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학에 대한 단상, 기출의 의미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1277532
본인은 좀 오래전 수능을치렀었고, 다시 공부중입니다.
제가 수능을 치를 시절에는 미분과 적분이라는 초월 함수 미분 파트가 선택과목(사실상 필수과목)으로 있었고
5문제가 나왔고, 30번은 무조건 기하 극한 문제였습니다.
당시 선택과목의 난이도 자체는 그리 높지 않았고, 오히려 행렬 합답형, 여전했던 공도파트가 당락을 좌우했었습니다.
특히 공간도형, 벡터파트의 경우 요즘 나오는 문제보다 어려웠을거 같네요. 써야하는 공식도 많았고 도형적 직관이 없는애들은 그냥 찍는 파트였습니다.
저도 극복해보려했지만 원기둥 3개문제에서 좌절하고 그냥 찍었구요
반면 요즘수능은, 기하의 축소라는 대전제와 함께
해석파트가 많이 어려워지는 추세인거 같습니다.
처음 올해 30번을 봤을때는 이게 문제인지 철학지문인지 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공부를 2달 남짓 하면서 느낀건 요즘 수능 수학은 일단 28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실수없이 해결한 뒤에
본인이 약한 공도파트나 대망의 30번을 알고있는 모든 개념을 동원해서 차근차근 풀어야만 고득점이 나올 수 있는 구조라는 거였습니다.
28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방법은 기출의 체화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21번까지 객관식 문제들은 기출이 체화되있고 개념이 흔들리지 않으면 다 풀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일단 그 경지를 만드는게 고득점의 첫걸음일겁니다.
그러고나서 30번이 너무 풀고싶다면, 실모를 통한 고난이도 문제풀이도 좋지만
조금 무식하게 문제를 풀어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사실, 제가 풀어본 수능 30번들은 그리 뛰어난 발상을 요구하진 않았었습니다.
14수능 30번은 그냥 접선의방정식 세우고 k 범위구하면 됐었고
15수능 30번은 x=-1에서 홀짝항을 구분하면 됐었고
16수능 30번은 범위가 나와있으니 범위안에서 적분을 시도해보고 미분을 시도해보고, 마지막으로 근호가있으니 f'(x)>=0이구나를 깨달으면 됐었습니다.
올해 30번은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저 위의 문제들을 다시 되씹어 보실때, 엄청난 발상을 요구하는 문제가 있었나요? 저는 용기와 개념, 기출에서 단련된 풀이방식만 체화 되어있었다면 전부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생각합니다.
문제는 올해 30번이죠. 사실 올해 30번은 조금만 손을 대보면 풀수있는 문제였다 생각합니다. 3차함수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x-a를 나누고, 바로 평균 변화율임을 알아채거나 몫의 미분의 과정을 통해 직선-곡선 그래프를 따는순간 풀이가 되는 문제가 아니었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러한 발상을 위한 시간확보가 앞선 28제의 정확하고 빠른 풀이에서 비롯되는것이고, 그것은 기출의 체화만한게 없습니다
30번 문제 역시 기출의 체화와 개념의 확실한 이해, 그리고 무식하게 문제를 풀어볼 용기만 있다면 최상위권이라면 얼마든지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2월입니다. 실모도 좋고, 어려운 문제도 좋아요
하지만 좀 더 중요한건 개념이고, 평가원의 철학을 느끼는겁니다.
그게 제가 40일간 느낀 수능수학의 본질이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초 가구야 공주 보셈요 4 0
진짜 꿀잼 고트 애니
-
그냥 술자리 싫음 청년 7 3
그 뒤지게 시끄러운 곳에서 말도 제대로 안들리는데 처음 보는 사람하고 어색하게...
-
근데 더프 수학선택 범위 좁은건 3모대비라하면 이해되는데 4 3
투과목 << 얘넨 3모에도 안나오는데 전범위로 하면 될걸 왜 꾸득꾸득 초반부만 넣는거임
-
알림창 개폭력적이네 9 6
-
개강 3주차...아직 후배 얼굴도 본적없음
-
시발 뭘 할 수가 없네 9 1
친구 없어도 그래도 고대 왔으니 합응까진 갈까 했는데 허리 이 시발롬 좆도 안낫고 더 아파짐 아오
-
음주체스숙취수학 1 0
왜효고ㅓ좋냐
-
옾붕이들은 영어듣기 잘하나요 9 0
듣기 살면서 한번도 안툴린 사람 많으려나영듣칼럼 쓰려 하는데 수요 있으려나...
-
와 시벌 이게 얼마만인지 모르겟다 한달만에 같이 밥먹는거같은데 두달인가?
-
본인은 메인 두 번 가봄 3 1
한 번은 평가원 피셜 확정 등급컷 (영어) 네이버 블로그 감성 글로 가봤고 한 번은...
-
역시 약대생 3 1
난 시간 꽉꽉 채워 풀어서 88점인데
-
3덮 미적 풀어봤다 15 2
이렇다 전 글에서 맞춘사람 5000덕 보내줄게 생각보다 잘나왔네 22 30은 걍...
-
3모 ㅈ된거같으면 개추. 3 3
ㄱㄱ
-
어스름 내린 언덕 너머로 푸른 융단이 조용히 깔리면 4 1
수줍게 눈을 뜨는 작은 별들 사이로 깊고 아득한 밤이 피어납니다.
-
JMS 유튜버 댓글 근황 1 2
빨리 JMS에서 탈출하길 빕니다
-
대학간 오르비언 특 8 3
2월 말 ~ 3월 첫째주까진 재밌다~~ 하면서 안들어오더니 3월 둘째주부턴 외롭다...
-
나 분명 학기중엔 0 0
새르비를 안할줄알았는데ㅔㅔㅔ 옯창이 맞는것인가?
-
체언 수식 부사
-
새르비ing 0 0
손 ㄱㄱ
-
지방대 궁금한점 질문받음 9 0
옯인원들에겐 관심없을수있지만 25수능때 66584로 지방대 빵노리고 붙었음...
-
독서 제대로 이해한 지문이 없었음... 심지어 마킹 안 하고 1분 초과됨 3모 5일...
-
아빠 잔다 2 1
잔디wwwwww
-
재작년에 수능봐서 백분위 97 받고 대학 다니다가 올해 다시 수능 준비 중인데 생명...
-
3연강으로맞고 0 0
8:30~17:30당하니까죽겠다
-
여기다전화해줘 0 1
119 너 때문에 내 심장이 멎었어
-
행복해요 8 0
-
현역이때 생윤 말아먹어서 재수때 정법하서 3나왔어요 다시 생윤으로 돌아갓?...
-
글리젠 진짜 없네 2 0
내가아는 오르비가맞냐
-
ㅇㅇ
-
그것이 문제로다
-
오르비 굿나잇 ~ 7 1
피곤해뒤지겟다 오답은 내일 할게
-
얘네가 진선여고 숙명여고에 있었으면 내신 몇 뜰까요? 7 0
옛동네인 영등포에 사는 초등동창인 여사친들인데 한 아이는 영등포 공학 좆반고에서...
-
N제 먼저?? 0 0
수1 스블 다 들었고 수2,확통 실점개념 반정도 들었는데 수2,확통까지 실전개념 다...
-
08) 오늘의 공부인증!! 10 1
그냥 너무 심란함 모든것에 대해서 ㅠㅠ
-
ㄹㅇㅋㅋ
-
에효 못생긴 옵붕이들 ㅉ 0 1
심지어 공부도 못하는 말이야
-
새르비 최강의 남자 3 1
쌍윤왜어려움
-
3섶 화1 45 4 0
물2는...예...
-
5시긴40분뒤에일어니야더ㅣㅁ 2 2
습박
-
오늘 저녁 ㅁㅌㅊ? 4 1
돼지 되는 중 ...ing
-
새르비의라이징스타 0 0
설국문쟁취
-
한국 kf21 보라메=>뭔가 문제 있어보이고 그렇게 안 쌜거 같음 미국 f22 =>...
-
김기현쌤 아이디어 0 0
작수 4이고 이번에 확통으로 바꿨습니더 확통은 시발점 듣고있는데 수1 수2를 어느...
-
조해공 과잠 봤을 때였음 조선해양공학과 <- 개틀딱같음 Naval...
-
이거 개쩌는 공부법인듯 2 1
1주마다 문제집 제끼고 오르비에 인증하기 앉아있는 시간은 같지만 공부량 ㅈㄴ 늘어난게 체감이 됨
-
윤사 코드원 샀음 1 2
윤사 개박살 났으니까 그래도 김종익 플러스 해서 코드원까지 하려고..
-
전화하고싶다 3 0
누구든좋으니까
-
작년에 2 0
2월부터 수능까지 새르비에 항상 있었던 사람이 있음
-
소아과 의사 누구였지 6 0
오르비언 ㅇㅅㅇ
-
한 달 뒤 새르비 상황 1 3
제목:진짜 다 뒤1졌냐? 2분전 조회수 8 작성자 수능 ㅈ된 설의적표현 내용: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이제껏 평가원의 철학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적은 없구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부분입니다.
예를들어...음.... 2015수능 30번 문제가 있잖아요...
만약에 제가 이문제를 못풀었어요. 그런데...선생님해설강의를 듣고x=-1에서 미분가능하게 홀짝 해서 답구하는 문제라는걸 이해하고 계속 풀어서 정말 그문제에는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이해했어요,10번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들었어요.
자.... 이후 11번째 이 문제를 푸는게 의미가 있나요??
충분히 이해하셨다면 당연히 푸실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걸 하셔야죠.
아까부터 계속 이 주장을 펼쳤는데...사람들이 아니라고 ㅠㅠㅠ
그래서 실모 이야기도 한건데...ㅠㅠㅠ
모든 공부가 끝났다는 전제가 중요한겁니다.
96~100 진동이라면 그러셔도 되지만
그 아래시라면 의미없는 헛짓입니다
근데....88인데..... 2015수능 30번 완벽히 이해했으면 더이상 안풀어도 되죠??
그 문제는 더 이상 안푸셔도 됩니다.
좀 옛날 문제를 찾아서 풀어보시고, 미적1(옛 수2) 문제들을 곱씹어 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사실 미적분의 기본은 미1입니다. 미2는 그냥 활용이구요. 선택과목 5제 나오던게 12제가 나오고 있는거에요.
기출 '분석'
스스로 어떤방법으로 하셨나요?
단순히 푸는 것 제외요..ㅜ
저도 아직 공부중입니다만
1. 풉니다
2. 안풀리는건 답만 확인하고 풀릴때까지 풉니다
3. 전수로 해설 확인후 사고과정을 확인합니다
4. 다른풀이로 풀었을경우 논리적 비약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5. 문제내 조건이 담고있는 의미를 음미합니다
6. 유사 문항을 긁어모아서 풀어봅니다
7. 정확하게 풀리면 다음으로 제끼고 아니면 체크한 후 나중에다시 풀어봅니다
이런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3번에 전수로는 뭔뜻인가요..?
전 문항을 말합니다
원기둥문제...진짜 아무리봐도 길이 안보여서 과외쌤 보여줬더니 어우 나도 모르겠다 하시면서 5분보더니 엥 쉽네하고 너무 쉽게 푸시던...(경희대 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