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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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남자도 우울하지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여성이 우울증/우울감에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이유
1. 발달 심리학적 위축
- 오이디푸스기에서의 갈등
만3세~6세를 고전 심리학에서는 오이디푸스기(남근기)라고 하는데 이 때 남아는 어머니에 대하여, 여아는 아버지에 대하여 원시적 애정을 느끼게 됩니다. 여아의 경우 아버지를 놓고 어머니와 무의식적 경쟁관계가 형성되는데....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던 엄마가 경쟁대상이라는 점에서 한 번의 큰 좌절을 겪게 되지요. 이 좌절이 성격적 위축을 가져옵니다.
또한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점에 주목하게 됩니다. 남자는 있고 여자는 없다라는 것을 확인하고 또 한 번 위축됩니다. 어릴 때는 무조건 있는 게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2. 사회문화적 억압
3. 생물학적으로 우울증에 취약하다.
- 여러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우울증에 관계됩니다. 생물학적으로 이 물질들의 불균형이 여성에게 더 쉽게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거든요. 유달리 남자보다 호르몬/신경전달물질 상의 문제가 더 심한 이유는 그게 인류의 생존에 더 유리하게 때문입니다. 여성은 아이를 가져야 하고 낳아야 하고 키워야 합니다. 항상 위험으로부터 도망갈 준비를 해야 하지요. 정보가 부족한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대할 때 더 위축되고 불안한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불안함, 위축된 반응, 도망가는 반응 등을 보이기 위해서 여성의 뇌는 더 심한 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키는 편이 되었습니다.
4. 더 사회적이다.
- 여성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도 금방 친구가 되고 서클을 형성합니다. 반면에 남성들은 서로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친구가 되기 어렵죠. 친구가 많다는 것은 안정감을 주어서 우울증을 예방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험생의 경우는 조금 다른 일이 발생합니다. 수험생은 사회가, 친구가 모두 경쟁가가 되거든요. 그게 참 무섭습니다. 남들과의 관계에서만 나를 확인해야 한다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항상 긴장하고 비교하고 의심해야 생존할 수 있는 상황에 강제로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
1. 사회적 관계의 형성
처음부터 적대적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 노력을 펼쳐야 합니다. 이 노력은 학년 초부터 아주 분주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인간관계, 혹은 나를 불편하게 할 가능성이 높은 인간관계 형성을 피해야 합니다. 친구를 가려 사귀어야 할 경우도 있고, 친구를 만나도 태도나 언행 표정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매일 노력해야 하지요.
(청소년/초기청년 시기에는 친구를 우상화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만6세~11세의 잠복기가 끝나고 청소년기가 되면 자아를 통제하던 부모님의 말씀(규범/슈퍼에고)가 자연히 또래집단으로 넘어가게 되거든요. 그러면 또래집단의 규범이나 어떤 대상물이 가장 큰 규범이나 도덕적 잣대가 됩니다. 그래서 친구관계에 지나치게 몰입할 수 있어요.)
2.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사실은 이 단락을 말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판검사 변호사 전문직이 되었거나 서울대 간 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약물치료를 경험했습니다. 우울증 증상이 분명한 경우 반드시 약물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제 경험상의 결론입니다. 수많은 학생들에게 약물치료를 권했고, 그 중 일부가 약물치료에 응했으며 또 그 중 소수가 꾸준한 치료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수들은 거의 반드시 성공합니다. 거의 예외가 없습니다. 감성적으로 풍부하고 생각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우울한 감정을 벗어버릴 때 위대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울증 평생 유별률은 40~100%에 이릅니다.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지요.
이코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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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으로 풍부하고 생각이 지나치게 많은 데다 우울증에 걸려서 2년 넘게 꾸준히 약물 치료 중인데.. 위대한 결과라
위안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결정 잘 하셨네요. 좋은 결과 반드시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매번 꿀잼칼럼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잡생각이 너무 많고 이것 때문인지 꿈도 자는내내 여러 스토리를 꿉니다. 잡생각도 줄이고 숙면을 좀 취하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숙면을 취한 경우는 술먹고 뻗었을 때 밖에 없는 것 같네요.
1. 일단 숙면에 대한 집착 자체를 버리는게 좋아요. 내가 숙면을 취했는지 여부를 항상 확인하고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실망하고 그날 컨디션을 망쳐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누구나 숙면은 힘들어요. 어떤 사람은 의식하지 못하고 살고 어떤 사람들은 지나치게 많이 의식해요. 숙면 자체에 과민하게 되면 피곤한 느낌이 더 할 수 있답니다.
2.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통제하기보다는 일어나는 시간을 통제하는게 좋습니다.
3. 꿈이 생생하다면 우울증 징후일 수 있어요.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잠이 깬다든가, 일어나자마자 다운된느낌이 심하다면 더욱 그렇지요. 이럴 때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4. 결론은 인간관계예요. 사람 한 명을 만나고 스쳐갈 때에도 명백히 본인이 우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동물이라 어쩔 수 없어요. 지속적으로 본인이 우위에 있는 것이라고 느낄 경우 매우 긍정적이 될 수밖게 없지요.
저.. 약간은 다른문제같긴한데 우울증에서비롯됐다기보다는 단순히 생각이 많은건 어쩌면 좋을까요? 잡생각이요..ㅜ
잡생각이 많다는 것은 걱정이 많고, 불안이 많다는 것인데요.
1. 주관적으로 느끼는 본인의 사회적 지위가 낮을 때
2.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라 불안 호르몬 수치가 높을 때
3. 선천적으로 우울/불안/강박에 취약할 때
가 문제가 될 수 있겠어요.
이 중 어느 하나만 잡으면 괜찮은데.
1. 인지도식(사고방식)을 바꾸기. 남들은 나에 대해서 전혀 거의 관심이 없다. 혹은 관심이 있더라도 그게 무슨 상관인가. 시험에 망해도 수십만 학생 중 하나이지 뭐 대단히 놀리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2. 평소에 사회적 지위가 높은 것처럼 행동하기. 사람을 만나거나 카톡을 하거나 해도 지위가 은연중에 언행에 반영되는데, 그 때 철저히 지위가 높은 사람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목소리와 이모티콘에서 크게 반영되지요. 가족관계에서도 슈퍼마켓에서도 버스를 타도 주눅들지 않고 내가 국무총리정도 된다고 생각하면서 일종의 '역할놀이'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