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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꺼져 [574147]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7-31 20:25:03
조회수 1,094

조심스럽게 여쭈어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2741616


안녕하세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이성복의 꽃피는 계절에 관련된 변형문제를 풀었습니다.

이 작품에 역설이 있냐고 물었고 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 교재의 설명을 보니 

1연에 멀리 있어도 안다고 했다. 3연에 그런데 내 안에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역설이다. 대강 이러합니다.


그런데 저는 보조사 '도'에 주목해서 멀리 있는 상황과 내 안에 있는 상황이 존재하고 1연에는 멀리 있는 상황이고

3연은 내 안에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모순이라 할 것이 없다.라고 판단해 질문을 했습니다.


답변 내용은 이러합니다.

'도'는 복수상황을 가리키는 '도'가 아니라 강조를 위해서 사용된 양보의 도다. 1연에는 멀리있다고 상황을 설정했다 3연에는 내 안에 있다 고했다. 앞에 내용에 모순이다. 즉 역설이 사용되었다.


그런데 보조사 도는 양보로 쓰여도 복수 상황을 가리킬 수 있거든요. 

보조사 도가 양보로 쓰였을 때 뜻을 보겠습니다.

양보1. 양보하여 마찬가지로 허용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양보2. 극단적인 경우까지 양보하여, 다른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이 그러하다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네이버국어사전 인용)


보조사 도가 양보로 있어도 복수의 상황을 가리킬수 있고

멀리있는 상황에도 나는 당신을 안다

지금은 당신은 내안에 있는 상황이다는

시점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모순이 없어보입니다. 

또 여러 선생님들의 자료를 참고했는데 역설로 설명하신 선생님이나 인터넷자료는 글쎄요. 제가 3시간 가량 찾은 걸로는 없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나요?


(이 문제에대해서여러분 중에 아시는 분이 있으실 수 있는데 누구 선생님의 어디 문제다 이렇게 언급하지 말아주세요. 부탁하겠습니다.)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자유롭게 의견 적어주시고 남은 날 모두 건강하고 후회없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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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일의 당연함 · 744016 · 17/07/31 20:25 · MS 2017

    ㅋㅋㅋㅋ닉과달리 내용이 참 차분하네여 프로필 설정가시면 바꿀수있

  • 씨발꺼져 · 574147 · 17/07/31 20:29 · MS 2015

    감사합니다.

  • 범고래 · 726613 · 17/07/31 20:26 · MS 2017

    닉변하는법
    플레이 - 프로필 - 닉네임 옆 톱니바퀴

  • 씨발꺼져 · 574147 · 17/07/31 20:30 · MS 2015

    감사합니다, 덕분에 바꾸었습니다.

  • 북리뷰어K · 574147 · 17/07/31 21:02 · MS 2015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는 건가요?

  • 북리뷰어K · 574147 · 17/07/31 21:03 · MS 2015

    Hello? anybody there?

  • 교대문박살내러간다 · 746273 · 17/08/19 16:16 · MS 2017

    제 견해를 가해보겠습니다. 우선 1연에서 당신이 멀리 있더라도 난 당신을 안다고 했습니다. 추운 땅속을 헤매다 누군가의 웃음이 되려 하셨을 꺼라면서 마치 상대방이 멀리 있는 것 처럼 말하고 있군요. 2연에서 부르지 않아도 당신은 온다고 합니다. 꿈꾸지 않아도 온다면서 꼭 마치 필연인 듯이 말하고 있습니다. 3연을 보면 당신은 내 안에 있다고 하네요. 띠용? 1,2연에서 마치 멀리서 있다가 올것처럼 말하다가 3연에는 지금 내안에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역설을 발견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혹여나 당신이 지금 내안에 있는 상황에서 만약 당신이 멀리 있더라도 난 당신을 알 수 있다고 1연에서 말했다고 봐도 이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2연에서 당신이 온다는 표현은 지금 내안에 있는 상황에서 역설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연 내에서도 역설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설이라는게 상식의 차원에서 표면상 말이 안되는 것이니깐 3연에서 당신은 나를 모르는데 내 안에 있다는 것은 역설이겠습니다. 또한 굳은 살가죽에 불을 댕기고 살가죽이 불타 버렸는데 다시 태어난다는 것도 역설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설의 특성상 이면에 진리가 담겨 있다보니 더더욱 인상깊게 다가오네요.

  • 북리뷰어K · 574147 · 17/08/19 18:11 · MS 2015

    오 그렇게 볼 수 있군요. 2주만에 받는 답변이라서 그런지 훨씬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