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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접 [591036]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3-11 00:34:10
조회수 1,834

문이과 관련 본인의 일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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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막막 쓰는 중



1. 어릴 때 주변에서 문이과 진로 관련


"문과를 가야 사회적으로 성공한다."


"문과 법대 판검사가 최고다."


"이과가도 대부분 공돌이나 배고픈 과학자인데..."


같이 문과쪽을 유도하는 말들을 접했었음


(사실 부모님부터 은근한 문과사랑을 내비치심)



...하지만 필자는 열심히 이과를 가겠다고 개겼음



로스쿨 제도 도입 확정 발표날 (초6)


그때서야 부모님의 문과사랑은 끝이 났음


(그 날 아빠가 술 드시고 와서, 로스쿨 제도 잔득 디스하면서 "네가 이겼다. 이과가라.")




2. 필자가 중딩이었을 시절


한창 역덕질을 하고 있을 무렵


"아 역사랑 사회과목은 참 재밌어..."하고 생각하던 중


문득 문과에 대한 관심이 살짝 생겼던 때가 있었음



...식근론 논쟁이나 환빠 논쟁에서


역사학자들의 엄청난 고통들을 보면서


바로 생각을 접었음



3. 고1 시절 필자는 그냥 호기심 반으로


교내 철학경시대회와 경제경시대회에


각각 응시를 해본적이 있었음



...문과지망 상위권들과 선배들을 대부분 이기고 2~3등을 해버려서


필자 스스로도 당황해 했었음


(어? 애들아....?)




4. 한동안 주변 친구들이나 엄마한테


"너는 정치외교학과가 딱이다... 문과가서 그 과를 노려보는 건 어떠겠니?"


라고 계속된 권유아닌 권유를 받은 적이 있었음


그 때마다 매번 "아 나는 이과갈거야!! 이과야 뺴애애액"


하고 귀닫고 눈닫고 입만 열고 필리버스터 시전


문제는 이게 진지하게 권유들을 한거라 문제지...



심지어 선생님들도 조금조금씩 언급할 정도였으니



아무튼 그래서 지금도 '정치외교학과' 하면 살짝 깜놀깜놀하고


필자가 그 과에 맞지 않는 이유를 아직도 외우고 다님



어찌보면 필자를 단 한 문장으로 빡치게 하는 방법은


최고존엄 찬양도 아니고


좋아하는 연예인 디스도 아닌


"이런걸 보면 이과와는 맞지 않고 문과랑 딱인데..."이다.




5. 고3 시절 수학수업을 하다가


수학센세 "때로는 문과갈걸...하고 후회하는 경우들도 있지 않니?"라고 하면


"음...그러게요... 이과는 참 고달픈 인생이네요..." 하면서 동감할 만큼


이과수학에 대해서 매우 난감해하던 때가 있었음.



막상 나중에 이과수학을 극복하고 나서부턴


영어등급을 볼 때마다


"오 이과가 나를 구제해주셧어. 이과님 만세." 이러고 있음.


지금도 그럼.



필자가 문과를 갔더라면 대학레벨이 훨훨 낮아졌을 듯



6. 고등학교 당시 문이과 지식을 다소 넓게넓게


파고다니는 스타일이다보니 


매번 들었던 말이 놀랍게도


"참 아는건 많은 인재인데, 입시에서는 그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진짜 너는 수시형 인재다. 수능에는 맞지 않다는게 안타까워,"



대한민국의 입시교육체제와 수능만능주의를 거부하는 이단아가


정시파이터가 되다니... 이 무슨... 아이러니임 초 아이러니.



7. 중딩 당시 학교선생님의 권유로 


저탄소 녹색성장 알고리즘 및 글쓰기 대회에 참석해본 적이 있었음


(맞나? 대회명이 아무튼 그랬음)



푼 문제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알고리즘 점수에서 개박살나서


나중에 선생님 볼 때 면목이 없었음... 


(역시 이래서 난 공대가 아니야)



8. 본인은 수험생시절 공대와 물리,화학,수학 관련 진로를


매우매우 지양하고 살았었음


그 덕에 지향하는 진로는 생명과학 또는 의학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취업률론 극과 극이긴 한 듯...




9. 필자의 문과쪽 지식은 고1 무렵이 가장 최전성기였음


고2 무렵부터는 정치적 지형의 급변과 이과진학 등 여러요소가 맞물리면서


문과쪽 지식의 축적을 중단하였고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줄어든 상태임



진짜 그때는 인문과학은 몰라도


사회과학쪽 개념은 참 꽤 알았는데...



아무튼 이 때 일화 중 하나라면


디베이트 동아리를 하던 중


갑자기 선생님이 남중국해 문제 브리핑을 뜬금포로 요구하심


근데 그 당시 나는 그걸 또 간략하게 해냄



...지금의 내가 봐도 흠좀무였던 상황 으으으




10. 그래도 나름 초등학교 때만 해도


이과 티를 팍팍 내고 살았었음



자연에 대한 탐구라든지 


숫자 및 규칙성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이라든지



...사실 이 때는 문과쪽 지식이 전무하던 시절이라


제일 못 하는 과목이 국어였었음


(국어 때문에 맞아본 적 있음 다들?)



근데 중딩 이후로 국어가 효자과목이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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