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쉬었다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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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쉰다고 인사하고 쉬고 싶었어요.
저번에는 그러지 못했잖아요. 그 부분이 조금 죄송했습니다.
좋은 글 써주시는 분들, 댓글로 좋은 드립 날려주시는 분들 등등께 제 나름대로 예의를 갖추고 싶습니다.
일단 요즘 몸이 좀 안 좋습니다.
피로도 쌓였고, 안 먹던 약을 자꾸 먹게 되는 것으로 보아 몸이 많이 약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금방 지칩니다. 예전처럼 하루 종일 앉아서 댓글도 쓰고 짤도 줍줍해오고 할 힘이 남아있지 않네요.
또 재미가 없습니다.
대학생 아재가 되어서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몇몇 스테디셀러 떡밥들이 마치 사골처럼 우려져서 솔직히 재미를 못 느끼겠어요.
게시글 모아보기의 의미가 없다고 느낄만큼 같은 이야기를 또 하고 또또 합니다. 심지어 저런 말은 댓글로, 쪽지로 해도 될 것 같은데 싶었던 글들도 제법 있습니다.
그리고 뭘 쓰면 인기글이 될 수 있을지 제 눈에 훤히 보입니다.
같은 말도 조금 더 자극적으로, 가능하면 사이다/ㅇㄱㄹㅇ ㅂㅂㅂㄱ ㄹㅇㅍㅌ 등등 소리 들을만큼 쓰면 되는 거 아니야? 싶었습니다. 근거없는 비방이나 지나친 비약, 폭력적인 발언과 감정이 논리를 잡아먹어버린 글들 등등도 사실상 여과없이 다수에게 전달되고 있는 게 아닌지 고민해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까지 여기 남아있었던 이유는 역시 입시정보 획득과 동향 파악, 그리고 학교 알리기였습니다.
우선 입시정보는 모평 끝날 때나 원서철에 잠깐 와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그런 글이 거의 없더군요.
특히 정시철에 올해 입시 트렌드 알아보기 쉬우니까, 가급적 그때 맞춰서 오면 좋겠다 싶네요.
그리고 우리 학교 알리기.
사실 작년에 옯 도움 받아서 원서 썼던 만큼 저도 학생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표도 몇개 만들었고, 혹시나 이런 것들을 궁금해하지는 않을까 싶어 질문이 나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여러분들께 도움이 못 될 모양입니다.
저한테 능력이 있지도 않고, 서울시립대학교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가져주시는 분들도 얼마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수능 망치면 어쩔 수 없이 가는 학교일 수 있지요. 또 누군가에게는 수시 납치 학교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학교였습니다. 1년 더 공부하게 만든 학교였고, 그래서 합격했을 때 날아갈 듯이 기뻤습니다.
지금도 학교 중앙로를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하고, 학교 로고만 보면 뿌듯합니다.
다른 학교들을 포기하고 왔지만 그 점에 대해 후회해본 적이 없습니다.
내신 점수만으로, 수능 환산점수만으로 평가받기에는 참으로 아까운 학교라는 생각을 지금도 합니다.
시립대에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오르비에 있으면 몇몇 떡밥과 공고해진 대학 서열만 자꾸 눈에 들어오기 쉽습니다.
대학생이 되어보니 그 밖에는 참으로 근사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눈을 크게 뜨고 그 근사한 것들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종종 눈팅하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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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안 쓰고 튀려고 했는데 댓글놀이 하라고 잡아주시는군요
등록금이 저렴해서 좋은 건 사실이지만, 시립대 학생들은 이미 과거에 '0원 등록금' 정책을 사실상 무효화시킨 전례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육의 질을 조금 더 중요하게 여기니까요.
물론 저는 저렴한 등록금에도 만족하고, 현재 수업들에도 대체로 만족합니다.
어제 뉴스를 보고 님한테 어떤지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제가 잡다한걸 물어서 기분만 상하게했네요 죄송합니다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 표현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15분정도 눈팅을 주욱해보니 저도 썩 유쾌하지 않네요. 당분간은 글 자제하고 제 삶으로 돌아가려합니다. 빨리 몸 회복하시고, 돌아오셔서 건강한 글을 써주세요.
덧붙이자면 시립대 짱짱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