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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있는여자 [336315] · 쪽지

2011-06-12 23:25:21
조회수 254

흐트러진 마음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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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9평까지 80일, 수능까지 150일 남았네요

전 재종반 다니는 재수생이에요

담임 선생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딱 5개월만(사실은 5개월도 채 안남았지만요) 비인간적으로 살아라
라고 하시거든요

또 제가 좋아하는 수학 선생님은

난 니들이랑은 비교도 못할만큼 열심히 했다
니들중에 나만큼 할 수 있는 사람 없다
난 12시에 집에 가서 5시에 학교에 왔다
맨 앞줄에 앉아서 물수건으로 얼굴 닦아가며 공부했다고
맨날 공부가 잘 안되요, 어떻게 해야해요
이러는 애들.. 코피터지게 한 번 해보고 그런 말을 좀 해라
침대에 누우면 그냥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한거지
이젠 진짜 공부 생각 안해도 되니까
근데 슬픈건 누워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아침에 엄마가 깨워

이런 말씀도 하셨고..
 
뭐 자극되는 말이야 다 듣고 살고
일부러 찾아서도 보지만

어느샌가 흐트러진 자신을 보면 화도 나고 나중에 후회할 것 같지만 지금 당장 손에 펜을 잡기는 힘들고 그러네요

그래도 우리 다같이 힘내서 150일만 해봐요
진짜 150일로 비루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뀔지는 모르지만요

각자 원하는 바가 있고
저 역시 진행형이지만
150일 후 수능이 끝나고
12월, 1월을 그냥 아무 걱정없이 웃으면서 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겠지만
더울때일수록 찐득하게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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