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이 정신 못차리고 덩케르크 보고 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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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킵해뒀다가 나중에 볼 생각이었는데 부모님께서 보러가신다길래 "나도! 나도!"를 시전해 보고 왔는데요.
일단, 몰입감이 엄청났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네요.
극중에서는 육군과 공군, 그리고 민간어선(?)을 중심으로 한 3가지 구도를 선보이는데도 중간에 끊어지는 느낌도 없었던것 같고 각각의 구도에도 몰입이 잘됬던것 같네요.
음악도 좋았습니다. 인터스텔라에서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음악에 큰 감명을 받았는데 덩케르크에서도 음악에 따른 분위기 고조가 볼만 하더군요. 특히 저는 그 째깍거리는 소리가 좋더라구요.
다만 저는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음악을 이용한 분위기의 고조가 영화내에서 여러번 반복되다 보니 다소 진부해지는 느낌이 있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다소 '개인의 이야기'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건 꼭 아쉬운 점이라고 볼 수는 없는것 같은데요.
The empathy for the characters has nothing to do with their story. I did not want to go through the dialogue, tell the story of my
characters… The problem is not who they are, who they pretend to be or where they come from.
The only question I was interested in was Will they get out of it? Will they be killed by the next bomb while trying to join the mole? Or will they be crushed by a boat while crossing?
캐릭터 쪽에 감정이입은 스토리와 전혀 연관성이 없습니다. 저는 대화로 캐릭터를 끌고 가고 싶진 않았어요.
그들이 누구인지, 누구처럼 행동하는지, 아니면 어디서 왔는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유일하게 흥미를 가졌던 문제는 그들이 벗어날 것인가? 잔교로 가려다 다음 폭탄에 죽지는 않을까? 건너가던 중에 배로 인해 으깨지진 않을까?
—Christopher Nolan on the main purpose of the film
놀란 감독의 이러한 언급을 볼 때 개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것은 '전쟁' 그 자체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였던 것 같네요.
감독의 의도는 제대로 달성된 것 같지만(사실 이게 영화의 역할이긴 하지만요...) 저는 완전만족!!!!은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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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킵해뒀다가 나중에 볼 생각이었는데 부모님께서 보러가신다길래 "나도! 나도!"를...
주인공이 없다는 부분이 생각할 부분이 많았던것같아요
저는 별로 생각할 여유는 없었던것 같아요. 진짜 전쟁겪는 느낌이 나서...
잼썼어요
네 저도 재밋긴 재밌었어요!!
전 오히려 개인 서사들에 집중하지 않은게 극호를 외치는 요인 중 하나였어요~! 개인 서사가 까딱 잘못하면 신파로 빠지게 되기 때문에.. 영화라는 매체가 시간의 마술을 부리는 매체이지만(이번 놀란감독은 이걸 그냥 제대로 갖고 놈) 상영시간이라는 큰 제약을 가진 매체이기도 해서.. 개개인 스토리까지 그렸다면 오히려 지루했을것 같아요. 그냥 담백하게 육해공군 그리고 민간이 어떻게 덩케르크철수작전을 성공시켰는지 각자의 역할에 집중해서 좋았습니다.
그렇죠. 저도 개인이 부각됬다면 그정도의 몰입감은 안나왔을거란 생각이 들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