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단하게 글 하나.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0920379
맨날 오르비 들어오면서도 눈팅만 하고 지나가는데 그냥 오늘은 간단한 글 하나 써보고 싶네요.
앞전 게시글들에서 밝혔듯이, 저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독학이 강제되었고, 예비고2인 지금까지도 혼자서 독학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학원, 과외 등과 같은 부분은 물론이고, 공부 내적, 외적으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학교 생활에만 충실히 해왔습니다.
딱히 머리가 좋지 않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고 짐작도 했지만, 중학교 때까지는 언제나 열심히. 노력만 하면 성공하더라고요. 고등학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매번 전교 1등,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오로지 노력만으로 일궈냈었습니다. 제 성격이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성적은 오르더라고요. 오로지 학교 선생님 수업만 듣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식으로 계속 해왔고 이 정도나 하는데 성공 못할 것은 또 없겠지라는 생각도, (물론 그 때도 의심은 많이 들었지만;;) 나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오니 처참히 그 환상은 부서지고, 1학년 때, 1학기부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으면서 좌절했죠. 특히나 수학이 발목을 잡고, 분명히 수업 시간 빠짐 없이 듣고 공부량도 엄청나게 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남들과 비교해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생각대로 안 나와주니까 답답하더라고요. 물론, 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겠지만, 실제로 '순전히 혼자서 공부만 열심히 해서 성공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NO'라고 강력하게 대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비관적인 면은 있었고 사회에 대한 비판도 많았지만, 강렬하게 경험하니까 허망해지더라고요. 이 감정은 매번 드는 것 같아요. 작게 나마라도. 전체적으로 논리정연하게 제 생각이 요즘은 정렬되더라고요. 그 생각들을 한번씩 모아서 오르비에 글을 남겨볼까 생각도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하지는 못했지만 만약 제가 기회가 된다면 쓰고 의견을 나눠볼까 하네요.
지금 제 생각은 하나에요. 모든 사람들은 조건이 다르고, 이는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그 조건 하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최고의 성과를 일궈내자. 이 마음으로 한 걸음씩 또 다시 걸어나가고 있네요. 솔직히 말하면, 최상위권 사이에서는 밀리는 면이 없지않아 큽니다. 비록 2학기 때 일부 회복했지만 조금 경쟁이 치열해지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 안 좋게 느끼겠지만, 매번 저 다짐을 반복하며 천천히 다시 하고 있네요.
겨우 올해 초에 메가패스를 구입해서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환급도 있고 고3까지 된다는 점, 물론 저도 많이 심사숙고를 하고 샀지만 오르비 덕분에 확실하게 생각을 굳힐 수 있었어요. 저 스스로 다 알아봐야 하는 환경이지만, 그래도 여러 사이트들이나 선배들, 선생님들로부터 얻으면서 차분히 나아가고 있네요. 아직 고3도 아니고, 졸업생도 아니며, 그렇게 공부 잘하는 학생도 아니지만, 그냥 생각이 나서 오르비에 이런저런 생각(사실 제 기준에서는 살짝 던진 느낌이에요. 이 부분을 많이 생각해본터라 내용은 많네요ㅋㅋ) 글 한 번 써보고 싶었네요 :)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ㅋㅋ
읽어주신 분은 감사드려요 :D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집갈래 6 0
아직도 수요일이네
-
연애하고싶다 5 0
대학가면 과팅이든뭐든 해서 연애부터 해야지 스벌,,
-
올리브영에서는 3만원대에 파네.. 심지어 그게 할인된 가격이래.. 전역하면 올영 못...
-
82점, 79점 ㅋㅋㅋㅋㅋㅋㅋ 호머 때라면 100점, 92점 ㅋㅋㅋㅋ...
-
공부 딱히 지장안받고 하시나여 소리에 크게 신경 안쓰시나요 다들??
-
서프가 뭐임.? 3 0
더프는 아는데,, 서프는 뭐에여?
-
만약 그냥 공통 수능에 미적확통기하가 다 들어간다면 6 1
어떨까
-
아까 밥 12시 반에 먹고 0 0
아직 저녁을 안먹긴햇는데 저혈당이면 어지러울수도 잇죠..?
-
오르비엔 원래 우울글 쓰러왓는데 10 0
이젠 못 쓰겟네..어떠케 풀어야대지그럼
-
비둘기관리자는 2 0
10년이 넘도록 같은 프사를 쓰네
-
왜 좀 어지럽지 2 0
핑 도는 느낌이 드네 왜그러죠??
-
히히 똥 히히 3 1
히히 뿌직 히히
-
ㅅㅂ 0 1
올해 수학 모고 커로 뜸 1번 틀 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ㅈㄴ 틀림
-
물리 싫어요.. 0 0
진짜 물리하려고 하면 잘 안되는데 그냥 하루에 두시간 정도 무조건 하자고 계획...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여름까지 EBS 국어 수특 연계 70지문 싹 다 자작할 예정 4 2
대충 보니 70개 정도던데, 그 중 5개는 이미 배포 완료. 연계 지문은 수출용이 아니라 뿌릴거임
-
고민이이씀 2 0
강민철 독서가 나한테 도움이 안댈거같다는거임
-
리트를 이미 다풀어서 4 0
정작 리트 준비할때는 집릿을 못보네ㅠㅠ
-
아직 제 정신연령은 성인이 아닌듯하네요
-
비독원 들봐야겠다 0 0
베이스만
-
그읽그풀 2등급 2 0
1등급으로 올리려면 똥그라미세모네모 이런거 해야됨? 인강이라도 듣고 따라해야되나
-
이번 3덮 국어가 말이야 1 0
작년3덮 국어보다 어렵지 않음?? 작년 3덮이 이것보다 쉬웠던걸로 아는데 아님??...
-
웰케 힘드냐...30분에 겨우 5 km 끊었네
-
아 님들아 23~09 리트 중에서 풀 거 제대로 추천받음 3 0
한번 풀로 시간 재고 풀건데 딱 한개 추천 ㄱㄱ
-
AI가 말아주는 2023 LEET가 어려웠던 이유 1 0
(참고. 아키텍쳐에서 개별 지문 최고 점수는 12점임) 2023년이...
-
3덮 언망수잘.. 2 0
미적은 84점 나왔는데 국어는 잘 못봤고 영어는.. 할말하않.. 현역 때 수학만...
-
ㅁㅁㅇ?
-
만점자가 나오긴 함? 나오는 게 거의 불가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
-
수특 보카 1800 어떤가요? 7 0
연계라서 뭔가 맘 놓이는 느낌 받긴 할거같은데
-
진지한 공부얘기해볼까 4 0
스블<<<이거 계속해도되는건지모르겠음 평가원 4~5나오는데 개념도 이해되고하는데...
-
8달만 제바루 ㅠㅠ 시간이 빨리갔으면 ..
-
예전에 실패가 무서워서 2 0
도전을 많이 안했는데 막상 해보면 벌거 없는게 많더라
-
수학 기출???? 2 0
수학 5등급 뜨는데 기출 검더텅 빨더텅 뭐 사서 푸는 게 좋을까요.. 국어영어는...
-
얘들아 큰일났어 빨리 들어와봐 16 0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 히나리제 듀엣 실화냐? 진짜 가슴이 웅장해지는...
-
사문런 3주차인데 0 0
3덮 42나왔으면 가망 있는거임? 15, 20이랑 개념 하나 틀림 10은 맞음
-
그냥 리트는 내가 얼마나 뼈도 못추리는지 시험만 6 3
궁금증 해소로 쓰고 나머지는 그냥 기출처럼 푸는게 맞겠넹.
-
아배불러 7 0
할일도 다했고 개쳐자고싶네
-
피램 생각의전개 워크북 0 0
생각의 전개 다 끝내고 풀어도 될까요?
-
커스텀된 아키텍쳐로 리트 5개년 난이도 비교해봤음 0 0
구성요소는 비밀이고 여론 상으로도 2023와 2024와 삐까뜨는데, 아키텍쳐...
-
그날 day-1 2 0
ㄷㄷ
-
더프수학vs 서프 수학 3 0
뭐가 더어려워ㅆ음?
-
무서워무서워 리트 무서워 11 1
ㅅㅂ 시간이 왜 70분인데 미친거 아니야?
-
수고했어 오늘도 9 1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
인스타펌
-
개못풀 것 같네..
-
사탐런할가요? 2 0
3덮은 국어 95 수학 96 영어 65 생1 34 물1 31 군수하려고합니다 거의...
-
하품하니까 입에서 껌이 떨어짐 1 1
그래서 입으로 다시 즈워먹음
-
설필 한국사 0 0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함.
-
님들아 질문.. 6 2
이거 리트 70분동안 30문제 푼다는데 보통 몇점 나오심? 이거 처음 푸는 건데...
-
라면 먹을려 햇는데 먹지말래 1 2
넵..말 듣겟습니당
화이팅.너무무너지지마요.진짜 중학교떄잘나가던애들 고등학교와서무너지는애들많던데
좀안타까운..
ㅎㅎ 선행도 안 되어있고, 다른 도움 없이 살아남기가 힘드네요. 머리도 좋은 편이 아니라 바로바로 따라갈 수도 없는 실정이고.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되는 데 까지 해봐야죠. 한 번씩 뵜는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