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샤대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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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 :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인내했다. 이따금 찾아오는 졸음을 이겨내려 창문 밖 공기를 들이쉬면서도 나의 머릿속에는 방금 풀고 있던 수학 영역 30번 문제가 떠나지 않았다. 점심 시간 교실 안은 한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떠드는 아이들과, 방금 축구를 하고 피곤한 기색으로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리고 앉은 아이들과, 스마트폰으로 어제 보다 만 야구 경기를 보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교탁 앞 자리에 홀로 앉아 국어 영역 독서 지문을 읽어내는 것이다. 쉬고 싶다. 조금만 쉬고 싶다. 그러나 나의 펜은 멈추지 않는다. 나는 한 순간의 나보다 나의 삶 전체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수업 중에도, 쉬는 시간에도 나의 펜은 멈추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의 판단이 먼 훗날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 나도, 다른 아이들도 모두 알고 있다. 수능, 대학, 취업.. 공식은 너무나도 명확하다. 조금만 마음을 달리 먹으면 나의 3년은 고난의 시간이 아니라 천제일우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나의 확신대로 서울대에 왔다.
블라인드 채용, 지역할당제 등 최근 발표되는 정책들에 당신은 '분노'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그 분노는 무엇에 대한 분노인가. 정책 자체의 자기모순성? 혹은 나의 이권이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 이런 정책들이 당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사실에 분노한다면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자신 없으세요?' 당신이 3년을 인내하여 합격한 서울대학교는 그 누구도 반론을 제기할수 없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다. 어린 나이에 뉴스에서나 보던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당신의 선배들이며 친구들이며 바로 미래의 당신인 것이다. 고등학교 3년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지 말자고? 그 3년으로 모든 것이 평가되는 것을 알았다면 저들은 왜 인내하지 않았는가.
'피곤해서 자야겠다', '내일 하지 뭐', '게임 한 판만 해야지'
이런 유혹들을 이겨내는 지금의 나로 인해 미래의 내가 얼마나 더 큰 존재가 되는지 알고 있었다면, 저들의 펜은 멈추지 않았을 것이다. 학벌의 중요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그 안에는 3년이라는 시간의 인내와, 순간보다 미래를 보려하는 의지와, 더욱 가치있는 사람이 되려는 열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인내와 의지와 열망이 우리에게는 있기 때문에 학벌을 가리고도 능히 저들을 이길 수 있다. 제도에 의해 나의 능력이 무시당할까봐 두렵다고? 천만의 말씀. 능력을 무시하는 사회는 자멸한다. 어떤 제도가 생겨도 기업들은 인재를 원한다. 소위 말하는 '평등'은 순진한 사람들의 바람일 뿐이다. 기준을 붕괴시키고 스스로 모순되는 취지의 정책들이 계속 발표된다면, 우리는 사회의 자멸을 염려하며 투쟁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거론되는 정책들을 보며 우리는 분노할 필요가 없다. 더욱 부단히 노력하여 그런 정책들이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게 하면 된다. 고등학교때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과 맨 앞자리, 책장을 넘기던 우리의 모습이 사뭇 다른 것과 같이, 저들의 기준과 우리의 기준은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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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간판이고 나발이고 이런 마인드로 살아가면 성공하지 않을 수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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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이상 안읽습니다
세 줄씩 끊어 읽으세요.
역시 국어 1등급 ;; respekt 합니다
않이 영어 공부 좀 하세요 respact 않인가요?
Risfact인데요
뭐든1절만
Lee's fact 입니다
세 줄 이상 안 읽는데 세 줄로 끊으면 여전히 안 읽으시겠군요
아 참 유도리있게 좀 넘어가봅시다

오케이그래도 나름 +를 바라고 들어간 건데 다시 원점에서 재경쟁이니 팍팍하긴 할 듯
그냥 대학간판이고 나발이고 저 마인드가 너무 부럽네요.
왜 서울대생들이 인정받는지 알 것 같음.
다 저렇진 않음ㅋㅋ
실력이야 다들 우수하지만
부러울것 없음 우리도 못할 것 없으니깐
오...
피곤하면 나는 잤는데... 어차피 공부 안될 바엔 개운한 상태에서 공부하는 게 나은 것 같아서...
원래 그게 맞아요. 엄청 맑은 정신에 이해 안되는 게 없는 기분이랄까 뇌가 잘돌아가니
천제일우 아쉽다..
와... 걍 리스펙
와....이거 프린트해갑니다...이건 진짜 띵언인듯...
므찌다!
선민의식이 기저에 깔려있어서 거북한 글이네요.
선민의식이 종교적인 의미에서 "우리는 선택받았다." 혹은 "우리는 선택받은 민족이다."라는 뜻 아닌가요?
이런 경우에도
선민의식있다고 하나요?
국알못이여서...
선민의식까지야
"우리"는 "저들"을 이길 수 있다.
애초에 없다고는 말 할 수 없죠. 해왔던 대로 끊임없이 노력하자 정도로 끝난다면 모르겠지만 "저들"과 질적으로 달랐던 "우리"는 앞으로도 다르다 라는 글은 "저들"의 입장에서는 거북할 수 있죠.
뜬금없지만 닉에 감탄하고 갑니다
인내와 노력이 대단하긴 한데... 우리 나라는 경쟁구조를 지나치게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글쓴이도 고등학교 3년으로 모든 것이 평가되는 것을 알았다면 왜 인내하지 않았냐는 말은 사뭇 우리에게 경쟁을 강요하는 것 처럼 들립니다
현대사회에서 사회적희소가치를 남들보다 더 먹기 위해서 경쟁을 하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죠.
세계시장을 두고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의 관계자가
"아 그냥 핸드폰 대충 만들어도 사줘서 우리들 먹고 살게 해주지 왜 개빡세게 경쟁을 강요하냐?"
이런 말을 하면 이 주장에 동의할 사람들이 없는 거랑 마찬가지인 것처럼요.
다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이 정말로 하고싶은 일을 찾게 한 뒤에
그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경쟁을 하게 해야 하는데 우리는 "일단 경쟁에서 이겨놓고 대학가서 하고 싶어 하는 걸 찾아" 라는 System이라는게 문제죠.
아뇨, 문제는 과열된 입시로 인한 진로교육의 부재가 아닙니다. 경쟁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사회적 희소가치를 거의 배분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죠. 서울과 지방 간 어마무시한 인프라 차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결국 입시를 비롯한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구성원을 사회 변두리로 밀어내버리는게 우리 사회 아닌가요? 그러니 모두 울며 겨자먹기로 이 미친 경쟁을 계속하는 거구요. 수능이나 공무원시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오지선다 객관식 문제를 정해진 시간안에 누가누가 덜 틀리나 시험하긔'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이제 그만 우리 사회가 철저한 승자독식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남들보다 더 높은 지위, 많은 재화, 명예를 쌓기 위해 경쟁하는건 당연하죠.
이게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도 자명하구요
그런데 한국은 과도하게 많은 사람들이 이 '경쟁' 이라는 미친 게임에 참여를 '반강제' 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이제 그만 누군가가 핸들을 돌려 이 게임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블라인드 채용은 이 일환이 될 수 있다고 느끼구요
근데 지역할당제가 점점 늘어 90퍼 넘어가면 입장이 바뀌겠죠?
띠용 난 저런 마인드 전혀 없는디...
글을 참 잘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