오류가 빚어지게 되고 예기치 못한 데서 오개념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오류로 밝혀진 내용은 절대로 끼워맞추는 논리를 '지어내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암기'하는 것이 상책인 것이죠. 저는 윗 선생님이 '암기'하라고 하는 이유가 아마 이런 문제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오류를 오류 아닌 것처럼 끼워맞추는 일은 그 자체로 교육과정을 이탈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임의적으로 소설을 지어낸 것이니까요. 혼자 상상 속에서 지어낸 논리이니 원전은 고사하고 교과서나 연계교재에도 없는 논리가 되지요. 그런 혼자만의 논리를 장착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면 성적이 '운'에 맡겨지는 거에요. 생윤 성적이 일정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은 이유가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끼워맞추기라는 것도 자기 나름대로는 평가원의 의도에 부합하려고 시도하는 작업이겠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교육과정 이탈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거죠. 이런 점에서, 끼워맞추기에 의존하여 컨텐츠 생산하는 강사나 교재집필자들은 사실 수험생들에게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