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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 [26592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17-03-09 0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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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주의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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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벌"이라는 단어 뒤에 "주의"라는 말이 붙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휘 자체는 성립하는 것 같다.


학벌이라면 "학력", "출신학교"에 따른 "딱지", "훈장" 정도라고 볼 수 있겠는데, 서울대 입학(또는 졸업), 성균관대 입학(또는 졸업)이라는 일종의 훈장을 단 것이라고 보면 될까?


저 뒤에 "주의"라는 것이 붙었으니 학벌을 중심에 두는 태도라고 보면 될 것이고, 그 양상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 타인에 대한 평가... 이럴 거다.


사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니 학벌이라는 것에 얼마나 가중치를 두든 말든 자기가 알아서 따지면 될 일이긴 하다.


회사에서 학벌을 중시하냐 않느냐도 그 회사에서 생각하는 인재상에 따라서 사장이 결정하면 될 일이고 망하든 말든 사장이 알아서 할 일이니 제3자가 누구를 뽑으라 마라 할 일도 아니다. 월급주는 것은 사장이니...


문제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 어떠어떠하다고 드러나게 평하는 것이나 혼자만의 착각속에 사는 것이라고 보는데, 자기가 스스로의 학벌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뿌듯해하는 거야 자기 마음이겠으나 다른 이에 대해서 드러나게 "너는 학벌이 어떠어떠하니 잡스럽다다"라고 하는 것은 학벌의 문제이기 전에 매너가 기본이 안된 것이라고 봐야 되고 오히려 그가 잡스러운 놈일 것이다.


속으로야 "ㅋㅋㅋ 수능 똥망한 놈"이라고 생각하든 말든 지 마음이겠으나 그것을 입밖에 내뱉었다면 그 매너를 어찌 좋게 볼 수 있겠나? 그냥 남 면전에 똥싸는 쌍놈일 뿐...


또, 현실세계와 무관하게 "학벌에 대해서 이러이러한 대접을 받을 것이다"라고 착각을 한다면 근거없는 망상에 빠져 살거나 필요한 노력을 게을리하게 되니 이 또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학벌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 또한 문제일 수 있는데, 엄연히 능력차이가 있고 노력정도가 다르고 한 것을 "너가 이룬 성취는 전혀 의미가 없다"라고 한다면 이것 역시 망상이고 정신승리일 경우가 많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학벌주의에 빠져있어서 문제인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싸가지가 없어서 문제인 경우가 많고, 학벌주의에서 자유롭다고 하는 이면에는 정신승리가 숨어있을 수도 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타인에 대한 매너를 지키면 된다. 학벌주의가 의미가 있냐 없냐 그게 바람직하냐 마냐를 따질 필요도 없이 기본 싸가지만 지키면 된다. 그 이상은 각자의 자유영역이다. 자유롭게 뿌듯해하고 자유롭게 당당해 하고 자유롭게 열등감 느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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