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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접 [591036]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3-09 14:39:57
조회수 1,821

특이점이 온 토토쟁이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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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가결 예상. 스포츠 경기보다 더 짜릿한 탄핵 토토. 가결 배당률 1.5 지금 접속하기."


작년 12월 9일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기 직전, 한 사설 도박 사이트에서 회원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돌렸다. 탄핵 관련 베팅이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과 회원들에게 사이트에 접속해 돈을 걸라는 내용이었다. '탄핵 토토'는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한 국회 본회의 시작 시각인 오후 3시 전까지만 돈을 걸 수 있고 가결 또는 부결 중 하나만 고를 수 있는 방식이었다. 마감 시간 직전엔 해당 사이트 접속자 수가 폭주해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해당 베팅의 배당금은 가결이 1.36배, 부결이 2.36배였다.


같은 날 또 다른 사설 도박 사이트에선 탄핵안 찬반 국회의원 수를 맞히는 도박판도 벌어졌다. 205명 이상이 찬성하면 1.76배를, 이하면 1.96배를 버는 식이었다. 이 밖에도 탄핵소추안 발의에 찬성한 국회의원 수가 210명을 넘을지, 220명을 넘을지를 기준으로 한 베팅도 있었다.


탄핵 등 주요한 정치 사안을 두고 도박을 벌이는 일명 '탄핵 토토' '정치 토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직후엔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 즉 면책이냐 하야냐 탄핵이냐를 걸고 베팅이 벌어졌고 최순실씨가 구속된 뒤엔 최순실씨의 재판 결과에 대해 '혐의없음, 징역, 집행유예'에 각각 돈을 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사이트도 있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앞둔 최근에는 탄핵 인용 여부와 재판관 중 몇 명이나 인용 결정을 내릴지도 도박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렸던 우병우 전 수석 구속 여부 도박에 돈을 걸었었다는 직장인 유모(33)씨는 "당연히 구속될 거라 생각해 10만원을 걸었다가 전부 잃었다"며 "우리나라 국민이 전부 주목하는 사안인 만큼 축구, 야구에 돈 걸었을 때보다 더 긴장되더라"고 말했다.


비상시국을 이용해 돈 내기 하는 것은 엄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학생 신모(25)씨는 "심각한 상황을 두고 내기를 하는 사람들이 제 정신이냐"고 말했다. 자영업자 최모(55)씨는 "모든 것을 다 게임이나 재미로 생각하는 이들이 문제"라며 "불법 도박이므로 경찰이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치적 내용인지에 상관없이 사설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돈을 거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라고 말했다.


- 문단출처 : 조선일보 기사, 2017.03.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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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가지고 (불법) 토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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