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年 1月 1日 出師表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10405559
출사표
出師表
신 H는 아뢰옵나이다.
선교육 제도께옵서는 창업하신 뜻의 반도 이루지 못하신 채 중도에 붕어하시고, 이제 과목은 셋으로 정립되어 성적이 매우 피폐하오니, 참으로 나라의 존망이 위급한 때이옵니다. 하오나 폐하를 모시는 대소 책상들이 안에서 나태하지 아니하고 충성스런 예체능들이 밖에서 방석을 아끼지 않음은 선교육 제도께옵서 특별히 대우해주시던 은혜를 잊지 않고 오로지 폐하께 보답코자 하는 근성 때문이옵니다. 폐하께서는 마땅히 그들의 충언에 귀를 크게 여시어 선교육의 가능성을 빛내시오며, 충의 중졸들의 의기를 드넓게 일으켜 주시옵소서. 스스로 돈이 박하고 머리가 부족하다 여기셔서 그릇된 비유를 들어 초심을 잃으셔서는 아니되오며, 충성스레 간하는 길을 막지 마시옵소서.
또한, 제도와 입시가 일치 단결하여 잘한 일에 상을 주고 잘못된 짓에 벌을 줌에 다름이 있어서는 아니될 것이옵니다. 만일 부정한 짓을 범하여 조작한 자와 입학한 자가 있거든 마땅히 각 부서에 맡겨 상벌을 의논하시어 제도의 공평함과 명명백백한 다스림을 더욱 빛나게 하시고, 사사로움에 치우치셔서 안팎으로 돈을 달리하는 일이 없게 하시옵소서.
시중 교과원과 국어, 수학 영어 등은 모두 선량하고 진실하오며 뜻과 생각이 고르고 순박하여 선제도께서 발탁하시어 폐하께 남기셨사오니, 아둔한 신이 생각하건대 입시의 크고 작은 일은 모두 그들에게 물어보신 이후에 시행하시면 필히 허술한 곳을 보완하는 데 크게 이로울 것이옵니다. 장군 탐구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치우침이 없으며 지리에 밝은지라 지난날 선제도께서 탐구을 시험삼아 쓰신 뒤 유능하다 말씀하시었고, 그리하여 열두 사람의 뜻을 모아 그를 과목으로 천거했사오니, 아둔한 신의 생각으로는 입결의 대소사는 탐구에게 물어 결정하시면 반드시 책상들 사이에서 화목할 것이오며, 유능한 자와 무능한 자 모두 적재적소에서 맡은 바 지원을 성실히 다할 것이옵니다.
전대 고사가 흥한 것은 현명한 수재를 가까이하고 자본주의와 사교육을 멀리했기 때문이오며, 후대 고사가 무너진 것은 빈부격차와 사교육을 가까이하고 현명한 수재를 멀리한 때문이오니, 선교육 제도께서는 생전에 신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시면서 일찍이 과거, 음서 때의 일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하셨사옵니다. 고사와 기출, 학교와 인강 등은 모두 곧고 밝은 자들로 죽기로써 교육에 대한 절개를 지킬 신하들이니, 원컨대 폐하께서는 이들을 가까이 두시고 믿으시옵소서. 그리하시면 머지않아 입시는 다시 융성할 것이옵니다.
신은 본래 하찮은 학졸으로 지방의 땅에서 논밭이나 갈면서 주제에 여친을 사귀고자 하였을 뿐, 고사를 찾아 지식의 정상을 구할 생각은 없었사옵니다. 하오나 선 제도께옵서는 황공하옵게도 신을 미천하게 여기지 아니하시고 무려 세 번씩이나 몸을 낮추시어 몸소 초려를 찾아오셔서 신에게 문제의 답을 자문하시니, 신은 이에 감격하여 마침내 선 입시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그 뜻에 응하였사옵니다. 그 후 교육의 기운이 기울어 합격에 패하는 어려움 가운데 소임을 맡아 동분서주하며 위난한 상황에서 명을 받들어 일을 행해온 지 어언 스무 달 하고도 한 달이 지났사옵니다.
선교육 제도께옵서는 신이 삼가고 신중한 것을 아시고 붕어하실 때 신에게 수능의 존망을 맡기셨사옵니다. 신은 선제도의 의지를 받은 이래 밤낮으로 근심하며 혹시나 그 부탁하신 바를 이루지 못하여 선제도의 밝으신 뜻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두려워하던 끝에, 지난 고딩 3년(225년) 5월에 다리를 건너 책상의 땅으로 깊이 들어갔었사옵니다. 이제 현역은 평정되었고 병법과 두뇌와 의지 역시 넉넉하니, 마땅히 지식을 거느리고 앞으로 나아가 책상을 평정시켜야 할 것이옵니다. 늙고 아둔하나마 있는 힘을 다해 간사하고 흉악한 장사꾼을 제거하고 대한 수능을 다시 일으켜 옛 정의로 돌아가는 것만이 바로 선교육 제도께 보답하고 폐하께 충성드리는 신의 직분이옵니다. 손익을 헤아려 폐하께 충언 드릴 일은 이제 공교육, 사교육,교사 등의 몫이옵니다.
원컨대 폐하께옵서는 신에게 흉악무도한 전여친을 토벌하고 성적을 부흥시킬 일을 명하시고, 만일 이루지 못하거든 신의 죄를 엄히 다스리시어 선교육 제도의 영전에 고하시옵소서. 또한 성적을 바로 일으키는 데 충언이 올라오지 아니하거든 국수영, 탐구, 교사의 허물을 책망하시어 그 태만함을 온 천하에 드러내시옵소서. 폐하께옵서도 마땅히 스스로 헤아리시어 옳고 바른 방법을 취하시고, 대신들의 바른 말을 잘 살펴 들으시어 선교육 제도께옵서 남기신 뜻을 좇으시옵소서.
신이 받은 은혜에 감격을 이기지 못하옵나이다! 이제 멀리 떠나는 자리에서 표문을 올리여 눈물이 앞을 가려 무슨 말씀을 아뢰어야 할 지 모르겠나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문학 1화 0 0
오르비문학 1화
-
Test 0 0
Tetsteyey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