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샘] 수능국어, 스킬의 오해와 진실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2750996
지금쯤이면 수능 D-100일에 신경이 모아진다. 왜 사람들은 별 중요해 보이지도 않는 백일을 챙기려는 것일까? 더위에 지친데다 취약 과목의 쓰나미에 빠져 있는 마음 급한 수험생의 입장에선 더욱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일은 무엇보다 우리가 드디어 태풍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섰다는 혹은 입시가 뿜어내는 자기장의 영역 안으로 진입했음을 감지시켜주는 틀림없는 신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수험생의 마음 못지 않게 부모님의 마음도 안절부절, 노심초사로 바빠진다. 입시에 몇 번 경험 있는 베테랑 부모의 경우도 속이 타는 건 매한가지이다. 얼마 전에도 학원을 방문한 학부모로부터 종종 받는 질문이 이어졌다.
“스킬이란 게 정말 있는 건가요? 아이가 어떤 책을 보더니 처음엔 어느 정도 성적이 오르더군요. 지금은 예전 그대로 다시 점수가 내려왔어요.”
첫째, 과연 스킬은 있는가? 이처럼 스킬이 있는가 없는가로 질문한다면 ‘스킬은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말을 듣고 ‘어, 나는 스킬을 알지도 못하지만 국어를 잘하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두 가지 경우가 가능하다. 하나는 평소 국어의 내공이 매우 강하든지, 다른 하나는 부지불식간에 스킬의 원리대로 문제를 푸는 눈을 키워 왔을 수도 있다. 스킬의 반은 절차적 지식, 즉, 예를 들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때 얻을 수 있는 지식적 축적과도 유사한 원리로 체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스킬은 문제를 푸는 요령인가? 이는 스킬과 관련해서 가장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의문 사항이다. 우선적으로 스킬은 문제를 푸는 요령이 맞다. 하지만 엄밀히 보자면, 표면적으로만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익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면적으로는 문제를 푸는 방법이라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드러내는 일로 봐야 한다. 이를 수단과 목적의 관계로 치환해 설명해본다면 단순히 스킬은 수단으로 이해하기에는 목적으로 가는 길에 더 근접해 있다.
셋째, 스킬을 익히면 실력이 향상되는가? 수험생의 입장에선 이 질문이 가장 현실적인 물음이 될 것이다. 솔직히 말해 스킬을 익히더라도 실력이 향상되진 않는다. 사방에서 크게 실망하는 소리가 울려퍼져도 어쩔 수 없다. 스킬은 공격보다는 방어 지향의 성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시험에서 공격 지향이 지식의 확장을 통해 점수를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면, 방어 지향은 자신의 실력을 잘 유지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우리가 간과해선 안 될 중요한 사실이 대두된다. ‘스킬을 익히면 점수가 오를 수는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킬은 어려운 시험일수록 그 위력과 가치를 잘 드러낼 수 있다.
스킬의 세 가지 작동 원리는 절제, 예측, 시선이다. 이 삼박자가 제대로 원활하게 작동된다면 지금보다 덜 피곤함을 느끼며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제를 풀 때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 해본 경험이 있다면, 백일 남짓 남은 지금부터라도 시선의 동선을 미리 잘 파악해서 푸는 연습을 맹렬히 익혀야 할 것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
자지 버섯 4 0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온 버섯입니다
-
통합사회 미녀 선생님 0 0
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
잘생긴 남자 돼서 꿀빨고싶다 3 1
존예부자여친이랑 결혼해서 기둥서방하고싶어
-
님들 최애 애니 캐릭터 말해보셈 12 0
본인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아처임.
-
이상형월드컵 주작은 뭐야 0 0
뭐긴 뭐야 사랑이지
-
님들아 ㅃㄹ 정상적인 플러팅 17 0
입술크기 키갈 ㅇㅈㄹ말고 ㅈㅂ
-
크큭 선이 보인다 3 0
아무튼 선이 보임
-
살면서 여자가 헤어지고 2 1
자기가 문제였다고 말하는걸 못봄 심지어 자기가 바람폈을 때도 상대 욕하기도 함
-
와따시와 헤르메스노 토리 0 0
헬싱 아카드
-
수험의 진리를 알려드리죠 2 0
The one who's in love always wins. 공부에 순수하게...
-
뿌셔뿌셔 최애 과자임
-
메디컬 여러분들에게 질문? 10 1
(서연고정도 제외하고) 메디컬은 동아리를 따로한다는데 맞나요 굳이 왜그러는 건가요
-
플러팅 알려줘 17 0
-
대학 3주차 0 3
아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면 개추
-
그냥 역사는 몰라도 2 2
수능역사는 오르비에서 나보다 잘하는 사람 얼마없을거야
-
아니 근데 3 0
글 쓸게 없는데 자야하나.
-
방학동안 4 1
수1 수2 미적 기하 확통 다 나갔는데 (학원 커리큘럼이 그래서..) 물론 그냥 쭉...
-
반수러 언매하면 0 0
강기분 언매부터 아니면 강e분 언매부터 뭐부터 듣지? 개념많이 휘발된고같은데...
-
아침 7시 전에는 0 0
내가 시킨 문제집들이 와있겠지???? ㅎㅎ
-
미쿠다요~ 0 0
미쿠가 모니터링처럼 집착해줬으면 좋겟당
-
밥약 같은 거 11 1
어떻게 거는 거임 그냥 술자리에서 친해진 선배한테 “저랑 밥약해주세요” 이렇게 말하고 잡는 거임?
-
골든아워 읽어봐야지 2 0
이국종교수님 수필이라니
-
애니프사역거움 7 1
그래서안함 다시돌아올땐 사기리로돌아올게 알아봐줘
-
잔다 7 1
내일 밥약이 이써... 이제 자야해...
-
종강하면 살찌고 2 0
개강하면 살 빠지는 몸을 가지고 있음
-
큰일남 반대 0 1
작은 나태 녀
-
어? 23렙이네 1 0
자야게따.
-
대학을 제미나이가 다니는중 13 0
생성형 AI 쓰지말라고? 알빠노.
-
거짓말 ㄴ 11 1
순애라는게 존재할리가 없잖음
-
에이징커브는 무서운것이야
-
와 큰일남 4 0
대칭성 판단하는 방법 까먹음 f(x)+f(-x+2a)=0이면 (a,0)대칭 이런거
-
순애는 살아있다 2 0
이 세상 어딘가에
-
홍준용T 0 1
22개정 내신도 하시려나..?
-
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을 묻는 선지며 .. 여튼
-
사랑? 웃기지마 2 0
이젠 돈으로 사겠어
-
지금 잔다는 것은 별개지.
-
라면 추천점여 5 0
올만에 매운게 땡기네
-
라면에 닭가슴살 넣고 4 0
친구한테 보내줬는데 누렁아 밥먹자~ 이러네;
-
도 이제 잘 시간이 곧 되어가는 군..
-
벨런스 게임 하고 가라 4 0
진짜 ㅈㄴ 골때리네
-
내신 2.4 정시로 돌릴까요? 2 0
고2모고가 3중2후2중(국영수) 나왔기에 별 생각없이 수시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
토요일에 고대가서 5 1
옵붕이랑 밥먹고 옵붕이 문항검토하고 옵붕이랑 데이트하고 옵붕이랑 술먹을 예정
-
오늘화장 짱잘먹엏어 8 1
맘에들어서 지우ㅜ기싫어..
-
오랜만에 코트 입어야겟다 3 0
코트를 입을 일이 진짜 없거든요
짱조은글인데 왜 좋아요가없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