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100점 국어후기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2144980
시험지 파본 넘겨보다가 헛웃음이 나왔다. 평가원 이 ㅆ새끼들이 드디어 맛탱이가 갔나? 존경하는 출제진 교수님들의 부모님 안위가 궁금해지면서 18페이지짜리 머벨모가 수능에 나오는 상상이 머릿속을 스쳤다.
시험 시작. 화작이 길었다. 머벨모보다는 짧아서 다행이었다. 미친놈들이 선지를 개미친듯이만들었다. 풀라고 낸건가? 평가원 시험에서 익숙한 실모의 향기가 났다. 암튼 열라 맘에 안드는 놈이 하는 소리라고 선지를 생각하면서 꼬치꼬치 꼬투리를 잡아가면서 풀었더니 풀리긴 풀렸다. 그래도 어렵다. 10분 걸림.
문법을 제끼고 비문학으로 갔다. 지문이 한바닥이 있었다. 에이 콘크리트처럼 가벼운지문이겠지 ㅎㅎ; 했는데 이기론이었다. 미친새끼들. 암튼 꾸역꾸역 풀었다. 문제가 그나마 쉬워서 다행이었다. 선지가 지문에서 한단어 바꿔서 만든 게 많았다. 선지 만들기 귀찮았나? 라는 생각이 언뜻 스쳤지만 교수님들이 그럴 리가 없다. 신성모독이다. 지문 읽느라 시간을 많이 썼다. 10분쯤 걸림.
한장을 넘겼다. 이번 지문은 좀 짧았다. 근데 맨 첫줄의 통화 정책이라는 글씨를 보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과 죽으라는 거 맞구나. 교수님들이 문과생들 문레기라고 까이는게 서러우셨나보다. 통화정책 지문은 굉장히 이항대립스러웠다(이원준 t 수업을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그 어감에서 오는 의미가 맞다면). 두개로 갈래치고 갈래치고 갈래치는느낌. 이런 지문은 흐름만 놓치지 않으면 쉽다. 문제를 보니까 보기문제가 있었다. 이자율이 금리랑 같은거라는걸 판단하고 나니 1월 1일에 금리를 올려야한다는건 명백해보였다. 4월에는 도대체 어떻게해야하는지 얼타고 있다가 선지를 봤다. 4월에 금리를 올린다는 선택지가 없었다. ?????? 4번 골랐다. 8분 걸렸다. 보기문제에서 얼타지 않고 선지를 체크했으면 시간이 좀 덜걸렸을텐데.
IP주소는 솔직히 쉬웠다. 지문도 문제도. 31번에서 ㄴ이 '이루어질 때' 라서 DNS 스푸핑이 성공하는 경우임을 인지하면 31번을 틀릴 이유는 없을 것 같았다. 보기가 두개나 있길래 퍼셉트론급인줄 알았더니 ㅈ밥이었다. hosts 파일 문제는 거창하게 보기까지 줘놓고 뭐하자는건지 싶을정도로 선지가 쉬웠다. 7분, 제일 시간 짧게걸렸다. 쉬웠으니까.
문학은... 특기할만한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맨날 나오던 대로 나왔다. 비평문 있는 지문의 26번 문제가 약간 헷갈렸지만 소거법으로 풀었다. 나머지를 지워보니 1번이 왠지 맞는것같았다. 자기합리화를 열심히 하고 넘어갔다. 다행히 맞았다. 고전문학은 슬슬 지문을 안보고 선지만 봐도 될것같았다. 고전문학에 낼만한 지문이 없는건지 교수님들 취향인지 패턴화가 가장 심한 부분이 고전문학인것같다. 특히 35번이 좀... 아무리 그래도 돈 받고 문제를 이렇게 내면 안되는게 아닌가. 교수님들이 틀릴 리가 없으니 신성모독이다. 다 푸는데 2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대망의 문법으로 갔다. 필자는 작년 69수능에서 꼬박꼬박 문법에 두문제씩을 헌납하면서 95 96 95를 찍었던 그야말로 문알못 그 자체이다. 다행히 11 12 13번은 정말쉬웠다. 내가 쉬웠다고 느꼈으면 문잘알들은 발가락으로 풀었을것이다. 14번이 헷갈렸다. 135는 개소리인데... 한참 고민하다가(IP주소 푸는데 걸린 시간보다 이 문제에서 고민한 시간이 길었다.) 주어 생략 맞는것같아서 2번 갔다. 정말 다행히도 맞았다. 문법은 역시 아직도 약점인것같았다. 15번은 지문을 열심히 읽으면 풀 수 있었다. 아무리 중세국어라도 갑자기 l 가 단어 중간에 튀어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찍기를 발휘했다. 찍기는 성공적이었다. 현역 이후로 처음으로 문법을 다 맞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두문제는 찍었지만.
총평
화작 - 길고 더러움. 실모에서 봤으면 에이 평가원은 이따구로 안냄 ㅋㅋㅋㅋㅋ 하면서 걸렀을것. 문제가 병신이 아니라 니들이 병신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비문학 - 길고 주제가 묵직했음. 경제 보기문제를 제외하면 문제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텍스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면 문제를 많이 틀리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텍스트를 소화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기론 지문을 한바닥을 내버리는건 좀 양심터진짓이라고 생각한다. 지들이 문과생이었다고 수험생이 다 문과ㅅ... 교수님 죄송합니다.
문학 - 수능 문학에는 슬슬 틀이 생기는 것 같다. 기출을 몇번 풀어본 사람들은 본 문제가 또나오고 또나오고 하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 기조가 그대로 유지. 중세문학은 특히 심했다. 아마 영웅소설 말고는 낼게 없는 것 같다.
문법 - 문알못이기 때문에 문법에 대한 평은 X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문학 1화 0 0
오르비문학 1화
-
Test 0 0
Tetsteyey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글게요 아이피 항간에 떠도는 소문만큼은 안 어려웠던 거 같은데
까놓고 쉬웠음 ㄹㅇ
아이피는 잘풀었음
이기가 문제였음
국어 어케하면 잘햐요 100점맞아본적이 없음
dsg....
23 5번 아닌가여
아 5번이네 암튼 유지...
문학 비문학에서 아이피만 두개 틀림 ㅠㅠ
오 100점 동지 ㅎㅇㅎㅇ
ㅎㅇㅎㅇ!
저도 금리 두 번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올리고 유지한다 vs 올렸다 내린다 있어서 답은 5반 씀
ㄹㅇ 거기서 좀 얼타고있었는데 선지 보니까 올린다가 없네...?
혹시 쪽지로 질문해도 될까요?
공부법 질문만 아니면... 저 독서충이라 해드릴말 1도업서용
공부법 관련 질문이였는걸요ㅠㅠ
대단... 저 국어 88인데 ㅠㅠ
수학은 18번이랑 주관식 첫문제 틀렸... ㅠㅠ
탐구는 못보진 않은것 같네요.
저는 퍼셉트론이 더 쉬웠던 것 같은데... 작년 현장에서도 갓핥짝님이 넘어가신 것처럼 스무스하게 넘어갔었는데 ip지문은 턱턱 막힘 ㅠㅠ 국어 실력이 떨어진 걸까요 사람마다 맞는 지문이 있는걸까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