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수학과 박보영 [729170] · MS 2017 · 쪽지

2017-04-07 01:56:49
조회수 731

쉽게 하는 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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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대학교는 남의 나라


죄수생란 슬픈 독박인줄 알면서도

한개의 문제를 풀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강대 등록금 두달분 230만원 봉투를 받아


강대 부교재(feat.2018 수능만점)을 끼고

떡수쌤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보면 고딩 때 친구들을

하나, 둘 죄다 대학보내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공부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재수가 이렇게 맘편히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대학교는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수능을 다맞나 성적을 조금 올리고

고대처럼 올 합격통지서를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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